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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소학(四字小學) - 원문과 해석
[효행편(孝行篇) 충효편(忠孝篇) 제가편(齊家篇) 형제편(兄弟篇)
사제편(師弟篇) 경장편(敬長篇) 붕우편(朋友篇) 수신편(修身篇)]
[孝行篇]
父生我身 母鞠我身 (부생아신 모국아신) 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
腹以懷我 乳以哺我 (복이회아 유이포아)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젖으로 나를 먹여 주셨네.
以衣溫我 以食飽我 (이의온아 이식포아) 옷으로써 따뜻하게 하시고 먹을 것으로 배부르게 하셨다.
恩高如天 德厚似地 (은고여천 덕후사지) 은혜는 하늘 같이 높고 덕은 땅 같이 두텁네.
爲人子者 曷不爲孝 (위인자자 갈불위효) 사람의 자식된 자로 어찌 효도를 하지 않겠는가.
欲報其德 昊天罔極 (욕보기덕 호천망극) 그 은덕을 갚고자 하면 하늘처럼 다함이 없네.
晨必先起 必洗必漱 (신필선기 필선필수) 새벽에는 반드시 먼저 일어나 반드시 세수하고 양치질하며,
昏定晨省 冬溫夏淸 (혼정신성 동온하정) 저녁엔 잠자리를 정하고 새벽엔 문안 살피고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 해 드려라.
父母呼我 唯而趨進 (부모호아 유이추진) 부모님께서 나를 부르시거든 빨리 대답하고 달려 나가고
父母使我 勿逆勿怠 (부모사아 말역말태) 부모님께서 나를 부리시거든 거스르지 말고 게을리하지 말라.
父母有命 俯首敬聽 (부모유명 부수경청) 명하는 것이 있으시거든 머리를 숙이고 공경히 들어라.
坐命坐聽 立命立聽 (좌명좌청 입명입청) 앉아서 명하시면 앉아서 듣고 서서 명하시면 서서 들어라.
父母出入 每必起立 (부모출입 부필기립) 부모님께서 출입하시거든 매번 반드시 일어나 서라.
父母衣服 勿踰勿踐 (무모의복 물유물천) 부모님의 의복을 넘어 다니지 말고 밟지 말라.
父母有疾 憂而謀瘳 (부모유질 우이모추) 부모님께서 병을 앓으시거든 근심하며 낫게 할 것을 꾀하라.
對案不食 思得良饌 (대안불식 사득양찬) 밥상을 대하고 드시지 않으시면 좋은 음식을 장만할 것을 생각하라.
出必告之 反必面之 (출필곡지 반필면지)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아뢰고 돌아오면 반드시 뵈어라.
愼勿遠遊 遊必有方 (신물원유 유필유방) 부디 먼 곳에 가서 놀지 말며 놀더라도 반드시 일정한 곳이 있게 하라.
出入門戶 開閉必恭 (출입문호 개폐필공) 문호를 출입할 때에는 문 여닫기를 반드시 공손하게 하라.
勿立門中 勿坐房中 (물립문중 물좌방중) 문 한가운데 서지 말고 방 한가운데 앉지 말라.
行勿慢步 坐勿倚身 (행물만보 좌물의신) 걸어갈 때에 걸음을 거만하게 걷지 말고 앉을 때에 몸을 기대지 말라.
口勿雜談 手勿雜戱 (구물잡담 수물잡희) 입으로는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말고 손으로는 장난을 하지 말라.
膝前勿坐 親面勿仰 (슬전물좌 친면물앙) 부모님 무릎 앞에 앉지 말고 부모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말라.
須勿放笑 亦勿高聲 (수물방소 역물고성) 모름지기 큰소리로 웃지 말고 또한 큰소리로 말하지 말라.
侍坐父母 勿怒責人 (시좌부모 물노책인) 부모님을 모시고 앉아 있거든 성내어 사람을 꾸짖지 말라.
侍坐親前 勿踞勿臥 (시좌친전 물거물와) 앞에 모시고 앉아 있거든 걸터앉지 말며 눕지 말라.
獻物父母 跪而進之 (헌물부모 궤이진지) 부모님께 물건을 드리거든 꿇어앉아서 올려라.
與我飮食 跪而受之 (여아음식 궤이수지) 나에게 음식을 주시거든 꿇어앉아서 받아라.
