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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미니언즈처럼
는 바로 [황금의 제국] 여주
다들 황금의 제국 주인공이 투톱인 줄 알겠지만
본 사람들은 황금의 제국 주인공이 쓰리톱이었다는 걸 알거야
이요원-고수-손현주
이렇게 세 분이 쓰리톱! 진짜 마지막까지 비등비등했다능..
아무튼
보통 이런 드라마 속의 여주들은 남주의 여친이거나
남주의 지지자 혹은 남주가 이끄는 대로 하길 마련인데
딸이라서 후계구도에 밀려나고 이런 것도 X
여주인데 사랑에 목말라 하지도 X
결혼도 스스로 정략 선택.
보통 이런 정략결혼을 하면 정이 들거나 사랑에 빠져서 내적갈등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남주랑 여주가 결혼했는데
사랑에도 안 빠진 최초의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함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둘이 잘 되길 응원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음ㅋㅋㅋㅋ)
아무튼
황금의 제국 속에서 여주는 남주 두 명과 몹시 대등했음.
크흐흐흐흐흡b
고수 - 장태주
손현주-최민재
이요원 - 최서윤
세 주인공들이 갖는 이야기의 축들이 다 튼튼해서 한 명한테 몰빵 안 되고 세 명 다 지지자가 많았음ㅋㅋㅋ
황금의 제국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면
최서윤 아빠의 회사 (예를 들면 삼성같은) 를 저 세 명이서 서로 먹으려고 싸우는 이야기야.
ㅋㅋㅋㅋㅋ
여기서 삼성같은 대기업으로 나오는 회사의 이름은 성진기업.
여기서 최민재와 최서윤은 서로 사촌간.
최서윤의 아빠와 최민재의 아빠가 세운 회사를 최서윤 아빠가 독식함.
때문에 최민재는 성진기업을 자기가 가질 정당성이 있다고 믿고
최서윤은 자기 아빠가 세웠으니까 최씨 집안 꺼라고 생각함.
여기서 장태주는
"성진기업이 처음부터 성진기업이었습니까? 다른 중소기업들 기술 빼앗고, 무너뜨리고 다른 기업들 명패 뺏어서 키운 회사아닙니까? 처음부터 최씨가문 것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최씨가문 회사라고 하지 않습니까?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사람들이 장태주의 회사라고 말할 겁니다."
라는 생각으로 성진을 먹으려 듬 ㅋㅋㅋㅋㅋㅋ
난 장태주 편이었...
아무튼 최서윤이 얼마나 똑똑한 인물이냐면
1. 최회장(최서윤 아빠)이 아픈 틈을 타서 민재가 회사를 먹으려고 함. 이걸 막으려고 최서윤은 출자금 투자한 회사를 침몰 시켜버림.;
(탄탄한 자회사 하나를 통으로 깡통차게 만듬; 그리고 이걸 민재와 장태주가 주워서 성장시킴.;;;)
2. 장태주가 가진 십억 달러 때문에 장태주와 정략결혼을 스스로 결정하고
장태주를 버리는 시기도 스스로 결정ㅋㅋㅋㅋㅋㅋ
3. 극 중에선 대사로만 처리되지만 원재(최서운 오빠)가 말아먹은 회사 최서윤이 다시 살려냄.
4. 장태주의 뒷통수를 치려고 장태주의 사람을 매수할 때도 장태주의 최측근 한 사람과 장태주에게서 한 다리 떨어져 있는 말단. 이 둘에게 모두 접근해서 장태주 뒷통수를 확실하게 침
5. 최민재가 회사 먹으려고 자금 모을 때 최서윤이 모으는 방법 간파하고 자금줄 막음.
+ 최민재 부부의 약점이 있는데 그 약점을 이용해서 부부를 이간질함ㅋㅋㅋㅋㅋ
6. 회사 자금이 부족해져서 자기 개인 자금까지 쓰다가 나중엔 페이퍼 컴퍼니 만들고
페이퍼 컴퍼니만든 죄는 다른 사람한테 씌움ㅋ;;;;ㅋㅋㅋㅋㅋ
참고 : 회사 자금 부족해진 거 최서윤이 경영을 잘못해서 그런 거 아님.
