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꽤 양질의 정보를 주로 유투브 비디오 영상에서 얻습니다.
얼마 전에 인도의 LCA 사업에 관한 동영상 몇 편과 Su-30MKI과 Rafale에 관한 영상 몇 편을 보았습니다. LCA에 관한 영상에서는 인도 공군이 왜 이런 경량 전투기를 필요로 하는지와 경량 전투기 세력의 공군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언급하는 부분에 귀기울이게 되었습니다. LCA 개발에 참여했던 분께서 인도 공군의 역사를 설명하며 인도의 영토가 넓다는 점과 그로 인해 유사시 많은 소티가 요구되는 만큼 다량의 경량 멀티롤 파이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LCA를 칭할 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다목적 전투기 (the lightest multi-role fighter in the world)"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LCA는 인도 공군이 대량으로 운용해온 Mig-21 계열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고있으며, 최근에는 인도해군의 해리어를 대체하기 위해 해군형 기체도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경량 기체로 보기는 힘든 공격기 Mig-27도 대체할 것으로 보여, LCA 계열기의 양산 숫자는 최소 300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Su-30MKI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그들이 어떤 능력을 이 기체에서 요구했고 또 구현하고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라팔에 관해서는 왜 프랑스 기체를 신뢰하는지를(바꿔말하면 왜 러시아제 전투기에 올인하면 위험한지를) 인도 공군의 역사를 언급하며 설명하고 있고, 그들이 이 기체에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인도 공군의 전투/공격기 세력을 살펴보면, 2015년 10월 기준으로
1. Su-30MKI가 200대 넘게 인도 되었고, 최종 주문 수량은 272대입니다. 사고로 잃은 기체와 MKI 도입 전에 일시적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아프리카 국가로 넘어간 Su-30MK까지 주문 수량에 포함되므로, 대략 250대 가량이 인도 공군에 의해 운용될 것입니다. Su-30MKI에는 그 유명한 초음속 대함 미사일인 브라모스가 통합될 것이고, Super 30이라고 알려진 개량 계획에 의해 전자장비 및 무장이 최신화 되어질 것입니다.
2. Mirage 2000 계열기는 60대가 조금 안되는 숫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2010년경 지연되어오던 개조에 들어가 최신 무장과 전자장비를 통합하여 Mirage 2000-5 Mk.2 버젼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대당 4천만불이 넘게 들여 개조하는 만큼 현존하는 미라지 계열 중 가장 발전된 성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경에 아스람이 통합된다는 기사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바로는 인도 공군이 운용하는 재규어에 아스람이 통합되었으며 미라지 2000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미라지 2000은 1999년 파키스탄을 공격할 때, 레이저 유도 폭탄을 운용하는 등 지상 공격을 위해 사용된 바 있습니다.
3. Mig-29 계열기는 60대가 조금 넘는 숫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참고로 인도해군에서는 Mig-29K를 최종적으로 45대 운용할 예정입니다. 인도 공군의 Mig-29는 모두 UPG 버젼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며 이는 Zhuk-ME 레이다와 RD-33 series 3 엔진, 공중급유 장치가 통합되는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Mig-29는 1999년 파키스탄을 공격하던 미라지 2000의 공중 엄호를 담당했으며 주로 제공 전투기로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4. 그 외 재규어와 Mig-27 등의 공격기를 도합 300대 가량 운용하고 있으며 재규어에는 라이트닝 포드를 통합하고, 아스람 미사일까지 통합하는 등의 개량을 실시하였습니다. Mig-27 계열도 개량을 실시하였지만, 엔진 문제과 전자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로 인해 재규어 보다 빠른 시일내에 퇴역/대체될 예정입니다. 미그 21 계열의 기체를 1000대 넘게 도입하였고 현재는 대략 200대 정도 운용중입니다. MMCRA와 LCA 사업을 통해 이들 숫자적 주력기를 대체할 계획입니다.
정리하면, 인도 공군은 근미래에 대형급에 해당하는 Su-30MKI 약 250대, 중형급에 해당하는 MMCRA 승자 라팔을 100대 이상, 개량된 미라지 2000과 미그 29를 도합 약 120대, 국산 경량 다목적 전투기인 LCA를 300대 이상 도입하여, 총 800대에 가까운 전투/공격기 세력을 보유/운용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대형급 250대, 중형급 250대, 소형급 300대) 장기적으로 Pak-Fa와 자국산 스텔스기를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나, 두 사업 다 아직 많이 불투명합니다. Pak-Fa의 경우는 빨라야 2020년대 중후반이 되어야 초도기가 인도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운용은 2030년대에 가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MCA로 알려진 자국산 스텔스 기체의 개발은 2020년대 중반 초도기를 띄우는 것으로 계획되어있지만, LCA 개발에서 보았듯 계획대로 진행될꺼라 보기 어렵습니다.