器有飮食 不與勿食 (기유음식 불여물식) 그릇에 음식이 있어도 주시지 않으면 먹지 말라.
若得美味 歸獻父母 (약득미미 귀헌부모) 만약 맛있는 음식을 얻으면 돌아가 부모님께 드려라.
衣服雖惡 與之必著 (의복수오 여지필착) 의복이 비록 나쁘더라도 주시면 반드시 입어라.
飮食雖厭 與之必食 (음식수염 여지필식) 음식이 비록 먹기 싫더라도 주시면 반드시 먹어라.
父母無衣 勿思我衣 (부모무의 물사아의) 부모님이 입을 옷이 없으시면 내가 입을 옷을 생각지 말며
父母無食 勿思我食 (부모무식 물사아식) 드실 음식이 없으시거든 내가 먹을 음식을 생각지 말라.
身體髮膚 勿毁勿傷 (신체발부 물훼물상) 신체와 머리털과 피부를 훼손하지 말며 상하게 하지 말라.
衣服帶靴 勿失勿裂 (의복대화 물실물렬) 의복과 허리띠와 신발을 잃어버리거나 찢지 말라.
父母愛之 喜而勿忘 (부모애지 희이물망) 부모님께서 사랑해 주시거든 기뻐하며 잊지 말라.
父母責之 反省勿怨 (부모책지 반성물원) 부모님께서 꾸짖으시거든 반성하고 원망하지 말라.
勿登高樹 父母憂之 (물등고수 부모우지) 높은 나무에 올라가지 말라 부모님께서 근심하신다.
勿泳深淵 父母念之 (물영심연 부모념지) 깊은 연못에서 헤엄치지 말라 부모님께서 염려하신다.
勿與人鬪 父母不安 (물여인투 부모불안) 남과 더불어 다투지 말라 부모님께서 불안해하신다.
室堂有塵 常必灑掃 (당실유진 상필쇄소) 방과 거실에 먼지가 있거든 반드시 물 뿌리고 청소하라.
事必稟行 無敢自專 (사필품행 무감자전) 일은 반드시 여쭈어 행하고 감히 자기 멋대로 하지 말라.
一欺父母 其罪如山 (일기부모 기죄여산) 한번이라도 부모님을 속이면 그 죄가 산과 같다.
雪裏求筍 孟宗之孝 (설리구순 맹종지효)) 눈 속에서 죽순을 구한 것은 맹종의 효도이고,
剖氷得鯉 王祥之孝 (부빙득리 왕상지효) 얼음을 깨고서 잉어를 잡은 것은 왕상의 효도이다.
我身能賢 譽及父母 (아신능현 예급부모) 내 몸이 능히 어질면 명예가 부모님께 미친다.
我身不賢 辱及父母 (아신불현 욕급부모) 내 몸이 어질지 못하면 욕이 부모님께 미친다.
追遠報本 祭祀必誠 (추원보원 제사필성) 조상을 추모하고 근본에 보답하여 제사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지내라.
非有先祖 我身曷生 (비유선조 아신갈생) 선조가 계시지 않았으면 내 몸이 어디서 생겨났겠는가 .
事親如此 可謂孝矣 (사친여차 가위효의) 부모를 섬기는 것이 이와 같으면 효도한다고 이를 수 있다.
不能如此 禽獸無異 (불능여차 금수무이) 능히 이와 같이 하지 못하면 금수와 다름이 없단다.
[忠孝篇]
學優則仕 爲國盡忠 (학우즉사 위국진충) 학문이 넉넉하면 벼슬을 해서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고,
敬信節用 愛民如子 (경신절용 애민여자) 조심해서 미덥게 일하며 재물을 아껴 써서 백성을 사랑함은 자식과 같게 하라.
人倫之中 忠孝爲本 (인륜지중 충효위본) 인륜의 가운데에 충과 효가 근본이 되니
孝當竭力 忠則盡命 (효당갈력 충즉진명) 효도는 마땅히 힘을 다 하고 충성은 목숨을 다해야 한다.
[齊家篇]
夫婦之倫 二姓之合 (부부지륜 이성지합) 부부의 인륜은 두 성씨가 합한 것이니
內外有別 相敬如賓 (내외유별 상경여빈)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서 서로 공경하기를 손님처럼 하라.
夫道和義 婦德柔順 (부도화의 부덕유순) 남편의 도리는 온화하고 의로운 것이요 부인의 덕은 유순한 것이다.