7. 초반에 최민재 몰락 시키면서 최민재 동생 감옥에 보냄;
8. 사람들 마음을 움직여서 한성제철을 다른 회사보다 적은 비용으로 인수함.
9. 이래서 위로 언니 오빠, 아래로 남동생 있는데 아빠가 가장 신뢰하는 건 최서윤임.
10. 배신 당했을 때도 멘탈이 무너지는 대신 복수의 칼을 감.
용서? 그런 거 없고 용서의 ㅇ자도 생각하지 않음. 용서한 사람 딱 한 명있긴 한데 그게 자기 동생임.
자기 동생을 자기가 감옥에 보내놓고 미안했는데 동생이 자기 안미워하니까 용서해줌ㅋㅋㅋㅋㅋㅋ
(이 동생이랑 서윤이랑은 친남매가 아님. 엄마가 다른데 오히려 친남매들보다 사이가 좋았음. 그런데 동생엄마가 알고보니
거대한 뒷통수를 치고 자기 가족을 배반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됨. 이 엄마가 진짜 뒷통수계의 대모심. 그래서 동생까지 같이 미워하고 있었음)
11. 자기가 제일 아끼는 동생, 자신에게 가장 든든한 조력자였던 사람 둘 모두 회사를 위해 (자기대신) 감옥 보냄.;;
솔직히 더 많은데
말로 설명하는 게 너무 힘듦ㅋㅋㅋㅋ
저 위의 일들을 누구의 조언을 듣거나 혹은 조력자가 대신 생각해주거나 하지 않고 모두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도 본인이 함.
(물론 든든한 조력자가 분명히 있고 초반엔 조언을 많이 들었음. 그런데 후반부에 가서는 조언이 필요없어짐)
황금의 제국 별칭은 통수의 제국이었음. ㅋㅋㅋㅋㅋ 총 회차가 24회인데
통수 친 횟수만 따지면 아마 오십회는 족히 나올 듯 ㅋㅋㅋㅋ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여시들이 썽낼지 모르니까
조금 더 찌는 최서윤 성격
최서윤 오빠 최원재는 개썅난봉꾼임.
최원재 부인이 더 이상 이런 난봉짓을 못 참고 이혼하려고 함.
여기서 난봉짓- 최원재는 이제까지 계속 바람 펴옴.
한 두번이 아님; 그런데 이번 바람 상대가 자기 친구(부인의 친구) 씹색;;;;;
이혼하려고 한다는 소식 듣자마자 최서윤이 새언니한테 달려감
"새언니 오빠말고, 나하고 우리 식구들, 아빠 엄마 그리고 나하고 같이 살아요. 이혼 결정도 재산 분할 신청도 마음 바꿔요 언니"
절레절레
"미안해요, 아가씨"
"호텔 씨씨 티비 확인하세요. 스위트룸에서 나간 남자 신원 파악하시고요,
새언니와의 관계 확인하시고 우리도 소장 접수하세요.
귀책사유가 새언니한테 있으니까 위자료도 재산분할도 우리고 이길 수 있어요. 참 명훈이 친권, 양육권도 확보하시고요,
새언니 접근금지권도 신청하세요."
"새언니 마음만 바꾸면 아무도 다치는 사람 없을거에요."
"아,아가씨..!
내친구 만지고 온 손으로 날 안았어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바보같고, 화가 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그래서 딱 한 번... 그래서 딱 한 번..."
(눈빛 좀 보시오....)
"새언니, 우리 둘이 술 마시면서 했던 이야긴 누구한테도 말 안했어요. 오늘 일도 그럴거구요."
최서윤 성격
: 자기 가족 위해선 얄짤없고 냉철함.
근데 그 가족의 중심엔 아버지가 있고, 최서윤의 세계에서 팔할은 아버지임.
