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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b316649058
-7편-
내 독자님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으헝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자다가 열두시 넘어서야 깼어요ㅜㅜㅜㅜ
또또 완전 길게 써드리고 싶은데
울 오몬이께서 피곤할텐데 그만 일찍자라고...
하셔서 글 못쓰겠네요
는 개뿔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도때도 없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공격적으로.
글을 써대겟습니다요!!!!!!!!!!!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쓰고 자겠습니다!!!!!
어떤 님의 바람대로 0.5mm의 스크롤은
안될것 같아 6.5편 입니다ㅜㅜ
애를 쓰고 있으니 저를 좀 용서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안되는 군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일 눈뜨자마자
또 키보드 자판이랑 얼굴 한번 제대로 붉혀보겠음!!!!!!!
전 20대 초중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원래 집은 푸싼!!! 벝! 그러나
이글에 등장하는 곳은 다른지역에 있는 모대학 기숙사랍니다~
또한 아래의 모든일은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경고*
쓸데없이 말이 많으니
쓸데없이 시간 많은 분들께만 적극 추천하는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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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이 혼자 타겟이 됐던.
그날 아침 난 수업有, 쑥이는 공강이었고
내 수업 중 쑥이에게서 문자가 왔음
쑥 "오늘 겨미가 자기 과선배들이랑 술먹제"
나 "아 진짜? 갑자기 왜??"
쑥 "몰라 같이 가고싶은가보지ㅋㅋㅋㅋ"
나 "갈꺼가? 나 술먹으면 내일 1교시 힘들것같은데"
쑥 "ㅋㅋㅋㅋ그럼 니대신 단발이 데리고 가까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럴래?????????"
대충 이런 내용의 문자를 주고 받았고
저녁즈음 우린 겨미 학과 선배들과 술을 한잔..두잔..
그리고..한병이던가?????
난 필름이 끊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턴 쑥이의 기억임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1인칭 시점으로 쓰겠음
우리는 얼큰하게 술을 먹었고
술에 취해 환소(환타+소주)를
숟가락으로 떠먹고 있는 후리를 데리고 기숙사로 왔음
아지와 겨미는 좀 더 있다 가겠다고
나에게 열쇠를 주며 자신들의 방에 가있으라고 했지만
주인 없는 방에 열쇠를 따고 들어가는 것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실례인것 같아
그냥 우리방으로 들어왔고 후리를 눕혀놓고
나또한 오랜만에 술을 마셔 나또한 피곤했기 때문에
세수만 대충하고 나와 후리 옆에 누워 잠을 청했음
우리방에서 자도 가위에 안눌리는 날도 있고
눌리는 날도 있는 말그대로 복불복이라
불안한 상태로 잠이 들었음
님들도 알잖슴?
스마트폰 키보드?자판? 치면 소리나게 설정해놓는거.
난 그걸 좋아해서 자판칠때마다 소리가 나게
해놓았었는데
그소리가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들리는 것임.
뭐지?하고 눈을 떴는데 그대로 난 가위에 눌렸고
나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
나에게 등을 보인채 쭈그려 앉아있는 단발이가 있었음
그리고 그 단발이는 내 폰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하고 있었고 놀란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음
그 순간 단발이는
스타카토처럼.
삐그덕거리는 듯이.
조금씩 끊어서 고개를 돌렸고
나와 눈이 마주치자
스멀스멀 나에게 가까이 오기 시작했음
그날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있을 수가 없었음
단발이는 손을 쭉 뻗어 점점 다가왔고
손이 내 코앞까지 다가올때
나는 단발이의 손톱이 유난히 짧다고 생각했음
많이 물어뜯어 짧아진 손톱같달까.
사진이를 주의하시게.
3
2
1
볼지말지 고민됨???
예고 해드릴깝슝???????????
손톱사진임
너무 걱정말아요
땡!!
난 생생한 한밤중의 기억을 간직한채 눈을 떴고
날이 밝아오고 있었음
후리는 여전히 자고 있었고
너무 무서웠던 나는 후리를 흔들어 깨우며
스타벅스를 가자고 떠들었음
뭔줄 알죠?
*스벅가자 -→무섭다
후리는 내말에 부시시 일어나서는 내손을 끌고
아지와 겨미방으로 갔음
아침이 채 되기도 전에 우린 아지방의 방문을 두드렸고
확실히 날이 밝아 올 때까지 모두 깨어
서로 애드립을 날림
그 기숙사 내에선 단발이 얘길 하지 않는걸로
묵언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우린 보란듯이 신나게 놀았음
#. 이제 원래의 글쓴이 시점으로 돌아옵니다 레드썬!