夫唱婦隨 家道成矣 (부창부수 가도성의) 남편이 선창하고 부인이 이에 따르면 가정의 법도가 이루어 진다.
[兄弟篇]
兄弟姉妹(형제자매) 형제와 자매는
同氣而生(동기이생) 한 기운을 받고 태어났으니
兄友弟恭(형우제공)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손히하여
不敢怨怒(불감원노) 감히 원망하거나 성내지 말아야 한다.
骨肉雖分(골육수분) 뼈와 살은 비록 나누어 졌으나
本生一氣(본생일기) 본래 한 기운에서 태어났으며,
形體雖異(형체수이) 몸의 모양새는 비록 다르나
素受一血(소수일혈) 본래 한 핏줄을 받았느니라.
比之於木(비지어목) 나무에 비유하면
同根異枝(동근이지) 뿌리는 같고 가지는 다른 것과 같고,
比之於水(비지어수) 물에 비유하면
同源異流(동원이류) 근원은 같고 흐름은 다른 것과 같다.
兄弟怡怡(형제이이) 형제는 서로 화합하여
行則雁行(행즉안행) 길을 갈 때는 기러기 떼처럼 나란히 가라.
寢則連衾(침즉연금) 잠잘 때에는 이불을 나란히 덮고
食則同牀(식즉동상) 밥 먹을 때에는 밥상을 함께 하라.
分毋求多(분모구다) 나눌 때에 많기를 구하지 말며
有無相通(유무상통) 있고 없는 것을 서로 통하라.
私其衣食(사기의식) 형제간에 자기들의 의복과 음식을 사사로이하면
夷狄之徒(이적지도) 오랑캐의 무리이다.
兄無衣服(형무의복) 형이 의복이 없거든
弟必獻之(제필헌지) 아우가 반드시 드리고,
弟無飮食(제무음식) 아우가 음식이 없거든
兄必與之(형필여지) 형이 반드시 주어라.
一杯之水(일배지수) 한 잔의 물이라도
必分而飮(필분이음) 반드시 나누어 마시고
一粒之食(일립지식) 한 알의 음식이라도
必分而食(필분이식) 반드시 나누어 먹어라.
兄雖責我(형수책아) 형이 비록 나를 꾸짖더라도
莫敢抗怒(막감항노) 감히 항거하고 성내지 말고.
弟雖有過(제수유과) 아우가 비록 잘못이 있더라도
須勿聲責(수물성책) 모름지기 큰소리로 꾸짖지 말라.
兄弟有善(형제유선) 형제간에 잘한 일이 있으면
必譽于外(필예우외) 반드시 밖으로 칭찬하고,
兄弟有失(형제유실) 형제간에 잘못이 있으면
隱而勿揚(은이물양) 숨겨 주고 드러내지 말라.
我有歡樂(아유환락) 나에게 기쁨과 즐거움이 있으면
兄弟亦樂(형제역락) 형제들도 즐거워하고,
我有憂患(아유우환) 나에게 근심과 걱정이 있으면
兄弟亦憂(형제역우) 형제들도 근심하느니라.
雖有他親(수유타친) 비록 다른 친척이 있으나
豈若兄弟(개약형제) 어찌 형제간과 같겠는가.
兄弟和睦(형제화목) 형제가 화목하면
父母喜之(부모희지)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느니라.
[師弟篇]
事師如親(사사여친) 스승 섬기기는 어버이와 같이 해서
必恭必敬(필공필공) 반드시 공손히 하고 반드시 공경하라.
先生施敎(선생시교) 선생님께서 가르침을 베풀어주시거든
弟子是則(제자시즉) 제자들은 이것을 본받아라.
夙興夜寐(숙흥야매)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勿懶讀書(물나독서) 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勤勉工夫(근면공부) 공부를 부지런히 힘쓰면
父母悅之(부모열지)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느니라.
能孝能悌(능효능제) 부모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할 수 있는 것은
莫非師恩(막비사은) 스승 은혜 아닌 것이 없느니라.
能知能行(능지능행) 알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것은
總是師功(총시사공) 모두 스승의 공이니라.
[敬長篇]
長者慈幼(장자자유) 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幼者敬長(유자경장)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라.
長者之前(장자지전) 어른의 앞에서는
進退必恭(진퇴필공) 나아가고 물러날 때 반드시 공손히 하라.
