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황당한 사건으로 밀란을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하거나, 나를 미치게 하는 충성심이 낮은 몇 몇 선수들을 갈아치웠다.
호케주니어, 하비모레노. 어느 팀인지는 생각이 안나는데, 대략 지 고향과 가까운 곳으로 보내버렸다.
호케주니어를 판 가격보다 싸게 멘데스를 엽입했다. 결과적으로야 흑자였다고 생각한다.
멘데즈, 라우르센, 말디니, 칼라제, 그리고 몇몇 나이먹은 선수들을 가지고 중앙 수비진영을 갖추었다.
그런데
다시 시작하면서 나를 미치게 하는 것은 인터, 유벤투스, 로마, 라치오 등의 라이벌 팀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부상이었다.
5-6명 정도의 중앙 수비수(백업 포함)들을 로테이션으로 돌리다 보니, 시즌 초반 한달 동안 이들의 부상은 가히 환상적인 로테이션을 이루었다.
라우르센이 경기중 3주 부상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심한 경우 빨간색 부상자 명단이 오른 중앙 수비수가 3명 주황색 부상자 명단이 1명 (그것도 이게 왠 조화냐, 라우르센, 말디니, 칼라제, 차모트) 정말 초반 한달은 부상과의 싸움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기간동안에는 4백을 쓸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컴퓨터의 인공지능은 나의 기분을 이해해주는 것 같았다. 코코가 큰 부상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재활치료를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칼라제의 이탈리아 적응은 1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부상이 어찌 중앙 수비수만 당하랴?
미들이면 미들, 공격이면 공격 가지가지로 부상이 나를 괴롭혔다.
심한 경우 교체멤버를 4명 가지고 경기를 한 적도 있었다
대충 이런 포매이션였는데 인자기와 세브는 각각 부상과 출장정지
그리고 적응 못하는 하비모레노와 갈라데즈는 휴가. 암브로시니는 충장정지, 콘트라 부상, 못나온 중앙 수비수는 부상
참 파란 만장한 선발진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오른쪽 수비가 없어서 가투소를 둔 적도 있었지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대체할 놈이라도 있었으니
부상과의 싸움을 견딘 전반기 한 두어달은 정말 파란만장했습니다. 그리고 참 황당했던 기억 유에파컵 1라운드 상대가 발렌시아였죠. 돌아버릴뻔 했죠...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지만. 정말로 유에파컵은 시드 없나? 대진 추첨할때....
그래도 쉽게 우승은 차지할 수 있었답니다. 유에파까지도요.
로마의 라시시는 영입이 힘들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녀석 부상 회복 복귀하고 흔들어 볼려고 했지요. 그런데 별표가 뜨더군요. 그럼 누구를 데려오나....호플란트를 찔러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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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