과연.
단발이는
그날 쑥이가 기숙사방에서 나에게 본인 얘긴 했던걸 알고
그런걸까?
아니면 단순히
단발이 얘길 했단 사실이
쑥이에게 죄책감으로 작용해
가위눌리는 순간 스스로 환상을 만들어낸걸까
나는. 왠지 단발이가 자기 얘길 한 걸 알고
문자를 보려고 했던 것만 같음
나는 아지와 겨미를 우리방에 잘 데려오지 않았었음
음기가 차고 넘치는 곳이니깐.
쑥이와 내가 가위 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음
그러나 딱한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지가 내방에서 하룻밤을
보낸적이 있음
그날.
겨미의 조별과제땜에 겨미 학과 친구들 4명정도가
아겨(아지와 겨미)방에 와있었기 때문임
같은 과인 나와 아지는 먼저 간식거리를 사들고와
우리방에서 쑥이를 기다리며 교수님들을 씹으...
아니아니 언급하며 폭풍수다를 떨었고
쑥이까지 합류해서 무도를 시청하고 있었음
(그 방에 살며 친구들 다음으로 고마운 분들이
무도 멤버들과 김태호 PD 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깨알같죠잉???????)
서로 손톱과 밥톱에 메니큐어를 칠해주며
그렇게 우리는 즐거운 한때를 보냈음
무슨일이 일어날 줄도 모른채.
아겨방에선 조별과제가 늦어져
친구들까지 다섯명이 밤새 과제를 한다고하여
그냥 우리방에서 셋이 자기로 했음
물론 불은 키고!!
내 몸부림을 생각해 큰걸 샀지만 어쨋든 2인용으로 나온
내 소중한 라텍스 매트에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두명과
합이 셋이 옹기종이 끼여 살을 부비며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가 밤이 깊은 시각.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스르르 잠이 들었음
누워서 한참을 꿀잠에 빠져있었던 것 같음
벽에 걸어두었던 벽시계의 초바늘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면서 나는 가위에 눌렸음
내가 바닥으로 한없이 빨려들어갔고
끝도 없는 나락으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이었음
혹시 이런 가위 느껴보신분 있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무서운 것같음
땅속깊이 내가 빨려들어가는
이러다 이 세상에서 내가 사라질 것 같은? 그런 공포.
점점 더 깊이 내 몸이 빨려들어갔음
미네랄 지하 암반수 만날뻔 했음 하.....
방에서 끼이익 소리나 들으며
'지 방인줄 아나' 생각하고
달그락 거리면
내책상에서 '뭘 저렇게 탐을 내나' 생각하고
현관등 센서불 깜빡거리게 하면
'죽순이났네' 하면되는거임
그냥 단발이가 폴짝폴짝 뛰어다닐 때가 행복했음
무서워도 그냥 가만히...있으면 됐잖슴ㅜㅜㅜㅜㅜ
모른척 자는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남몰래 식은땀이나 흘리면 되잖슴 ㅜㅜㅜㅜㅜㅜㅜ
그런데 달랐음
이 가위는 정말 달랐음
이건 막 빨려들어가고 떨어지는 느낌이라
본능적으로 버둥거릴 수밖에 없었고
깨어나기 위해 있는 힘껏 용을 썼음
반응하지 말라던 그 점쟁이 말을 들었어야 했음
단발이가 바로 내 얼굴을 덮쳤음
나를 바닥에 박아버릴 기세로
손톱에 날을 세워 내 얼굴을 짖눌렀고
나는 견디다 못해 또 소리를 질렀지만
당연하게도 그 어떤 미세한 소리도 새어나가지 않았음
잘 버티고 잘 견디고 있던 나는
그날 와르르 무너져 내린것임
내옆 왼쪽에서 자던 쑥이가
화장실로 들어가 씻는 소리가 들렸고
내 오른쪽에선 아지가 잠꼬대 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지만
나는 단발이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었음
그렇게 사투를 벌이다가 나는 갑자기 팍 하고 깨어났음
바로 몸을 일으켜 세워 앉았고
여전히 화장실 안에서 나는 물소리를 듣고
나는 내가 단지 꿈을 꾼것만은 아니란 걸 깨달았고
쑥이가 나오면 스벅가자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 스벅가자 → 무서워
아지를 돌아봤더니
아지는 날보며 가지뭐하지?라고 말했음
*가지뭐하지? → 가위눌렸어
아지말을 듣고 놀라서 내가 입벌리고 멍때리는 사이
화장실에서 씻고 나온 쑥이가 날보더니
눈위가 왜 그러냐고 물었음
왜?하며 거울을 보니
눈위, 눈썹바로 아래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었음
그냥 빨갛게 된게 아닌
생채기라 그러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하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태어나서 제일 무서웠던 순간임
가위를 눌려왔어도 여태까지 직접적인 상해나
가위의 흔적은 없었음
단지 정신적인 고통이었을 뿐.