年長以倍(연장이배) 나이가 많아 곱절이 되거든
父以事之(부이사지) 아버지로 섬기고
十年以長(십년이장) 열 살이 더 많으면
兄以事之(형이사지) 형으로 섬겨라.
我敬人親(경노인친) 내가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공경하면
人敬我親(인경아친) 다른 사람이 내 어버이를 공경하고,
我敬人兄(아경인형) 내가 다른 사람의 형을 공경하면
人敬我兄(인경아형) 다른 사람이 내 형을 공경하느니라.
[朋友篇]
人之在世(인지재세) 사람이 세상에 있으면서
不可無友(불가무우) 친구가 없을 수 없으니
以文會友(이무회우) 글로써 벗을 모으고
以友輔仁(이우보인) 벗으로써 인을 도와라.
友其正人(우기정인) 그 바른 사람을 벗하면
我亦自正(아역자정) 나도 저절로 바르게 되고,
從遊邪人(종유사인) 간사한 사람을 따라서 놀면
我亦自邪(아역자사) 나도 저절로 간사해 진다.
蓬生麻中(봉생마중) 쑥이 삼 가운데서 자라나면
不扶自直(불부자직) 붙들어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아지고
白沙在泥(자사재니) 흰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不染自汚(불염자오) 물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더러워지느니라.
近墨者黑(근묵자흑)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지고
近朱者赤(근주자적) 주사(朱砂)를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게 되니
居必擇隣(고필택린) 거처할 때엔 반드시 이웃을 가리고
就必有德(취필유덕) 나아갈 때엔 반드시 덕있는 사람에게 가라.
擇而交之(택이교지) 사람을 가려서 사귀면
有所補益(유소보익) 도움과 유익함이 있고,
不擇而交(불택이교) 가리지 않고 사귀면
反有害矣(반유해의) 도리어 해가 있느니라.
朋友有過(붕우유과) 친구에게 잘못이 있거든
忠告善導(충고선도) 충고하여 착하게 인도하라.
人無責友(인무책우) 사람이 잘못을 꾸짖어 주는 친구가 없으면
易陷不義(역함불의) 의롭지 못한데 빠지기 쉬우니라.
面讚我善(면찬아선) 면전에서 나의 착한 점을 칭찬하면
諂諛之人(첨유지인) 아첨하는 사람이고,
面責我過(면책아과) 면전에서 나의 잘못을 꾸짖으면
剛直之人(강직지인) 굳세고 정직한 사람이다.
言而不信(이언불신) 말을 하되 미덥지 못하면
非直之友(비직이우) 정직한 친구가 아니다.
見善從之(견선종지) 착한 것을 보면 그것을 따르고
知過必改(지과필개) 잘못을 알면 반드시 고쳐라.
悅人讚者(열인찬자) 남의 칭찬을 좋아하는 자는
百事皆僞(백사개위) 온갖 일이 모두 거짓이고,
厭人責者(염인책자) 남의 꾸짖음을 싫어하는 자는
其行無進(기행무진) 그 행동에 진전이 없다.
[修身篇]
元亨利貞(원형이정) 원 형 이 정은
天道之常(천도지상) 천도의 떳떳함이고
仁義禮智(인의예지) 인 의 예 지는
人性之綱(인성지강) 인성의 벼리이다.
父子有親(부자유친)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고,
君臣有義(군신유의)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으며,
夫婦有別(부부유별)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으며,
長幼有序(장유유서)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
朋友有信(붕우유신) 벗과 벗 사이에는 신의가 있으니,
是謂五倫(이위오륜) 이것을 일러 오륜이라고 한다.
君爲臣綱(군위신강)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고,
父爲子綱(부위자강)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며,
夫爲婦綱(부위부강)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니,
是謂三綱(이위삼강) 이것을 일러 삼강이라고 한다.
人所以貴(인소이귀) 사람이 귀한 이유는
以其倫綱(이기륜강) 오륜과 삼강 때문이다.
