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폭등한 美 “한국산 달걀 더 많이 수입”

[누구도]

달걀값 폭등한 美 “한국산 달걀 더 많이 수입”
美농무장관,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수급 대책 중 하나로 발표

방재혁 기자
입력 2025.03.21. 14:05
최근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된 국내 달걀이 미국인들의 식탁에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심각한 달걀값 폭등을 겪고 있는 미국 당국이 유럽과 아시아 국가 등에 계란 수입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국내 최초로 달걀을 미국에 수출한 충청남도 아산시 계림농장에 달걀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심각한 달걀값 폭등을 겪고 있는 미국 당국이 유럽과 아시아 국가 등에 계란 수입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국내 최초로 달걀을 미국에 수출한 충청남도 아산시 계림농장에 달걀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0일(현지 시각)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달걀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달걀을 더 많이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이날 업계 단체,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한국에서 더 많은 달걀을 수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충남 아산시 계림농장은 이달에 국내 최초로 특란 20t(1만1172판·33만5160알)을 미국 조지아주로 수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튀르키예, 브라질과 함께 미국이 앞으로 달걀 수입을 늘리는 주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2022년 발발한 이후 살처분 등으로 죽은 산란계는 약 1억6600만마리에 달한다. 미국 전역에서 달걀 공급 부족을 초래했고, 지난 몇 달간 달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해왔다. 미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 달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다만 한국에서 달걀을 언제부터 얼마나 더 많이 수입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롤린스 장관은 지난달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을 통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달걀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 등에 최대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0억 달러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퇴치를 위한 치료제와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최대 1억달러(약 147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 정부 기금은 백신·치료제 개발업체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주(州) 정부, 대학, 기타 적격 기관 등에 지급될 예정이다.

농무부 관계자는 이 백신 개발 정책이 그동안 여러 백신에 반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합의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접근에 있어서 일치한다”면서도 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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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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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torm
2025.03.21 14:42:04
계란 한판 나갈때마다 자동차 관세 1대분씩 빼주는 걸로 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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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진
2025.03.21 14:30:48
그냥 멕시코에서 수입하면 되는데.. 미국 고집도 앵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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