근데 이게 왠말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 이건 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당해본 자만이 알 수 있음
진짜 진짜 진짜 소름이 온몸을 뚫고 나왔고
아,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구나 라는걸 온몸으로 느꼈음
놀란 우리는 신발만 신은채 방을 나와
방에서 최대한 빨리
가능한 멀리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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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말이 다가오는게 느껴지시나요??????????
글의 전개를 빨리 하려고 많이 건너뛰고
제 뇌리에 깊이 박혀있는!!!!!!!!!!
특히나 무서웠던 사건만 쓰는데도!!!!!!!!!!!!!!!
왜 이렇게 진도가 안나갈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전 시험기간 다가올때의 선생님이 된것만 같아요
독자들은 고1 학생..
난 하나라도 더 가르쳐드리고 싶고ㅜㅜㅜㅜㅜㅜㅜ
독자들은 중요한 것만 좀 찝어주면 좋겠고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닌가요?
어쨋든 글이 안지루하길 바라면서..
군입대 앞두신 그분께 죄송하면서
저는 그그그긋놔잍 하러갑니다요 훗.
내사탕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잠자는 동안도 보고플꺼예요
우엥
밀당없습니다♥
전 돌아옵니다!!!!!!!!!!!!!!!!!!
-8편-
하아.
저 한시넘어까지 잤음!!
이렇게 행복할수가...
이렇게 마음껏 자본지 너무 오래됐음ㅜㅜㅜㅜ
내가 행복할 동안
마이자(마이 독자)♥ 님들을 힘들게 한게 아닌가
죄책감이 뙇!!!!!!!!!!!!!!!!
키보드와 내 손꾸락들이 지대로 작용반작용하며
같은 크기의 힘으로 서로 폭행해가며
글을 열나게 썼는데
페이지 오류 뜨며 바탕화면이 뙇!!!!!!!!!!!!!!!!!!
이런 슈나우져 코아세이부으끄 얄라뽕따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죄없는 콤퓨타 모니터를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우유에 맘스마일 타서 원샷때림♥
너란 음료. 정말 맛있어
어쨋든.
다시 쓰고 있음ㅜㅜ
근데 아까 쓴글이 더 재미진것만 같음ㅜㅜㅜㅜㅜ
길게 써달라니 또 길게 쓰고 싶고
결말내달라니 결말내고 싶고
하아.
나 미농귀인거 아시믄서!!!!으헝
난 과반수 대다수 소수 중수 고수 삼다수 무리수
의견까지 죄다 귀기울입니다요
고로 이건 무리수.
전 20대 초중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원래 집은 푸싼!!! 벝! 그러나
이글에 등장하는 곳은 다른지역에 있는 모대학 기숙사랍니다~
또한 아래의 모든일은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경고*
쓸데없이 말이 많으니
쓸데없이 시간 많은 분들께만 적극 추천하는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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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재촉해 30분 가량을 셋이서 나란히 손잡고
도착한 곳은 우리학교 공대 건물앞.
등나무밑에 나무 테이블과 나무 벤치가 있는 곳이 있음
우리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앉았고
우리 셋중 아지가 제일 먼저 입을 열었음
"야...내 가위눌렸다..
오늘은 나인가봐! 나 처음 거기서 자서 그런건가..ㅜ
한참 자다가 몸이 굳은 느낌을 받아가지고
깜짝 놀래서 깻거든.
그니까.. 잠에서 깬거 같은데 몸이 안움직여지는 거야
접때 말했잖아 고3때 가위 눌려 본적 있었다고
그때는 삐~소리들리고 그냥 몸만 안움직였었거든.
근데 얼굴을 막 머리카락이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이 나는거야
막 움직이고 싶어서 몸부림치면서 막 욕했거든
한참그러다가 팍 움직여서 깼다..
아 진짜 이렇게 무섭게 가위눌린거 처음이다ㅜㅜ
아직도 소름끼친다 진짜..."
아지 말 들으면서 입을 떡떡 벌리던 쑥이가
말을 이어받았음
"야 진짜 대박이다
나도 오늘 가위 눌렸는데!!