足容必重(족용필중) 발의 용모은 반드시 무겁게 하며,
手容必恭(수용필공) 손모양은 반드시 공손하게 하며,
目容必端(목용필단) 눈용양은 반드시 단정히 하며,
口容必止(구용필지) 입모양은 반드시 듬직히 하며,
聲容必靜(성용필정) 소리 낼때는 반드시 조용하게 하며,
頭容必直(두용필직) 머리는 반드시 곧게 하며,
氣容必肅(기용필숙) 숨쉴 때는 반드시 고요하게 하며,
立容必德(입용필덕) 서 있는 모습은 반드시 덕이 있게 하며,
色容必莊(색용필장) 얼굴 모습은 반드시 씩씩하게 할 것이니,
是曰九容(시왈구용) 이것을 말해서 구용이라고 한다.
視必思明(시필사명) 볼 때에는 반드시 밝게 볼 것을 생각하며,
聽必思聰(청필사총) 들을 때에는 반드시 총명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며,
色必思溫(색필사온) 얼굴빛은 반드시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貌必思恭(모필사공) 용모는 반드시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言必思忠(언필사충) 말은 반드시 성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事必思敬(사필사공) 일은 반드시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疑必思問(의심사문) 의심나는 것은 반드시 물을 것을 생각하며,
忿必思難(분필사란) 분노가 날 때에는 반드시 후환을 생각하며,
見得思義(견득사의) 얻을 것을 보면 의를 생각해야 하니,
是曰九思(시왈구사) 이것을 말해서 구사라고 한다
非禮勿視(비례물시)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非禮勿聽(비례물청) 예가 아니 면 듣지 말며,
非禮勿言(비례물언)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非禮勿動(비례물동)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行必正直(행필정직) 행동은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하고
言則信實(언즉신실) 말은 미덥고 성실하게 하며,
容貌端正(용모단정) 용모는 단정하게 하고
衣冠整齊(의관정제) 의관은 바르고 가지런하게 하라.
居處必恭(거처필공) 거처할 때에는 반드시 공손히 하고
步履安詳(보리안상) 걸음걸이는 편안하고 침착히 하라.
作事謀始(작사모시) 일을 할 때에는 시작을 잘 계획하고
出言顧行(출언고행) 말을 할 때에는 행실을 돌아 보라.
常德固持(상덕고지) 떳떳한 덕을 굳게 지키고
然諾重應(연약중응) 승낙을 할 때에는 신중히 대답하라.
飮食愼節(음식신절) 먹고 마실 때에는 삼가고 절제하고
言語恭遜(언어공손) 언어를 공손히 하라.
德業相勸(덕업상권) 덕업은 서로 권하고,
過失相規(과실상규) 과실은 서로 타이르며,
禮俗相交(예속상교) 예스러운 풍속은 서로 사귀고
患難相恤(환난상휼) 재앙과 어려운 일은 서로 구휼하라.
貧窮困厄(빈공곤액) 빈궁과 재액이 있을 때에는
親戚相救(친척상구) 친척들이 서로 구원해 주며,
婚姻死喪(혼인사상) 혼인과 초상에는
相扶相助(상부상조) 이웃끼리 서로 도와라.
修身齊家(수신제가) 자기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은
治國之本(치국지본)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고
讀書勤儉(독서근검) 책을 읽으며 부지런하고 검소함은
起家之本(기가지본)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忠信慈祥(충언자상) 충실하고 신용 있고 자상하며
溫良恭儉(온양공검) 온순하고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하게 하라.
人之德行(인지덕행) 사람의 덕행은
謙讓爲上(겸양위상) 겸손과 사양이 제일이다.
莫談他短(막담타단)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靡恃己長(미시기장) 자기의 장점을 자랑하지 말라.
己所不欲(기소불욕) 자기가 하고 싶지 아니한 것을
勿施於人(물시어인) 남에게 베풀지 말라.
積善之家(적선지가) 선행을 쌓은 집안은
必有餘慶(유필여경) 반드시 뒤에 경사가 있고.
不善之家(불선지가) 불선을 쌓은 집안은
必有餘殃(필유여앙) 반드시 뒤에 재앙이 있다.
損人利己(손인이기) 남을 손해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終是自害(종신자해) 마침내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禍福無門(화복무문) 재앙과 복은 특정한 문이 없어
惟人所召(유인소소) 오직 사람이 불러들인 것이다.
嗟嗟小子(차차소자) 아, 소년들이여
敬受此書(경수차서) 공경히 이 책을 받들어라.
非我言耄(비아언모) 나의 말은 늙은이의 망녕이 아니라
惟聖之謨(유성지막) 오직 성인의 가르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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