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모네 앞마당

[이병언(등대지기)]

외숙모네 앞마당

아들 선호사상의 집안에 시집 온

시골 사시는 외숙모

슬하에는 딸만 내리 다섯인데

앞마당에는 늘 고추가 풍년이다.

이건 대리만족인지? 분풀이인지?

                  이 병 언(등대지기)

[신은미]

어머나요 ㅎ
외숙모님 얼마나 한도 많으셨을까
분풀이를 그렇게 하실까요

[이병언(등대지기)]

여쭤보지는 않았어요.

만약 여쭤보더라도
빙그레 웃기만 할 것 같은 예감이

[현송희]

저런다고 아들이 생기지도 않을 거고 ..
그래도 마음만은 아들 부자실거에요 ^^

[이병언(등대지기)]

그렇게 생각한다면
쬐끔은 위안이 될 것 같아요.

[박경규]

와~~
애기 울음소리 그친 농촌에
고추가 풍년이군요
그래 너라도

[이병언(등대지기)]

고추마저 흉년들면 어떡하겠소?
그저 풍년으로나마 위로가 된다면야....!!!

[채연희]

와 태양고추인가 봐요 ㅎ

[이병언(등대지기)]

태양초 고추라고 합니다.
유년기적 등대지기네도 고향집 앞마당에도 노모께서 고추 전시회를

[一石 유홍석]

힘드셨겠어요
저도 여형제가 다섯입니다

[이병언(등대지기)]

그럼 남자 형제는 요?

[一石 유홍석]

저 혼자지요 ㅎ ㅎ ㅎ

[이병언(등대지기)]

세상에나 ~
금이야 옥이야......???

[신미경]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옛날엔 딸부잣집 참 많았어요.
옛 생각이 나네요^^

[이병언(등대지기)]

설마, 그 집은 딸 부자가 아니었겠죠?

[이현원]

거 옛날 얘기유~~ 지금 딸 부자가 양반이유.

[이병언(등대지기)]

아, 그런가.........?

[변지원]

재미있습니다.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을 좋아하니
저라면 대리 만족으로.....^^

[이병언(등대지기)]

대리 만족이라도 본인이 만족하다면
그 누가 말릴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