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20:24
우리 7080세대는 반공 방첩 포스터와 표어를 지겹게 했습니다.
철따라 퇴비 두 포대와 아카시아 말린 잎 한 포대를 전교생 공통 숙제로
내줬는데 중간 중간 혼식 분식, 불조심, 포스터와 표어를 무조건 했습니다.
저는 손재주가 있어서 재미를 쏠쏠하게 보았고 첫 대학을 응용미술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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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습니다.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주자들의 벽보가 나왔는데 안철수 후보의
벽보가 이례적으로 당명을 제외한데다 포스터가 아닌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파격적인 형식을 띠고 있어서 보수 표를 겨냥한 꼼수가 아니냐고 민주당
측에서 반격을 해왔습니다. 맞다 고,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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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광고(포스터나 표어)는 메시지가 목적이고 단순화가 핵심입니다.
초록색(당), 3번, 사진, 로고, 국민이 이깁니다. 들어갈 것은 다 들어갔습니다.
제게 가장 잘된 디자인을 뽑으라면 나이키, 벤츠, BMW, 언더하모, 데쌍트
순서로 뽑겠습니다. 광고의 물결이 포스트모던으로 넘어온 지 이미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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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니다. 몇 년 전 SK가 삼성보다 잘나갈 때 "Made in 20 It's different"
라는 카피를 들고 광고계를 초토화시켰던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강 철수는 벽보부터 다르다 기호 3번 강 철수, 국민이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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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부활을 정점으로 하나님의 구원사의 핵심이 지금 막 공개되는
형국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한 막달라 마리아는 복 된 여자입니다.
이제 그녀는 죽음보다 강한 사랑을 가지고 제자들에게 달려가 증거 할
것입니다. 그 날 밤에 문을 걸어 잠그고 공포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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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째로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볼 수 있게 나타나시어
평안을 빌어 주었는데 좀 특이한 액션을 취하셨답니다.
먼저는 손과 옆구리의 상흔을 보여 주셨고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행동이야 저주 받고 죽었던 그 예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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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인 줄 알겠는데 왜 성령을 받으라고
하면서 후~우 하고 숨을 내 쉬었는가? 하는 것이 뭔가 석연치가 않습니다.
첫 사람을 흙으로 만드신(창2:7) 후에 생기를 그 코에 후~우 하고 불어
넣더니 같은 액션으로 제자들에게도 후~우 하고 생령을 불어 넣으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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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합니다. 부활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 그 이상이듯이 아담은 살아있는
생령(soul)이 되었지만 마지막 아담은 살리는 영(spirit)이 된 것입니다.
(고전15:45)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성령을 주시는 장면은 세 가지
구약적인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22). 숨을 내쉬다는 앞서 밝힌 대로 창세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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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창조와 관련이 있고 또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에스겔37장을 연상
시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겔37:9), 마른 뼈처럼 죽은
이스라엘이 다시 부활할 것을 원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중에 임마누엘 하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성막을 짓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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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5:8-9).이제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성도들을 성전 삼으심으로 이것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성체를 만지도록 하셨고
여드레가 지나갔습니다. 제자들이 모여 있는 아지트로 주께서 현현하신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악당 로버트처럼 울 주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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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스르륵 통과한 후 갑자기 나타나시어 평강을 말씀하시고 놀란 눈을
한 도마에게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라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의 클라이맥스 에서 도마가 주님을 향해 처음으로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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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을 불신하는 도마(24-25)
a.예수님의 첫 출현에 함께 있지 않았던 도마:24
b.다른 제자들의 증언을 불신하는 도마:25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는 도마(26-29)
a.도마에게 다시 나타나신 예수님;26-27
b.예수님에 대한 도마의 신앙과 고백:28-29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30-31)
a.예수님의 표적들:30
b.예수님에 대한 기록 목적: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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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29) “ 보고 믿는 것보다 안 보고도 믿는 것이 더 좋은
믿음이라는 것이 포인트이기는 합니다만, 목표는 믿음입니다.
저는 믿음이 뭔지도 모르고 치마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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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 무당신앙보다는 차라리 의심 많은 도마가 더 낫다고 봅니다.
의심은 믿음을 강화시키기 위해 거치는 과정입니다. 아는 척 믿는 척하지
말고, 망대를 지을 사람은 비용계산을 하고 시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제가 알기로 도마의 이 위대한 고백은 베드로 사도에 의해 다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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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습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 행2:36"
파송의 원칙과 근거는 바로 이것입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 My Lord
and my God. “ 직접 확인해야 부활을 믿겠다는 도마, 제자들에게 평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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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주시는 부활의 예수님,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지금도 여전히 내 집의 주인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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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인간의 실존은 늘 불안과 공포에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거듭거듭 깨닫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동시에 내가 부활을 소유할 때만
평강을 확보할 수 있고 권능 가운데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음도 다시 배웁니다.
도마 한 사람을 위해 다시 오신 주님, 보지 않고 믿으면 더 복이 있다고
하였사오니 남겨두신 성경을 묵상하며 주의 위대하신 부활에 동참하겠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기에 오늘도 주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섬김으로 그 이름을 힘입어 구원에 이르게 하옵소서.
2017.4.18.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