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림웨딩 김은주대표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지우 기자 : 안녕하세요? 꿈나무 기자단의 김지우 기자입니다.
코로나로 달라진 일상을 취재하는데, 인터뷰에 응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김은주 웨딩플래너 : 안녕하세요? 꿈나무 김지우 기자님, 인터뷰에 응할께요. 어떤 질문이든 편히 말씀주세요.
김지우 기자 : 웨딩플래너는 어떤 직업 인가요?
김은주 웨딩플래너 : 웨딩플래너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님의 예산을 토대로 알맞은 결혼식 상품을 구성해서 추천해 드리고 신랑, 신부님 두분의 분위기와 원하는 예식의 방향을 듣고 예식장섭외부터 시작으로 스튜디오촬영시 필요한 디렉팅과 결혼식에 어울리리는 드레스와 부케 메이크업등을 추천하여 예식을 올바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옆에서 가장 가까이 업무의 영역을 두지않고 유연하게 신부님을 보좌해드리는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김지우 기자 : 아하~ 그렇군요. 코로나가 발생 하기전과 발행 이후의 결혼식 문화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김은주 웨딩플래너 : 코로나가 발생 하기 전의 예식의 형태는 그야말로, 가까운 지인부터 먼 친척까지 모두 초대해서 결혼식을 보다 웅장하고 화려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심리로 인해서 무리해서 결혼식을 준비하시는 신랑,신부님들이 많았는데,
코로나 이후의 결혼식 문화는 처음부터 보여지기식이 아닌 진짜 가까운 지인과 친척분들만 모셔서 인사하는 소규모/ 스몰웨딩의 형태로 가장많이 초대하는 하객 인원수가 50명에서 100명사이의 마이크로웨딩이 주를 이루고있고,
더 가까운 분들만 초대하기때문에 예식도 의미있고 따뜻하게 모두가 참여하고 기억될 수 있는 형태의 가족예식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지우 기자 : 이 직업을 통해 보람이 되었던 사례를 소개 해주세요.
김은주 웨딩플래너 : 코로나의 장기전으로 인해 피치못할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를 위해
2021년 7월 남구청에서 주관하고 아바니호텔에서 시행했던 무료결혼식을 진행 해드렸던 일이랍니다.
가족분들 모시고 스몰웨딩을 주관하였는데, 무료라고 해서 초라한 형태의 결혼식이 아닌,
진짜 프리미엄급 드레스와 턱시도/ 메이크업/ 부케 / 한복까지 모든부분을 준비해서 진행 해드렸는데,
신랑신부님도 좋아하셨지만, 부모님들이 너무 기뻐하시고, 엄마아빠의 결혼식을 지켜보는 아이들도 너무 행복해해서
모두의 마음이 오랫동안 따뜻해졌고, 직업적 소명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어 저한테도 뜻깊은 예식이였습니다.
김지우 기자 : 최근 코로나가 심해져서 신랑신부님들은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요?
김은주 웨딩플래너 : 아무래도 예상치못한 하객들의 숫자인데요. 무슨말인지 잘 모르실꺼에요.
결혼식을 하게되면 모두가 준비하는것이 바로 식사대접 이랍니다. 이 식사를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 정확한 인원수가 꼭 필요한데요. 코로나로 인해서 밀촉접촉자로 인해서 혹은 정부 방역지침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타인과 사회적 문제를 바탕으로
신랑신부님들이 주관해서 하는 결혼식에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것도 예식 3일앞두고 거리두기가 엄격 해지기도 했구요. 그렇게 될 경우 식사를 할수있는 뷔폐나 레스토랑에서는
거리두기로 인해 예상 하객보다 작은수의 하객분들만 모셔서 식사를 대접해야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어요.
이럴때 축하 해주러 오시는 하객분들을 어떤 기준으로 어떤사람은 뷔폐로 어떤사람은 집으로 향해야하는 안타까운일들이 현장에서 자주 발생했구요. 그로인해서 신랑신부님들이 받았던 극심한 스트레스가 지켜보는 웨딩플래너인 저한테까지
고통 스러울만큼 본인들의 의지가 아닌 다른것들로 인한 문제발생과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현실에서 오는 자괴감들이
예비 신랑신부님들과 부모님들이 겪으셔야하만 했던 가장 힘든순간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꾸준히 공포스럽게 언제 걸릴지 모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걱정들이 많은 예비부부들에게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주고있는게 현실입니다.
김지우 기자 : 그럼 이 일을 하시는 웨딩플래너는 어떤점이 가장 힘든가요?
김은주 웨딩플래너 : 아무래도 이 일은 주말과 공휴일에 바쁜 직업이다 보니 초등학교 4학년인 딸과 함께
주말에 맘편하게 온전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함이 가장 미안합니다. 남편과 딸 아이는 잘 이해해주고 둘이서 주말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웨딩플래너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인 저는 이 시간이 돌아오지 않을것을 알기때문에,
그부분이 가장 힘듭니다. 하지만 저의 딸도 엄마가 멋진 사회인으로서 한사람이상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있는 지금의 제 모습을 어른이 되어서는 함께 응원해주고 또 공감해줄꺼라 믿고 있답니다.
김지우 기자 :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 인가요?
김은주 웨딩플래너 : 지금처럼 일상이 미래가 된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려운 시기에도 위기가 닥쳐도 저는 지금처럼 저를 필요로 하는 예비 신랑신부님을 오랫동안 만나
그들의 삶을 함께 시작할수있는 첫발을 기억에 남도록, 의미있도록 함께 오래 할수있기를 꿈꾸어요.
김지우 기자 : 우리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더 있으시다면 해주십시오.
김은주 웨딩플래너 : 어떤 일이라도 소홀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그 속에서의 의미와 보람과 사랑을 찾아 삶의 퍼즐을 잘 맞춰가면 정말 행복한 어른이 되지않을까 생각이 되어요.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보람된 일을 찾아서 하는게 참 어렵답니다.
하지만, 그 일 속에서 보람을 찾는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답니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본인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잼있고 행복한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일상이 바뀌었다 하여도, 지금 겪고 있는 이 몇년이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의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가르침과 배움이 있을지는 곧 알게 될꺼에요. 마음껏 뛰어 놀지못하는 이 시기를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해보고
마냥 힘듬과 짜증만 있지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은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어른들도 어린이들과 함께 깨우쳐가는 그런 타이밍이랍니다. 꿈나무 기자단 여러분들이 미래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김지우 기자 : 바쁜시간에 인터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업 번창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