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타일 디자인학과 1학년
4871400학번 김기민
1.다양한 영화제
- 서울 여성 영화제 : 여성주의 시각에 공감하는 문화예술단체인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주최하는 국제영화제이다. 1990년대 이후 전세계에서 제작된 여성감독 영화들 중에서 우수한 작품성을 지닌 영화를 선정한다. 미주·유럽·아시아 등 각 지역 영화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작품을 고르고, 출품한 감독들도 일부 초청하여 세계 여성영화에 대해 논의를 벌인다. 세계 영화제에서 비평적, 대중적으로 호평을 받고 아직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작품을 선보기도 한다. 제1회 영화제는 1997년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려, 13개국에서 5개 부문 총 29편이 초청되었고, 단편영화 및 비디오 경선부문 본선 진출작 10편이 상영되었다. 1999년에 열린 제2회 영화제에서는 여성영화를 하나의 쟁점으로 묶는 대신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여러 범주로 분류하여 다루었고, 1950~60년대 한국의 멜로드라마를 재조명하였다.
- 전주 국제 영화제 :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이다. 전주시가 조직·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관광부·전라북도·영화진흥위원회·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인회의·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이 영화제는 영화미학이나 영상기술 면에서 지금까지 보아온 주류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대안적 영화(alternative film)를 관객에게 소개하고, 디지털 영화(digital film)를 상영하며 지원한다. 2000년에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7일간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영미권·유럽·러시아·오스트레일리아·아시아 등의 영화 140여 편이 참여하였다.
- 대종상영화제 : 1958년 문교부 고시로 발표된 국산영화 보호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시행한 '우수국산 영화 시상제'이다. 1961년엔 영화관련 업무가 공보부로 이관되면서 '우수영화상'으로 이름을 바꾸어 시상하였다. 1962년 '우수영화상'을 '대종상'으로 명칭을 바꾸어 제1회 시상을 가졌다. 명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회 시상식에서는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연산군>이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역시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감독상 ·시나리오상 ·특별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연산군>의 신영균이, 여우주연상은 <상록수>의 최은희가 각각 수상했다. 그 후 1969년 제8회와 1970년 제9회 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의 영화부문에 흡수되었다가 71년 제10회부터 다시 대종상으로 부활하였다. 제12~17회(1973~1978년)까지는 문화공보부와 영화진흥공사가 공동주최했고, 제18회~24회(1979~1985년)까지는 영화진흥공사 단독으로 행사를 주최했다. 제25회(1986년) 때는 다시 영화인협회와 영화진흥공사가 공동주최했으며, 이때부터 영화인협회의 본격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제26회(1987년)는 '문화예술행사의 민간단체 이양방침'에 따라 영화진흥공사에서 한국영화인협회로 이관되었지만 실제로는 영화진흥공사를 통해 국고보조를 받았기 때문에 사실 문공부와 영화진흥공사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었다. 제30회(1992) 영화제부터는 한국영화인협회가 영화진흥공사의 국고보조를 받는 대신 민간기업인 삼성의 후원을 받기로 결정, 이로써 대종상영화제는 민간 주도의 영화제로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 1999년에 한국영화인협회와 다른 영화단체인 '영화인회의'가 출범을 하면서 영화계 신-구 갈등이 있었고, 2001년의 제38회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인협회와 영화인회의 공동주최로, 2002년부터는 영화인협회 단독 주최로 개최되고 있다.
-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 1997년부터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온 행사로,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저예산 및 독립영화의 국제적 메카를 지향하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수도권 축제의 이미지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테마는 사랑과 환상과 모험이다. 1회 테마가 사랑이었다면, 2회 때는 만남이었고 1999년 3회 때는 관습 타파와 금기(터부)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만큼 열린 영화제요, 대안의 영화제다. 1회 때 《접속》이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었고, 야간에 상영된 《킹덤》은 심야 상영의 붐을 일으켰다. 특히 '판타캡션'이라는 최첨단 자막 시스템을 도입해 경비와 자원 절감에도 성공하였다. 2회 영화제에서는 한국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래머와 질의 답변 시간을 마련, 통신 마니아들의 영화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사이버 판타스틱 영화제의 장을 열었다. 3회 때는 역대 영화제에선 볼 수 없던 다양한 판타스틱 호러, SF, 스릴러 영화가 선을 보여 호황을 이루었다. 질 좋은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 일반 관객과 감독, 그리고 출연진이 함께 모여 강연과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도 있다. 한국영화, 할리우드 영화 등 각 나라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갖가지 기획 행사까지 참여할 수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부산 국제 영화제 : 한국 영화의 발상지인 부산을, 영상문화의 중앙 집중에서 벗어나 지방 자치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영화제이다.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03년 제8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서구에 억눌려 있던 아시아 영화인의 연대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프로그램은 아시아 영화의 창,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월드 시네마,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특별기획 프로그램 등 7개로 짜여 있다. 기본적으로 비경쟁 영화제를 추구하지만 '새로운 물결' 부문만은 경쟁 프로그램이다.
- 청룡영화상 : 한국영화 진흥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해 1963년 조선일보가 마련하였다. 1973년 영화법 개정과 쿼터제 도입 등의 영향을 받아 한국영화가 침체되면서 중단되었다가 17년만인 1990년 스포츠조선의 주최와 조선일보의 후원으로 재개되었다.
