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부당한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10월 23일 남대문 경찰서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평화이음,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뿐만 아니라 양심수 후원회, 한국진보연대, 민중당에서 함께 연대해주셨습니다.
경찰의 부당한 압수수색 규탄 평화이음 성명
국민여러분,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공권력이 비영리민간단체 평화이음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함께 만드는 통일세상 평화이음은 2016년부터 꾸준하고 성실한 활동으로 2017년 9월 서울시로부터 인가받은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평화이음은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쉼 없이 모색하며 공모전, 강연회, 사진전 등의 사업을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힘입어 한시라도 빨리 남북정상의 약속이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10월 22일, 경찰은 해리스 미대사관저 시위에 참가한 학생의 거주지 주소라며 십여대가 넘는 차량과 백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평화이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평화이음 사무실은 누가 봐도 거주지가 아니라 사무실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입니다. 게다가 시위 학생과 관련한 물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평화이음 사무실 전체 물품과 컴퓨터, 수첩, 회의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었습니다. 평화이음 활동가는 관련이 없는 사건임에도 평화이음의 모든 자료를 경찰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부당함을 느꼈습니다. 경찰의 과도한 수사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걱정하는 회원들의 문의가 오고, 메일과 홈페이지에도 사실무근의 비상식적 비방이 진행되었습니다.
경찰에게 묻습니다. 시위 학생의 실제 거주지가 아닌 것을 알았다면 실제 거주지를 찾아야 하는 것이 경찰의 일 아닙니까? 백번 양보해 주소지로 되어있으니 수색을 해야겠다면 시위 학생과 관련한 것들만 조사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국민 세금으로 동원된 인력과 장비의 규모를 봤을 때 누가 봐도 시위 학생 거주지를 수색하러 온 경찰이 아니었습니다. 더 많은 단체들과의 연계성을 어떻게든 찾아내서 사건을 더 키워보려는 경찰이었습니다.
미대사관저 담을 넘은 것에 학생 4명을 구속시킨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습니까? 더 많은 단체를 수색하고 더 많은 사람을 기소해야 미대사 해리스의 고양이를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국민여러분. 6조는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평화이음은 사사건건 자신들의 속국처럼 대한민국을 우습게 여기며 막대한 혈세를 강탈하려는 미국을 반대합니다. 학생들의 이번 시위와 어떤 연계도 없는 평화이음이지만 국민적 공분을 적극적으로 시위한 학생들의 행동을 지지합니다.
국민여러분, 함께 날강도적인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를 규탄해주십시오.
과도한 수사로 미국에 충성을 다하려는 경찰을 규탄해주십시오.
평화이음은 주권이 소중한 나라, 평화와 통일이 앞당겨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9년 10월 23일 함께 만드는 통일세상 평화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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