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결시친에 올라왔었던 상추꼬다리남??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상추꼬다리 엄청 드럽게 끊어내서는 야채바구니위에 쌓거나 테이블에 휴지깔아놓고 그위에 쌓았던 남자요..
그남자 어머니가 그걸 다 먹어줘서 와이프될 사람한테도 먹어달란소리했다가 파혼당했었잖아요..
그 글쓴이분이 제 글을 봐주셨으면해요ㅠ
연말이 가까워지니까 외로워서 회사에 친한 언니한테 소개팅부탁을 했어요
마침 언니 남자친구의 친구분중에 한명이 소개팅소개팅 노래를 부른다 하더라고요
언니 남자친구는 저도 몇번봐서 알아서 어려움없이 부탁좀 하겠다했죠
그리고 주말에 처음 만났어요
나이차이가 좀 걱정이 있었는데 첫만남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어제 퇴근하고 저녁에 또 만났어요
저녁같이먹자고 톡해서 저도 오케이했죠
어제 만나자마자 고기구우러 가자는거에요 하루종일 고기가 너무먹고싶었다구요
저도 고기좋아해서 삼겹살집으로 갔어요
근데...야채바구니 나오자마자 먹기도전에 한바구니 더 가져다달라하는거에요
왜냐고 물으니깐 예전 사귀던 여자한테 크게데여서 고깃집에서 야채를 따로먹는게 습관이됬다는거에요
무슨 습관이냐고 물으니까 별건아닌데 전 여자친구가 결벽증이너무심했다고, 그래서 본인한테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1인 1닭하는세상인데 1인 1야채바구니라 생각해달래요
특이하다싶었고 무슨습관인지 궁금했는데 두번째만남에 트라우마라는걸 너무 캐묻기도싫어서 알았다하고 넘겼어요
아...ㅜ 근데ㅜ 고기먹는데 토하는줄 알았어요진짜
저도 쌈싸먹을때 길어서 다 안들어가겠다싶으면 끝에는 잘라내거든요?
근데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분들도 그렇듯이 그냥 깔끔하게 앞이빨로 끊어내거나 손으로 끊어내잖아요
아니 이분은.. 어금니로 끊어내는거에요
꼬다리부분을 어금니쪽으로돌려서요
와.. 어떤건 쌈장이랑 침이랑 같이묻어나온게 보이고..
어떤건 대각선으로 끊겨서 침이랑 길게 늘어지고ㅠ 아오ㅜㅜ
아니 그리고 그걸 쌓아요, 대체 왜???
야채바구니말고 바구니뒤에 휴지깔고선 거기에쌓아요
바구니뒤에 놓으면 안보이나? 다보이는데?
순간 예전에 판에서 읽었던 글 생각이났는데 설마싶었어요
그분도 나중에는 제가 쳐다보는게 느껴졌는지 말을 하더라구요
상추끝부분은 딱딱해서 안좋아한다, 아삭거리면서 끊어내는 느낌이 좋지않냐, 자기는 항상 이렇게끊어낸다, 근데 그러는사람들 많지않냐, 전 여자친구가 자기한테 심어준 트라우마가 이거다, 상추끝까지안먹고 더럽게 끊어낸다고 상처를 많이줬었다
별 대꾸안했어요
그리고 저녁도 대충먹고 집에일찍들어가야한다고 커피마시자는거 거절하고 집에갔어요ㅠ
그때 글쓰신분..ㅜ 직접 보지않는이상 얼마나 더러운지 모른다고 쓰셨는데 저 이제이해할거같아요
저 당분간 상추안먹습니다..
37살, 디자인쪽 근무하시는 분인데 상추꼬다리남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ㅜ
저한테는 그거 먹어달라고는 안했거든요ㅠ
트라우마인데 고깃집을 가 ㅋㅋㅋㅋㅋㅋ? 존나 일부러 테스트 하는 것도 아니고..
시발 속안좋아
트라우마면 좀 고치던가;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