1년 동안 국내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네티즌들의 투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후보작(자)을 고르고,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9인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여 최종 수상작(자)을 고른다. 심사결과와 심사 진행과정은 신문에 공개된다. 시상부문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신인감독상, 남녀신인상, 촬영상, 기술상, 각본상, 인기스타상, 한국영화 최고흥행상, 정영일 영화평론상 등이다.
- 대한민국 영화 대상 : MBC방송국이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영화 축제로서 설립한 영화제. 한국 영화 발전에 공헌한 영화인들을 시상ㆍ격려하는 공정한 영화상을 통해 한국 영화의 창의적ㆍ산업적 발전을 도모하고, 전국민의 문화적 향수(享受)를 풍요롭게 하고자 설립되었다. 1회는 MBC영화대상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였으나 2회 때부터 대한민국 영화대상으로 변경하였다.
- 광주 국제 영화제 : 남도의 전통있는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코드인 영화와의 접목을 통해 문화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큰 기틀아래 설립되었다. (사)광주국제영상축제위원회에 의해 주최되는 광주국제영화제는 발견과 재발견이라는 두개의 컨셉으로 구성된다. 국내에 소개되기 힘든 뛰어난 작품들을 영시네마, 논픽션시네마 등을 통해 소개하고 세계 영화계의 메인스트림을 읽어내는 역할과 미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높은 가치를 가지나 상업적인 한계에 부딪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영화들을 소개함으로써 자칫 놓이기 쉬운 영화들을 재발견하는 것이 그것. 원래 비경쟁 영화제였다가 2002년부터 부분 경쟁을 도입하였다.
- 서울 환경 영화제 : 약자는 GFFIS이며, 환경재단이 주최하여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치른다. 매년 개막작으로는 서울환경영화제가 직접 제작한 환경영화가, 폐막작으로는 경선 부문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경쟁 부문은 다른 영화제나 TV에서 방영되었던 작품까지 포함해 국내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중 단편 영화 등 어떤 것이든 출품 가능하며, 대상, 우수상, 단편부문상, 관객인기상 등을 시상한다. 영화 제작 후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최초 상영하는 것을 조건으로 길이와 장르에 상관없이 일반, 청소년(만 12~18세)으로 나누어 사전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포럼이 열리며 퍼포먼스, 시민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전 세계에서 제작된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환경영화, 유·청소년 관객을 위한 환경영화, 매년 환경과 관련해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이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진 영화들을 만날 수 있고 환경과 자연에 관한 관심으로 만들어진 세계적인 감독들의 작품과 독립 환경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 : 비경쟁 국제 영화제로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음악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청풍명월의 도시, 제천의 절경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국내 유일의 휴양영화제이자, 세대와 취향의 벽을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음악축제.
- 춘사 대상 영화제 : 춘사대상영화제는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고자 개최된다. 그리고 춘사 나운규의 영화와 삶에 대한 정신을 밑거름으로 다져 한국영화의 풍토를 새로이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 대구 단편 영화제 :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대구단편영화제는 2000년 지역영상제작활성화의 기치를 내걸고 창립되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작가들의 자유투표에 의해 수상작들을 선정함으로써 그 어떤 영화제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포맷의 진정한 작가주의 영화제를 지향한다. 대구 단편영화제는 본선경쟁과 함께 대구경북을 중심으로한 애플시네마 부문을 둠으로써 지역영상제작활성에 기여하는 지역영화제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한다.
- 서울 독립 영화제 :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 동안 만들어진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아우르고 재조명하는, 국내의 경쟁 독립영화제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독자적인 영역에서 영화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공간이며,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활동하는 독립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되고자 한다.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한국 독립영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함께 발전을 도모하려는 영화제이다.
2.영화제에 대한 나의 생각
비판을 하기에 나의 지식이나 경험이 아직은 미흡한 듯 하다. 비판보다는 나의 생각을 조금 말하고자한다. 국내 모든 영화제가 일단은 홍보성에 있어서 노력이나 열정이 부족한 듯 하다. 영상학을 듣는 나조차도 조사를 하기 전에는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영화제가 있는지 처음 알았고 이렇게 많은 영화제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대구 단편영화제도 영화를 보러갔다가 우연히 알고 보거나 영화제에 관심인 이나 과제를 위해 온 소수 인원 외에는 거의 보는 사람이 없었다. 영화제 물론 상업적 이유 보다는 예술성을 더 중요시 하겠지만 영화제 말 그대로 축제가 아닌가. 그렇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즐기고 체험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이번에 CGV영화관에서 상영하듯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은 보여 지나 역시 그 의도에 의한 결과는 미비한 듯 하다. 또 한 많이 알려진 영화제라고해도 예를 들어 부산국제영화제 명성이나 규모 투자에 비해 실속이 없는 듯하다. 뭐랄까 속 빈 강정이라고나 할까. 영화인들의 참여도 또 한 적고 그 적극성도 부족해 보인다. 계속해서 이런 식의 행사라면 얼마 못 가서 사라질 것이다. 영화인들의 적극성과 열정이 좀 더 요구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더 많아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