(그리고 나중에 스스로 아버지가 되지.)
이 장면 보면서 좀 감탄했던 게 다른 작가들 처럼 주인공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한 에피소드를 장황하게 벌이지 않고
딱 오분만에 주요 인물 세 명(최서윤, 원재, 원재부인) 모두 설명해서 진짜 탁월하다고 생각했음ㅋㅋㅋㅋㅋ
끝인데 여기서 가긴 뭐하니까
내가 좋아한 장면 하나 더 찌고 감.
장태주
"기억력이 나쁘시네요. 난 동아줄 안 잡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호랑이하고 싸우렵니다."
최서윤
"상중이에요. 상가에서 이러는 거..."
"아버지 돌아가시고 제일 처음에 온 사람이 은행 대출 담당 직원이었다네요. 밀면집에 들어간 대출금 못 받을까봐
차압할거라도 있나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갔답니다. 원래요, 상가에는 파리 떼가 꼬이기 마련입니다.
큰 상가에는 큰 파리 떼가 꼬이기 마련입니다.
당신 아버지 최동성의 상가,
내 아버지 장봉구의 상가, 왜 달라야 하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그러다 떠나고 뭐가 다릅니까?"
"아빤, 성진그룹 마흔 두 개의 계열사를 일군 분이에요."
"부럽네요, 그렇게 많은 죄를 지었는데 이 세상에선 상만 받고 떠났네."
"많은 분들이 존경하고 있어요, 아빠."
"하하하하하하!
고등학교 때요, 죠스라는 별명을 가진 선생이 있었습니다, 수업하는 시간보다 촌지 세는 시간이 더 많았는데요,
춘호라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춘호라는 친구가 죠스라는 별명을 불렀다고 엄청 때렸습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만 하라고.
존경받는 선생이 되든지 촌지를 사랑하는 생활인이 되든지
당신 아버지도 하나만 하세요, 존경받는 기업가가 되든지 다른 사람 땀을 훔쳐서 돈을 번 욕심많은 노인네가 되든지."
"성진기업 임직원 그 가족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있어요."
"원래요, 부잣집 대감이 죽으면 그 집 머슴이 제일 많이 웁니다."
"원재오빠 흔들지 말아요. 원재오빠 다시 이 판에 들어오면...."
"판돈이 내 주머니에서 나오든 무슨 상관입니까?
따세요~
당신하고 나, 같은 도박판에 앉아 있습니다. 이기고 싶으면 레이스를 하세요. 나는 다이 안합니다.
최서윤씨, 당신한테 있는 건 나한테도 있습니다.
돈도 있고 꿈도 있습니다.
당신이 나보다 판돈이 조금 더 많은 거. 그건 좀 부럽네 ㅋ"
"박전무님, 한성제철 인수가격 최대치로 올리세요. 채권단 대표들 오늘 중으로 조문 일정 잡으시구요. 경제부처 장관, 관료들, 국회 재경위원들은 내일 조문오라고 하세요.
경제수석은 오늘 다녀갔죠? 발인에도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연락 하세요. "
" 성진그룹 대단하네요. 이건 알아둡시다. 최서윤, 당신은 이 집 안방에서 태어나서 거실을 지나서 여기서재까지 왔지만
나 장태주는 신림동 판자집에서 태어나서 여기 서재에 당신하고 마주 앉았습니다. 쉽진 않을겁니다."
장태주 생각=내 생각이라서 진짜 사이다b
+ 딱 세 줄 대사로 우리나라 대기업 발전사를 설명한 장면
아주 큰 바람이 불 겁니다. 조심하세요. 충고 고마웠어요. 덕분에.
민재 오빠 장태주씨하고 맺은 분양 대행 계약서, 법적 검토 중이래요. 분양계약금 1천억원 횡령 사기에 자기는 빠지고 장태주씨한테...
햇님, 달님, 호랑이는 쫓아오고 하늘에선 동아줄이 내려오고. 난 동아줄, 안 잡습니다. 호랑이하고 싸울랍니다.
