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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한번 돌아선 여자 마음은 돌아오지가 않는군요...
vc15dunk 추천 0 조회 6,238 13.11.05 20:48 댓글 6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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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3.11.06 09:46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의견이 갈려서 그냥보내주는게 맞는건지 조금씩이라도 다가가야되는건지 모르겠네요ㅠ

  • 13.11.06 04:29

    지금이라도 붙잡아야 됩니다..
    저역시 해서는 안되는 말실수로 여친이 맘에 문을 닫았지요..
    저는 여친이 맘을 열기를 기다렸고 여친은 제가 맘의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렸네요..
    서로의 마음을 이해못했던걸 한참후에 알게 되었고 이미 돌아오기엔 너무멀어져 있었습니다..

  • 작성자 13.11.06 09:45

    붙잡아보지만 제 연락은 싸그리 무시하네요..ㅠ흑ㅠ

  • 13.11.06 10:42

    안타깝지만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리셨네요..

    앞으로 작성자님께 그 어떤 변화가 있고 아무리 잘해주고 설령 다시 합친다 해도 그 여자분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주셨네요.
    예전 같은 사이로 돌아갈 확률은 극히 적다고 느껴지네요..

    저도 지금 여자친구와 4년 넘었는데, 저는 어떤 상황이 와도 저런 선택은 제 스스로도 못할 것 같은데..

    감정 잘 추스리시길 빌겠습니다. 공무원 시험도 다시 준비 잘 하시구요

  • 13.11.06 11:38

    저 얘기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재수를 할 때였으니.. 벌써 몇 년전인지 모르겠네요 6년,7년.. 비슷한 상황이였습니다. 원래 학교를 가지 않고 재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가,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일단 학교는 등록해놓고 반수를 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활이 얼마나 재밌던지, 게다가 신입생이였고, 같은 오티조에서 한 사람을 만나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지방에서 재수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그 친구는 서울 토박이였으니 사귀면 안되는데 안되는데라고 마음으로 생각했지만 사람 마음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흘러

  • 13.11.06 11:41

    집에 내려가는 날이 되었고, 버스타고 내려가는 내내 여자친구가 써준 편지, 선물 보며 남자답지 않게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이정도인데 여자친구는 오죽 했을까요. 대학교 처음 들어오자마자 6개월 사귀어버리고 반수한다고 내려가버렸으니까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너무 잘해줬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집으로 수능 잘보라며 날짜마다 포장된 초콜릿, 레모나 등등이며 시간날때마다 편지 써주고, 너무나 어른스럽게 공부 방해된다며 쉬는 시간이나 학원가는길, 학원오는길에만 문자를 하라고 할정도였고.. 가끔 한번도 와본적이 없던 제 동네까지 와줬습니다. 전 고작 한번 갔을 뿐인데도요.. 비싼 차비 알바해서 감당하면서요.

  • 13.11.06 11:45

    이렇게 고생시켰으니 수능만 끝나면, 수능만 끝나면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웠었습니다. 수능은 살짝 미끄러지긴 했지만, 그래도 잘 봤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목표로 했던 K대 경영은 아니였지만 어문계열은 쓸 수 있을 점수였거든요. 원서도 다 넣고 합격자발표만 기다렸는데, 제가 넣은 가,나군이 컷이 엄청 오르면서 떨어졌습니다.. 제가 한문제 더 맞고, 원서 더 잘 넣고 알아보고 했어야 했던 제 잘못인데 그때 그 어린마음에 여자친구에게 온갖 히스테리를 다 부렸던 것 같습니다. 너무 어렸어요. 지금 생각해도 많이 힘들어했을 거 같네요. 그전까지 그렇게 싸우지 않던 저희였는데.. 어느 순간이후로 이유도 모르게

