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차 아산병원에 도착해 입원수속중
예약된 병실이 입원병동에서 간호병동으로 바뀐걸 알고
그 연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 때문이란다
그래서 보호자나 개인적인 도우미를 둘 수도 없고 면회 병문안등도 일체 허용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온전히 10일동안 내 몸은 간호사에게 맡겨졌고,의식주는 물론 거의 모든걸 그녀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수술 후 가료 3일째이던가?
여늬 때완 달리 분주한 그녀의 손에 이끌려 침상끝 +1열에 얼굴에 수건 한장 덮힌채 반드시 누워 있었다
이어 물소리와 함께 소싯적 모친에게서나 느꼈던 익숙한 손놀림에 의해 내 머리는 감기어 지고 있었다
기름기로 찌들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미안함에
복지부동하고...
얼굴에 무거운 압박감을 느낌과 동시에 야릇한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ㆍ이게 뭐지?ㆍ
삼푸가 더해지고 헹굼의 절차가 끝날 때까지
내 얼굴은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었다
ㆍ처자가 보기보다 풍만하구나ㆍ
그녀에게서 병원 특유의 소독약 내음은 전혀 없고 진한 재스민향이 난다 아울러 수술부위의 통증이나 불편함은
자연스레 잊혀지고
ㅡ그대로 그렇게ㅡ란 유행가 가사가 떠올랐고
그 촉감과 재스민향이 오래 머물길 소망했으나
촌음같은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 버렸고
ㆍ환복합니다!ㆍ
파장시간의 떨이꾼 목청이 달팽이관을 파고든다
덮혔던 수건이 벗겨지고 희끄무레 그녀가 수정체에 맺히는 순간 비비안리는 바람처럼 사라졌고 백금녀가 화면을 꽉 채우고 있었다.
ㆍ저기ㅡ하의는 제가 갈아 입어 볼께요ㆍ
허락을 득한 후 육중한 도우미 그녀가 병실을 나갈때까지 나의 양손은 단 한방울 링겔 낙하도 허용치 않을 만큼이나 힘주어 바지춤을 잡고 있었다
10일간의 원생활을 마치고 딸아이차 뒷좌석에 마련된
임시 침대에 누워 중부고속도를 통한 귀가길에서
마누라에게 저간의 얘기를 했더니
주책바가지라 칭하고 꼴값떤다고 일침을 가하네
어쨌든
춘일몽이든지 몽일몽이든지간에
호불호의 날들은 잊고
죽 한그릇과 두어줄 생명선에 의존하는 병원보다는
집이 훨씬 낫고
도우미의 비단결?처럼 유려한 옥수보다도
선명하고도 거친 주름골이지만 익숙한 마누라 손길이 한결 수월타는 결론은 쉬이 도출 되더라
첫댓글 유무이님~
귀가 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이제 집에서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늘 파이팅입니다
네 고맙습니다
일케 염려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조심하고 있습니다
유무이 님 살아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그런 일장춘몽에 얽힌 사연들은
일생에 딱 한번으로
~ 회복기도 잘 이기시길 바랄께요
그래야겠죠!
당장 거동은 어렵지만 조심합니다만 살짝
움직여봅니다
그럼요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집만한 곳이 없지요
귀가를 하면 우선 마음적으로
다 나는듯한 기분이 들잖아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네요
귀가를 축하 드립니다
맞아요
집 만한데 없고 편하기도 하구요
위로 감사합니다
에궁
고생막심 하셨습니다
남의 손에 맡낀 내 몸이
뭐가 편했겠어요?
이제
귀가를 하셨으니
회복도 .
빠르실 겁니다
회복이. 빨라 활동적인 라나님 꽁무니라도
쫒아야할낀데..
염려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유무이님 축하드립니다
간호사의 손길보다는
옆지기님 손길이
편하고 여유롭지요.
이제 건강관리만 잘 하시면
예전 모습으로.
다 지나가리라
그렇게 행복은 다시
시작되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다소간의. 시간은 걸리겠죠
감수하고 얼른 리듬 찾아야죠
고맙습니다.