나도나도 단발이가 내 얼굴 머리카락으로 간질였거든
막막 내 얼굴위로 지얼굴을 이렇게 들이밀면서
입을 씰룩거리다가
내 이마랑 머리에 침을 질질 흘리는 거야
*그림이를 주의!!!
3
2
1
왼발가락으로 그려씀
맨날 드로잉톡으로 그리다가...
직접그렸음!!!
무서워하시까바 쪼꼬만하게 올릴꺼임
임산부언니는 넘기셔도 좋아용
바로밑에!!!
완전 용써서 깨서 보니까 진짜 침이 묻어 있진 않았어
근데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화장실들어가서
세수하고 머리감았다...
아 진짜 대박 너무 무섭다..
후리 니도 말해봐라 눈위에 상처뭔데
아프겠다!! 안따갑나ㅜ"
나도 쑥이와 아지에게 내 '수렁가위'에 대해 설명했고
우리 셋은 패닉에 빠졌고
그날은 도저히 입맛이 없어서 3끼만 먹었음 훗
내가 이전 판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그 방에서 살기 시작한후로
우울 증세가 있었음
너무 외롭고 고독하고 내가 여기서 뭘하나..
난 지금 행복한가..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난 그당시 극단적으로 살기 싫다 까지도 생각했었음
별다른 이유없이 그냥 그랬음
신품 의리돋고 미모쩌는 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땐
잠깐잠깐 웃긴했지만
눈에 띄게 말수가 줄어가고 표정은 침울했으며
열심히 보약을 챙겨먹었음에도.
살은 쏙쏙 빠져만 갔고 결국 40키로를 찍었음
그래요. 난 스켈레톤이었음
살도 정도껏 빠져야 이뿐것임
우울하게 비쩍말라비틀어져
멸치마냥 비린내날뻔했으무ㅜㅜㅜㅜㅜㅜ
친구들은 내가 안으로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여
걱정했고.
나는 더욱더 움츠러 들어만 갔음
(콩벌레 났네 진짜-_- 안어울리게ㅋㅋ)
난 평생 그래본 적이 없음! 절대없고! 아주없음!
언제나 신이남.
인생이 늘 즐겁던 나였어서 그런지
그런 내 기분이 몹시 이질적이었고
그래서 그런 내모습이 스스로도 싫어 더욱 우울해져만 갔음
점점 피폐해져만 가던 나때문에
쑥이 아지 겨미는 늘 나를 옆에 꼭 끼고 다녔으며
함께 발품팔며 괜찮은 방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음
기숙사 방에서 그런 일를 겪고 나니
그냥 "방" 이라는 곳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경계심이 생겨서인지
나는 어느 방을 가도 탐탁지 않았고
가본 곳 중 몇몇은 심하게 한기가 들며 느낌이 너무 좋지않았음
숙사방에서 내가 얻은건
본능과 육감이었음
그래서 내 몸매도 육..육..육가..육갑을 떨고 나자빠짐. 흥!
우리에겐 들어가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어두운 기운이 절대 침범 할 수 없을 것 같은
화사한 집이 필요했음
그리고. 며칠동안 플랫슈즈 밑창이 다 떨어질때까지 돌아다닌 끝에
나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했음
신축이었고 창이 아주 커서 하루종일 해가 잘들어 밝은집이었고
그곳엔 행복해 질 것 같은 기분좋은 설렘?이 있었음 유후~!
엄만 원래 어릴적부터 나를 가두리 양식했고
외박은 절대 네버엔딩 금지였음.
합법적으로 내가 외박할 수 있는 때는
수학여행..기간 그뿐이었음ㅜㅜㅜㅜㅜ
엄만 내가 안전이 보장되는 기숙사에 있길 바라셨고
1학년때부터 쭈~욱 기생(기숙사 생활)하며
엄마대신 날 조여와줄 사감님을 고마워하셨음
-_-
그치만 내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으셨는지
결국 울 엄마가 내 자취생활에 적극적이셨음ㅋㅋㅋ
입주는 6월 말쯤으로 계약을 하고
도와준 친구들과 함께 갈매기살을 냠냠쩝쩝 먹고
몹시 들뜬 상태로 기숙사로 갔음
나는 곧 나간다는 생각에 살짝 상기되어 있었고
한껏 우울하던 기분도 나아가는 듯 했음
그날저녁.
유별나게 내 책상을 다 쓸어버리듯이 뭔가를 찾는,
미친듯이 뒤지는!!
