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쭉빵카페 Patro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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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모트의 호크룩스 중 하나인 로웨나 래번클로의 보관
이 글에선 이 보관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볼게
래번클로의 유령인 회색 숙녀는
로웨나 래번클로의 딸인 헬레나 래번클로이다.
헬레나는 어머니보다 더 똑똑하고, 유명해지고 싶어서
지혜를 주는 보관을 훔쳐 달아난다.
로웨나는 딸의 배신에 병이 났지만
그럼에도 딸을 한 번이라도 다시 보기를 간절히 바랐고
헬레나에게 퇴짜를 맞았음에도 오랫동안 그녀를
사랑했던 한 남자를 보내 찾게 한다.
그 남자가 헬레나를 찾아낼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걸 알았으므로.
그 남자는 헬레나가 숨어있던 숲 속까지 그녀를 쫓아갔다.
그리고 헬레나가 그와 함께 돌아가기를 거부하자,
분노하며 헬레나를 칼로 찔러 죽인다 (;;;;;)
헬레나 말로는 언제나 성격이 불같았다고..;
그 남자는 현재 슬리데린의 유령인 피투성이 바론이다.
(영화엔 제대로 나온 적이 없어서... 사진 맨 왼쪽임.
책에서 읽을 땐 저런 이미지가 아니긴 한데 여튼)
그는 뒤늦게 지가 한 짓을 깨닫고 후회하며
헬레나를 찌른 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회개의 뜻으로 자기 몸에 쇠사슬을 감고 다닌다.
'피투성이' 바론인 이유는 이 때문이다.
헬레나가 알바니아 숲의 나무에 숨겨놓았던 보관은
그녀가 죽은 후에도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훗날 볼드모트가 온갖 감언이설로 래번클로의 유령이 된
그녀를 꼬드겨 보관의 위치를 알아냈고,
숲으로 가 보관을 찾아 호크룩스로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귀중한 호크룩스를 초라한 나무 속에
남겨 두길 원하지 않았던 볼드모트는
덤블도어에게 호그와트 교수직을 부탁하러 온 날 밤,
필요의 방에 보관을 숨겼다.
해리는 사실 6편에서 이미 이 보관을 본 적이 있다.
필요의 방에 혼혈왕자의 책을 숨길 때.
[과연 이 잡동사니 더미에서 이 장소를 다시
찾아낼 수 있을까? 해리는 가까이에 있는
나무 상자 위에서 여기저기 흠집이 난 못생긴 늙은
마법사의 흉상을 들어다가 책을 감추어 놓은
수납장 꼭대기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좀 더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서 먼지가 뽀얗게
앉은 낡은 가발과 녹슨 왕관을 흉상의 머리 위에 씌웠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中
[복도의 끝에 다다랐을 때, 마침내 세 번째 석상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못생긴 늙은 마법사의 흉상이었다.
해리가 그 머리 위에 손수 가발과 녹슨 왕관을
올려놓았던 것이다. 순간 파이어위스키의 열기처럼 엄청난 충격이 전신을 타고 흘렀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中
오만했던 톰 리들은 오직 자신만이 호그와트 성의
가장 깊은 비밀을 간파했다고 생각했다.
물론 덤블도어같은 모범생들은 그 특별한
장소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주 규칙을 어기고 일탈을 일삼았던
해리는 필요의 방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덤블도어가 결코 찾아낼 수 없었던 볼드모트의
비밀스러운 장소를 알아낼 수 있었다.
이 보관이 숨겨져있는 장소를 찾는 과정 중
영화에선 루나와 회색숙녀가 정보를 거의 다 알려주지만
책에서는 해리가 다 알아낸다.
살아 있는 사람 중엔 보관을 본 사람이 없으니
죽은 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것도,
그 보관이 필요의 방에 있다는 것도.
해리가 생각해내는 과정을 영화로는 나타내기 어려우니
그렇게 했겠지만.. 해리의 활약이 삭제된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글쓴 개인적 의견)
끝!
틀린 부분이 있다면 알려줘~
첫댓글 와 재밌다... 해리포터 해석글 너무 좋아!!
소름 근데 소품 진짜 잘만들었다
영화에서 바론얘기도 짤리고 너무 빨리 대충 회색숙녀한테서 알아내서 아쉬웠음 ㅠㅠ
와 이렇게 알아간다 나 왜 헬레나가 슬퍼보이는지 해리가 문득 깨달은건지 몰랐는데 너무 속시원해ㅠㅠ
헐 대박...바론 미친새끼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바론이랑 헬레나는 글에 설명된게 다고 닉이랑은 엮인거 없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그랬었나..? 가까이 간다고 다 들리고 그런건 아녀
미친 피투성이 바론 저런새낀줄몰랐어 ㅅㅂ 미친놈
미친거 아니냐 개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