12년 9개월전에 병원생활이 떠오르네요~
병원 욕실에서 거동이 불편한 나를
집사람이 일일히 씻겨주던 일~
감사한 일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동병상련이셨군요
이겨내셨다니 그 경험담. 참조하여
쾌차토록. 하겠습니다
비비안리든 백금녀든 이만큼 너스레 떠는것도 행복이라네요.
나머지도 잘 관리하세요.
ㅎㅎ너스레 인정합니다
꿍꿍앓는 그런 성격이 못되어
아파도 오해받습니다
언제 글방답사기회가 주어질런지
고대합니다
어쨋든 회복 하시고 집으로 가셨으니
다행입니다 늘 강건하십시요
우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알현의 그날 뵐수 있기를!
힘든병원생활 끝내고 귀가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ㆍ
병원에서는 링겔줄만빼도 자유로운데
내집에 오셨으니 편안히 몸조리 잘하셔유 ㆍ
ㅎㅎ아직 제거치 못한줄이 두어개 있습니다
조만간 제거하겠지만
당연히 자유롭지요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익숙한 일상이 최고입니다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은
단조롭고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
그런 일상이 정말 소중합니다
일상이 깨진 후에 깨닫게 되지요
일상으로 돌아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글이 아주 재미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일상으로의 회귀~~
제겐 희한한 경우로 체험합니다
관심 가져 앍으셨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퇴원하셨군요.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제부터 규칙적으로
관리가 중요합니다.
병원에 주의사항을
잘 따르시고 꼭 지켜야만
해요.
배뇨배식 탈의탈착이
병원에서는 쉬웠지만~
퇴원 축하합니다.
뿌뜨리님께서 일러주신 조언
유념토록 하겠습니다
말씀대로
식사나 배출문제가 애로사항이더군요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부디 몸조리 잘하시어....일상으로 복귀하시길..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라고 소원빕니다.....ㅎ
장안님의 위로 고맙습니다
유념해서 건강조심토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정의로의 복귀
축하드립니다 .
잘 관리하시어
빠른 시일 일상복귀 바랍니다.
마음은 이미 일상복귀건만
아직 몸이 완전치는 않습니다
위로 감사합니다
드디어 퇴원하고 집으로 가셨군요
집에서 항상 내편인 부인 손길에 쾌차 하시고
맘편하세요
안단테님의 언제나 편들어주신 맘 늘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라고 고맙구요
퇴원하고 집에 가셨군요
그래요 가족들의 간호 받으며 얼른 털고 일어 나시기 바랍니다
8년전 병상에 누워 있던 내 모습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네요
좋은 세월 오래도록 함께 하셔야지요
네 염려덕택에 퇴원했습니다
병상기록이 있으시군요
보란듯 씩씩한 투병생활로 주위분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
일장춘몽
참으로 재미나는 글입니다. ㅎ
누가 나대신 추천 좀 눌러주오.
지금 핸드폰으론 안됩니다.ㅋ
별꽃님 됐습니다
유쾌하게 읽으시고 기분 업되셨다면
그것만으도 족합니다
언제나 긍정이신 그 마음 높이 삽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
비비안리에서 육중한.....ㅋ ㅋ
부인께 혼날만합니다.ㅎㅎ
아프신 중에도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시는
유무이님 빨리 쾌차하셔서 더 웃겨 주세요.^^
거동이 아직 완전지 않아 동작이
자유롭진 않습니다만 글로나마 미소짓게 한다면
저의 영광이죠
염려덕택에 몸이 가벼워집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쾌차하셔서 다행이예요.
앞으로는 많이 아프지 마시고 신나게 사세요.
낭만님의 지엄하신 분부 받들어
건강지키는데 소홀함 없도록 하겠습니다
유무이님~
퇴원하심 축하드립니다.
집으로 오셨으니 관리 잘 하시고
음식도 맛있게 드세요.
봄의 새싹처럼 희망찬 날 되세요.
샛별님 감사해요
음식은 죽으로 제한됐지만
맛있게 먹을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