  • 13.11.06 11:47

    계속 싸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져주고, 제가 달래주고 잘못했다고 해야 하는데 왜 그렇게 투정 부렸을까요... 처음, 두세번은 먼저 연락이 오더니 결국 제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 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붙잡아서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그 친구는 그 마음이 아니였나봐요. 갑자기 때아닌 여행을 가자더니, 여행에서 제게 그랬습니다.. 너무 좋았던 사람이라서 그래도 마지막이라도 여행을 꼭 같이 오고 싶었다구요.. 자기는 마음 다 정리했다고 잘 지내라고 하더군요. 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 해결되고 잘 해보자는 의미인줄 알았거든요. 그렇게 헤어지고 비오는날 비맞으며 기다려도 보고, 근처 피시방에서

  • 13.11.06 11:53

    날새면서 만나기를 기다려보기도 했는데 그녀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안된다구요, 더 힘들어질 뿐이라고... 전에 함께했던 학교도 찾아가 같이 알던 친구들한테 시간표도 물어보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잡아야지 하는 생각이 오히려 그녀를 더 힘들게 한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놓치면 안된다 싶으면 어떻게든 잡으라고 했지만, 떠난 버스 잡을려면 택시가지고도 안된다는것 그때 깨달았습니다. 차라리 조금 시간을 주고 먼 발치에서 시간이 조금씩 치유해주길 기다리는게 낫지 않았나 싶어요. 어차피 이래나 저래나 그녀는 절 정리한 상태였으니까요.

  • 13.11.06 11:51

    너무 길어졌는데.. 그렇게 많이 사랑했던 그녀라서 군대가기전에 연락해볼까도 싶었지만 청승맞겠다 싶어 꾹 참고.. 군대 전역하고 멋지게 한번 찾아보자 마음먹었었습니다. 그땐 싸이가 유행이라서 한번씩 들어가보곤 했거든요. 전역하고 나니 역시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뒤로 연락 한번도 안했고, 그렇게 좋은 추억으로 제 가슴속에 첫사랑으로 남아있습니다. 누가 첫사랑이라고 물어보면 1초 망설임도 없이 그녀라고 말할 겁니다. 그런데 제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려구요. 이제 그녀는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었으니까요 ^^

  • 13.11.06 11:57

    요튼.. 위에 분들이 써주신 것처럼 저도 다시 잘 될까 하는 입장에서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특히나 이렇게 상처를 많이 받으신 입장이라면 더더욱 굳게 정리를 하더라구요. 정말로 이사람이라고 생각이 드셔서 잡고 싶으시다면, 지금 연락해서 얼마되지도 않은 상처나, 안좋은 기억들 들게 하는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일상 정리하시면서 중요한 시험 준비 잘하시구요. 시간이 흐르고 마음이 정말 변함이 없으신 상태이고, 상대방이 아직 누구와도 만나고 있지 않다면 그때쯤 천천히 연락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 하고 남겨봅니다.

  • 작성자 13.11.06 14:44

    긴 답변감사드립니다.. 결국시간이 약이겠지요.. 4년간 그녀와의 미래만을 생각했기에 답답하지만 참아야죠..

  • 13.11.06 11:56

    배 떠났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작성자 13.11.06 14:45

    네 인정하기 싫지만 안할래야 안할수가없군요ㅠ

  • 13.11.06 14:57

    에휴.. 제 경험과도 너무 유사하네요. 저도 처음에 맘에도 없는 말로 상처주고 나중에 후회가 돼서 다시 그 사람을 잡아서 만났지만.. 그 사람에게 남아있던 마음의 큰 상처로 좀처럼 예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갈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은 또 헤어지게 됐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연락하지 마시고 힘드시겠지만 여친분을 보내주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13.11.06 19:08

    글보니까 그녀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하신 흔적이 보이는데 그 내공을 모아서 인내의 시간을 더해 한번더 도전하심이 어떤지... 어차피 던져진 현재는 떠나지 못하는 마음이 아니라 돌아오지 않는 마음에 쏠린듯한데

  • 13.11.06 22:26

    그냥 다시 돌아올것이라는 것은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그분께 용서라도 받을 생각으로 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뭐든지 남녀관계에서 스스로가 인정하기는 싫지만, 스스로가 가장 정답이 무엇인지를 알고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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