단발이의 횡포와 가위눌림에도
난 곧 나간다..나간다...하며 그냥 잠이 들 수 있었음
내 해석을 하나 붙이자면
그래서 억지를 한번 부려보자면
계약서를 찾아 책상을 뒤집어 엎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었음
계약서는 쑥이 가방에 있었는데 말이지
바보야
(단발이 너말고. 쑥이말야
왜 계약서를 구겨지게 가방에 넣어놨을까
아하ㅏㅏ하하하하하핳ㅎ하하하하ㅏ하하)
그리고 그주 주말 우리 넷은 학교주위를 벗어나
유흥의 거리로 나가 바에서 칵테일을 한잔씩 하기로 했고
한 껏.
치장을 하고 간만에 하이힐도 신고.(신어도 165 -_-)
온돈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계단을 내려갔음
앞서가던 나는 멀쩡한 계단에서 발을 헛딛은듯
발을 쑥 잡아당기는 기분과 함께
나는 계단에서 무방비 상태로 넘어졋고
내 오른쪽 중지 손가락은 부상을 입고 말아씀
너무 아프다며 나는 우앙 울었고 바로 콜택시를 불러
응급실로 갔음
손가락 마디가 시간이 지날수록 퉁퉁부어 오르며
자주색이 되어갔음 ㅜㅜ
응급실 훈훈한 의사선생님께선 골절은 아닌 것같지만
인대를 다쳤을 수도 있다며
다음날 정밀검사를 받으로 오라셨고
오라면..가야죠 슨생님
손가락 모형의 받침대?로 중지손가락을 고정시켜 주셨음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며, 학교 근처의 조그만 바에가서
칵테일을 사겠다고 했지만
내 칭구들은 아니라며!! 역시 술은 버터구이 오징어와 함께
긱사방에서 츄리닝 바지입고 먹는게 제일 맛있다며!!!!!
실망한 기색 하나없이
편의점 매상을 팍팍 올려주고는
다시 기숙사로 향했음ㅜㅜ
우리는 예쁘게 꽃단장한 채로
안경을 끼고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머리는 돌돌알아 집게로 집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캔맥주를 먹었음
그날은 가위에 눌리지 않은채로 술배를 톡톡 두드리며
미소를 머금고 아겨방에서 쿨쿨 잤지만
대신
아침에 눈을 뜨고는 아 그때 그 꿈이 이거였나..?
하며 깨달은 것이 있음
그꿈은 바로_ 4월
내가 엠티를 떠나고 쑥이가 혼자 단발이 모습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와중에
나에게 전화를 걸었을 그 시간대 쯤.
나는 꿈을 꾸었었음. 기억나심??
내 오른쪽 중지 손가락을 볼펜으로 마구마구 내리 찍었던꿈(3편)
그리고 그 다음날은
이빨을 손톱으로 '타라라락타라라락' 치며 나를 소름끼치게 했던 꿈
그리고 한달여가 지난 뒤.
오른쪽 중지 손가락을 다쳤고
그보다 일찍 쑥이는 앞니 두개를 다쳐 신경치료을 했었음
쑥이가 다쳤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으나
내가 손가락이 꺾여 다치고 보니
뭔가 그꿈와 연관되어 있다는 직감이 든것임.
나는 내 의문을 풀기 위해 쇼핑가자고 했고
* 쇼핑가자 → 할말있어
밖으로 나가 학교 내 농구코트옆 벤치에 앉아
나의 의견을 표출했음
꿈보다 해몽이라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일 수도 있다.
단순한 예지몽일 수도 있다.
그런꿈을 꿔서 데자뷰가 발생한 것이다.
등등 여러가지 심리학 학도 못지않게 우린 떠들어 댔고
역시나 결론은 없었음
늘 추측할 뿐 우리에게 남는건 항상 의문점 뿐이었음
그렇게 우리넷의 우정이 돈독해져 갈수록
단발이의 집착과 가위의 세기는 심해져만 갔고
점점 그방을 등한시하고 있을 즈음에
우리는 기말고사기간이 다가오기 전
주말에 다들 고향으로 출똥했음!!!!!!!
후비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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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배가고파요
일어나서 월남쌈 몇개 집어먹고
컴터앞에 앉아서
한편 날리고 두번째 글 쓰다보니
배에 꼽이가 울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참 먹고사는게 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싹싹 끍어먹고 밤에 또 글을 써보겠습니다요!!!!!!!
아맞다 .
