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4일 개최한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2만1000㎡ 규모로 지어지는 시설은 지하화로 설계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 설비, 검증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다.지상부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상암동 주민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주민 편익시설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상암동 일대를 최적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신규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이라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환경부와도 협의를 마쳤다.
마포구민들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원 공익감사도 7월 최종 기각되면서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법령 위반이나 공익 저해 사실이 없음이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는 절차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지하에 건립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 설비와 검증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운영한다. 배출가스는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개까지 강화해 기존 마포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과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 놀이기구, 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된다. 상암동 주민을 위한 수영장과 헬스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1000억원 규모의 주민편익 시설도 제공한다. 또 매년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한다.
시는 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고시 후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투자심사,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75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은 조기 폐쇄하도록 조치하고, 지속적인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최신의 환경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로 건설해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그래픽뉴스 김남석 기자(kns@dt.co.kr) https://naver.me/57rv9k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