(서윤) 장태주씨, 내가 무사할 수 있게...
(장태주) 이번 판 돈 당신이 땄습니다. 계평은 안 받을랍니다.
(서윤) 겁나지 않아요? 검찰 조사 곧 시작될 거에요.
내가 겁나는 건, 당신한테 꼬리 흔들까봐~ 당신한테 무릎꿇고 살려달라고 할까봐~ 그게 겁났는데
아직은 아니네요.
수십번의 고소를 당했고, 몇 번이나 검찰 조사를 받았고,
시멘트 공장으로 시작해서 불량 시멘트로 큰 돈을 벌고,
멀쩡한 회사를 자금 압박해서 인수하고 마흔 두개의 계열사를 만든.
당신 아버지 최동성 회장, 난 그 사람이 마음에 드는데... ㅎㅎㅎ 나도 최동성 회장처럼 한 번 살아볼랍니다.
물어보죠.
당신 아버지 최동성 회장은 그렇게 살아도 되는데, 난 왜 안되죠?
더 크~은 바람이 불겁니다. 조심하세요.
계약 맺고 공사 다 시켜놓고
공사대금 제대로 안줘서 망하게 만들거나
중소기업에서 만든 특허뺏고.
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대기업이 된 방법들 ㅎㅎㅎㅎ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롯데에서 있었던 그룹 승계 싸움이랑
황금의제국이랑 진짜 존똑... 너무 똑같고.... 너무 똑같아서 소릅 돋을 정도였자나요....
펀치도 그렇고 박경수 작가는 무슨 작두를 타시나..;;;
그럼 진짜 끝....!
박경수 작가 만수무강 하세요....
+
똑똑한 여주들은 꽤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삼순이, 해수, 짱변, 등등
그런데 이 중에서 역시 가장 똑똑한 건 서윤이라고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냉정함면에서 서윤이를 따라올 자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여주 넘나 좋고
고구마 먹은 듯한 여주들 너무 싫은 것.....!
첫댓글 저 새언니 결국 집안에 남아? 가족이 최우선인건 알겠는데 사적인 이유로 이혼하는거까지 막는건 이걸 멋있다고 못보겠는데..
아니 저거는 언니 주식 지분때문에 저러는거야 사적인 이유라기보다는 새언니가 재산분할하면 백화점인가 암튼 뭐 하나 날라가는상황 그리고 결국엔 새언니도 저 집안에서 탈출해 과정은 맘아프지만
@PINKPANTHER 아 이런 상황이었구나 고마워 드라마 보고싶다 ㅎㅎ
볼수있는곳이 없네 ㅠㅠㅠㅠ어디서봐야하지
sbs 어플에서 볼 수 있을걸? 나 그걸로 재탕했었는뎅
이요원은 저런역할여주 선택 마니해서 이요원이 여주인드라마 자주보게돼ㅋㅋㅋㅋ이번 이몽도 글코ㅋㅋㅋㅋ황금의제국도매력적이당
진짜 한번 보기 시작하면 못멈춤...
ㅋㅋㅋㅋㅋ이거 결말도 결국 여주가 찐먹고 끝남... 장태주도 신림동 판자집부터 와서 저기 앉았지만 걍 여주를 위한 쩌리로 재기해버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지해수일거 같음!!!공효진!!!
앞부분 조금 보다가 말았는데 재밌겠다 주말에 봐야지
마져 이거 존잼이었움
봐야게따
이거 진짜 조어옹오ㅗ로론잼 내 인생 드라마임ㅠㅠㅠㅠㅠㅠ
봐야지 셤 끄 나고
이요원 캐릭터잘고르눈듯...
이거본방볼때 최서윤응원함..장태주응원하고싶은데 고수 연기가 너무..걍..
이거 드라마 넘 재밌어서 인생드라마였어ㅠㅠ 그 담에 나온 펀치도 믿고봤는데 역시나 존잼ㅠㅠㅠㅠ작가님 또 하나 써주셨으면ㅠ진짜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