태풍온다니까 생각나는데
나 고딩때 울학교 교감쌤
비올때만 물조리개 들고 우산쓰고 화단에다 물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평소에 절대 안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비오면 우산쓰고 호수로 막 물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바람 몰아치는데 우산 막 뒤집혀서 초라한데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물줌
폭우 쏟아 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막 가물어서 화단이 갈라지고
식물들이 누렇게 시들어 갈땐 안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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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쓸때는 써놓고 날라가는바람에
다시쓸 때 까먹고 전편이랑 이어지는 이야기를
빼먹어서 추가했답니다.ㅋㅋㅋㅋㅋ
-9편-
저 또 밥먹고 옥수수5개 먹고 왔어요
아 배가 든든하니 나 유순해지고
조신해지고
착해졌답니다
마이독자♥
여러분이 찾기전에 미리오는 센스!!!!!!!!!!
내가 시험전에 마이독자들을 애태웠던 걸 보상하리라
굳게 마음을 먹고 다먹고 또먹었으니까능
내가 이제 글 써놓고 여러분 댓글 기다립니다요!!
★독자 댓글은 글쓴이도 춤추게 한다★
시험끝나니 나는 너무 시간이 많습니다요!!
그래서 나는 또 씁니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폭연 그런거 해보고 싶지말입니다!!
"dontgiveup"언니 댓글은 잘봤습니다!!!
칼질 쪼아요♥ 난 혐오식품
말고는 입에 다 넣습니다!!!
너무 감사해요ㅜㅜㅜㅜ으커헝ㅜㅜㅜ
독자들은 날 너무 감동줌..
하나하나 댓글 다 달고 싶은데!!!!!
그시간에 글쓰고 있으니까 나를 쫌 봐주실 꺼지요?????
내일 군대가시는 성환씨♡
귀여운 밤톨이가 되어있으시겠군요 꺅
이 누나가 내일 두시전에...흠...
잘다녀와요ㅜ 보고플꺼예요!!!!!!!!!!
그런거 아니예요 여러분..
음.
S오빠요???????
저 부끄럽사와요
훗
그리고 저는 댓글 하나하나 달아주시는 분
모두 좋지 말입니다!!!
전 20대 초중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원래 집은 푸싼!!! 벝! 그러나
이글에 등장하는 곳은 다른지역에 있는 모대학 기숙사랍니다~
또한 아래의 모든일은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경고*
쓸데없이 말이 많으니
쓸데없이 시간 많은 분들께만 적극 추천하는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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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내려가면 2박3일은 너무 짧았음
나의 비쩍 마른 모습에
엄마아빠는 몹시 가슴아파 하셨고
나는 또 그 명의가 계신 한의원에 가게됨
키와 몸무게도 재고 혈압도 재고
내 맥을집고(..부끄..외간남자손길 악)
청진기도 등에 대보시고 혀도 내밀어보라시고
눈알..나의안구도 살펴보시더니
저혈압에 맥이 흩어지며 맥박수는 또 지나치게 많고
기와 혈이 다빠져나갔다시며
위장에 열이 차있고 방치하면 문제가 생길것이라며..
누가 기빨아먹냐고 하심
오잉 명의님아 점쟁이심???
단발이가 내 기를 쪽쪽 다빨아터머금ㅜㅜ
다시 한달치 약을 지었고 집으로 돌아와
머슴밥을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음날 아침일찍 엄마빠와 함께
차로 4시간쯤 걸리는 할머니댁에 갔음
오랫만에 뵙는 할머니께선 맛있는걸 잔뜩해놓고
우릴 맞아주셨고 (눙물나ㅜ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
나는 엄마와 할머니를 따라 어디론가 갔음
할머니 옆동네엔 일명 장수할머니라고 불리는 분이 계셨음
아흔이 넘으셨지만 믿기힘들정도로 정정하신
뽀얀 백발의 어르신이셨음
(무당은 아니셨고 점을 보시는? 그런분)
그 동네에선 꽤나 유명인사이셨고 거길 데리고 간겄임
엄마가 할머니께 내가 가위눌리는 것과
쑥이어머니께서 다녀오신 점집얘길 할머니께 해드렸고
할머니께서 나를 데리고 오라셨던 거였음
그런 곳 처음이라 나는 긴장을 했었음
장수 할머니께선 인자하신 외모에 남다른 포스가
있는 듯도 했으나 무서운느낌의 포스는 아니었고
여느 할머니분들과 다름없이
평범해 보이셨음!
날 보시곤 참 잘생겼다고..좋다고 하심 하.
나 잘생긴 여자임.
왜요!!!ㅜ잘생기면..
듬직하고, 듬직하고, 좋죠 뭐
그리곤
한참을 거기서 이런저런 얘길하는데
갑자기 어깨에 뭘 그리 머리카락을 묻히고 다니냐고.
"어서 털어내"
하시면서 엄한 눈빛을 쏘셨음
난 놀래서 어깨를 얼른 털어냈는데
내가 볼땐 내어깨에 머리카락이 없었음...
약간 무서웠음ㅜㅜㅜ
그리곤.
"나오란 말 들었제?
들었으믄 나와야지 뭘 밍기적거리노
거긴 일반 사람이 살곳 안되.
그 영가 없어져도 그 후에도 살면 안되는 곳이야
더 물고 늘어지기 전에 후딱 나오야되니라"
라고 하셨고
우리가 돌아갈때쯤
나에게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시곤
부적을 주시며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다가
그방에서 완전히 나올때 현관에서 태워버리고
밖으로 나오라고 하셨음
뭔가 무기가 생긴것같은 기분???이었음
그러시더니 끝이 뭉툭한 나무?로
내 어깨를 세게 탁탁 두번 치셨음(아픔ㅜ)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음.
인사를 드리고 내가 한참 멀리 걸어갈때까지
나를 바라보고 계셔서
나또한 계속 뒤돌아보며 인사를 드렸음
그리고 그날 나는 할머니 옆에서 잠들었고
아주 오랜만에 개운한 아침을 맞았음
그날. 그러니까 일요일 오후에
아빠가 기숙사 앞까지 데려다주었고
엄마아빠가 방에 들어가 보겠다고 했지만
난 진짜진짜진짜 싫은 거임..
우리 엄마빠가 들어가는게ㅜㅜ
그래서 룸메랑 룸메친구들 와있어서 불편해할꺼라고
거짓을 고하고 얼마안있으면 이사하니까
그때나 와달라고 한뒤.
엄마빠를 보내고 엉엉 울었음ㅜㅜ
갈때 엄마아빠도 둘이서 울었다고함ㅜㅜ
항상 나 집에 왔다가 학교 돌아가고 나면 둘이서 움
아 가슴이 먹먹함.
밥을 소처럼 먹고 와서 그런강??히히
쑥이와 아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었고
집에 다녀온 얘기를 마음 껏 발산하기 위해
학교앞 카페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며
겨미에게 따발따발 얘기를 해주었고
겨미는 내가 좋아하는 오버 리액션으로 나를 즐겁게 해줬음
세번째로 아지가.
네번째로 쑥이가 도착했고
한명이 도착할때마다 내얘기를 따발거리고 장열하게 쓰러진뒤
지쳐서 초코케익을 코 밑으로 집어 넣으며
쑥이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음
#. 자 이제 여러분은
쑥이의 시각으로 이 글을 보게 되십니다. 레드썬!
후리 만큼은 아니지만 살이 조금 빠지고
어딘가 모르게 수척해지며 피부가 푸석해진 나는
이번에 집에 내려가
엄마와 함께 점집을 갔음
대학 원서 쓸 때 갔었던 이후론 처음이었음
용하다는 그 점쟁이는
엄마 얼굴을 기억했는지
아니면 진짜 용한건지.
날 보고는 "이제야 다시 왔네" 라셨고
흰종이에 뭔가를 마구마구 휘갈겨 쓰시다가
나와 내 주위를 한번 훑어보더니
"다 끌어모을 작정인가" 하시며
벌떡 일어서 열려있던 창을 다 닫으시고
다시 자리에 앉으셨서
대뜸 나에게 말을 건냈음
"아직 안나왔지요?"
"네.."
"잘했네. 성급하게 나오면 안되는거야 그게.
잘했어.
근데 얘는 오래됐어
거기 있은지 오래됐어
오래됐어
10년은 안되도 꽤 됐어
지금 얘는 니가 싫어 죽겠는데
그만큼이나 니가 나가는것도 싫은거야
당분간만 거기 있어 행동거지 잘해야되
방뺄때는 나간거 눈치도 못채게 나와야 해
참 기가막히네 막혀.."
그리고 어머니가 복채를 드리자
염주알?같은게 든 작은 복주머니 2개를 주시며
친구와 하나씩 들고 있으라 하셨음
나는 기가 잔뜩 눌려 그곳을 나왔고
준비해간 소금을 뿌리고 집으로 돌아왔음
그리고 그 다음날 복주머니 두개를 손에 꼭 쥐고 기차에 올랐음
#. 이제여러분은 쑥이의 시각에서 깨어납니다. 탁탁!
우리는 쑥이의 얘기까지 듣고는 질풍노도가 찾아옴
멘탈 가출
무서움...ㅜㅜㅜㅜㅜ
오래됐대;;;
점쟁이나 무당들의 말을 100% 신뢰하지 않지만
그런 상황에 그런말을 들으면
진짜 막 믿게됨.
단지 헷갈렸던 건 장수할머니는 일찍 나오라시고,
쑥이가 찾아갔던 그 점집에선 신중하게 나와야된다 하시고!
그런 것은 다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른가봄
어쨋든 뭔가 범상치 않는 무언가가 그 방에 있다는 건
확실해 보였음
장수할머니께서 주신 부적을
쑥이에게 받은 염주알이 든 복주머니에 넣고
주머니에 긴 줄을 매달아 목에 걸고 다녔음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니라하셨으니깐!
난 말 잘들으니까!
내 스스로 호신하고 싶었으니깐!
난 소중하니깐! ㅜㅜ
그날은 복주머니와 부적도 있겠다!!
그걸 가지고 한번 자봐야겠다는
이상한 실험정신에 입각해
이제 단발이는
우리를 건들지 못할거란 밑도끝도 없는 자신감으로
우리 둘이서 또 무도를 보면서
요가도 하고 웃고 즐기다가 한순간에 잠에 훅.갔음
단발이는 날 비웃기라도 하듯
또 나타났음
그날은 책상 쪽이 아닌 전신거울이 있는 벽쪽으로
머리를 두고 잤었음(다들 제방구조 기억하십니까요?)
단발이는 또 옷장앞에서 죽은 사람처럼
목이 꺾여 푹 숙이고 있다가
또 드라이기 선으로 내 목을 끊어 놓을 것처럼 졸라왔고
숨이 막힌 나는 또 버둥거렸고
그러자
갑자기 목조르던 걸 멈추고 쑥이와 나를 빤히 보며
웃으면서 고개는 계속 우리쪽으로 둔채 우리주위를
미친듯이 돌았음
진짜 니가 돌았구나 단발아.휴
입을 막 뻐끔뻐끔 거리며 말을 하는 것 같긴 했으나
소리는 들리지 않았음
그렇게 한참을 돌더니 또 내 목을 조르고
내배를 바닥과 합체 시킬 것 처럼 무서운 힘으로 눌렀음
나 또 살짝 빠치..
내가 무슨 블럭이니?
바닥에 꽂고싶니?
대단한 행위예술가 나셨네
내가 너무 뭘 많이 먹어대서 심술났니?
뷔페갈꺼 아니면 좀 가만히 있어줄래?
그렇게 얼마나 오랜시간이 지났는 줄은 알 수 없음
눈을 뜨니 아침이었고
그렇게 6월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있었음
우리넷은 또 시험공부에 열중하기 시작했고
그러지 않아도 우울증 증세에 시달리던 나는
자괴감에도 빠졌다가, 무기력해졌다가, 울다가,
가위에 눌렸다가, 멍해졌다가, 살기싫다가,
친구들 보면 억지로 웃다가, 공부하다가,
가위눌렸다가, 울다가, 죽고싶다가,
인생이 무의미했다가, 책을봤다가, 억지로 웃다가
하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았고
나는 결국 기말고사 첫 시험을 치러 가서 시험지를 배부받는 순간
옆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나갔고
엄마빠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와버리는 바람에
기말고사 시험은 단 한.개.도.
칠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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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제 정말 끝이 보이는 군요!!!!!!!!!
진도 너무 뻇나요?
마치 시험 전 마지막 수업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걱정은 마세요
전 잘생긴 여자니까요
늠름하니까요
태풍따위 미풍으로 느껴집니다요!!!!!!!!!
여러분은 꼭 몸조심하시고
심심하시면 제글 또 찾아주시고 헤헤헤♥
아마 이 다음글이
제 기숙사 이야기의 마지막 편이 될 듯합니다
아 윌 컴볙
첫댓글 헐....................................................ㄷㄷㄷㄷ 시험 못 치뤄서 어케....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맘고생심했겟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맘고생 진짜 심했겠다;;; 거기서 어떻게 버텼어ㅠㅠㅠㅠㅠㅠㅠ
ㅜㅜㅜㅜㅜ 학교 다니기 진짜 힘들었겠다 ㅜㅜㅜㅜㅜㅜ 글뽐새가 천성이 밝아보이는데 ㅜㅜ 얼마나 고생해쓸꺼
진짜 사감도 뭔가아느넛 같은데 ㅠㅠㅠ
심장이 쫄깃해지는 이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