인도 공군의 전투기 도입 사업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는데, 그 첫번째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HAL에서 라이센스를 할 경우 대량의 기체를 도입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두가지 특징은 서로 연결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대량의 기체를 오랜 기간에 걸쳐서 도입하다 보니 초기분이 구식화 되고, 이에 따라 초기분의 현대화 개수 작업을 실시하면서, 다시 이 현대화 버젼을 후기 생산분에 적용하여 지속적으로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인해 기체 개발국인 러시아와 프랑스, 영국에서 운용 중인 기체 보다 더 최신화된 기체를 보유하게 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인도 공군이 보유하는 모든 체급의 전투기에 해당됩니다.
사실 하이급과 미들급의 경계는 애매합니다. 이는 러시아제 전투기의 전자장비 성능과 무장과 엔진의 신뢰성에 기인합니다. 이에 따라 기체의 크기와 전투 행동 반경에 따라 대형과 중형으로 구분하였습니다. F-15와 F-16, 혹은 Su-27과 Mig-29처럼 큰 성능 차이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Su-30MKI는 주로 브라모스 등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을 운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운용될 것으로 보이며, 라팔은 라이트닝 포드를 이용한 레이저 유도 폭탄 등을 사용하는 정밀 타격 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얼핏 그 구성이 복잡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각 기체의 운용 목적이 뚜렷하고 이에 따른 전략/전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만큼 개성있고, 체계적인 전력 구성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도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산 경량 전투기 사업인 LCA의 경우, 멀티롤이라는 목적으로 개발되어 그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1세기에 배치되는전투기인 만큼 중거리 교전 능력이 필수이고, 또한 AESA 등을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충분 수량의 하이-미들급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고, 또 유지할 예정인데 굳이 멀티롤을 추구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인도 공군은 Su-30MKI에 브라모스를 통합할 예정이고, 라팔에 경량화 버젼의 브라모스를 통합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서 스칼프 또한 도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덧붙여 라이트닝 포드를 통합한 라팔과 미라지를 대량 보유할 것으로 보이고, Su-30MKI에도 타게팅 포드가 통합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LCA에 다양한 무장과 장비를 통합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기에서 언급한 기종들 모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LCA의 멀티롤화는 그 동안 지속해온 개량 및 통합 작업으로 인해 축적된 기술을 자국산 기체에 적용하고자 하는 연구진과 산업체의 요구(혹은 욕심)이 작용한 결과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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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국방위원장이라는 분과 정의를 외치는 한 정당에서 KFX를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서 비판(이 아니라 비난으로 보입니다만)하는 편지 및 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 그 치들이 어떤 사례를 얼만큼 연구했는지 의심이 가는건 기분 탓이겠지요....
첫댓글 유투브와 위키피디아 영어판,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선별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인용부호를 생략하거나 소소를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시간이 부족하네요. T_T
우리나라는 high middle low를 전투행동반경으로 구분하지용
그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500nm 이상이면 하이급이라던가..하는..
2002년 최홍장 공군소령의 국방대학교 석사논문 "중급국가로서의 한국의 공군력 건설에 관한 연구"에 나오는 아래 표가 참고가 될 수 있는데, 자세한 숫자는 보지 못했습니다.
혹시 서울 기점 1600km를 F-35 전투행동반경 그리듯 그려주실 수 있나요? 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_-; 죄송합니다. 바쁘실텐데. 대략, 주변국 주요 도시는 다 치겠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요러네요.
어마 무시하네요. 뭐 F-15K의 최대행동 반경이 1000nm이 넘으니... :) F-X 사업 처음 시작할 때부터 F-15E급 120대 도입하는 사업..이라고 조선일보에 대문짝만하게 나왔던게 떠오릅니다.
1993년 RAND 문서를 보면 2,000 파운드 폭탄 4발을 달고 Hi-Hi-Hi로 침투할 때 F-15E는 450NM을 조금 넘습니다. 그런데 Hi-Hi-Hi로 가면 SAM 맞고 사망...
두 발이면 580nm이라 F-35와 유사한 값을 갖네요. F-35도 HHH인지는 모르겠네용.
F-35A도 Hi-Hi-Hi 겠죠. 굳이 아래로 내려갈 이유가 없으니...
450NM씩이나 되나요? 예전에 TO보고 계산 맞춰봤을 때 그 정도 안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위의 표에서 줄 그으니까 450NM 정도로 나오네용. 계산한 값은 어느 정도로 나왔나용?
예전에 맞춰봤던 기억으로는 만땅으로 싣고 그냥 떠서 3만까지 올라가서 목표상공에서 AB 5분정도 잡으니까 그냥 직선으로만 날아가도 400이 아슬아슬했었죠. 300~350이 현실적인 숫치가 아닐까나 싶내요.
저 숫치는 경로 변경없이 그냥 여객기처럼 날아가서 폭탄 던지고 오는 숫치가 아닐까나...
RAND 자료의 450은 빙 돌아가는 dog-leg factor 30%를 감안해서 나온 숫자라고 합니다. F-15E가 사우디 아라비아 깊숙히 있는 기지에서 떠서 이라크로 갔던 것을 찾아봐야겠네요.
RAND의 저 자료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이름이 TAC-ranger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그냥 떠서 순항 속도로 쭉가는 기준 기준이고 게다가 공중전 (없을 수도 있긴 하지만)이나 Strike Package 구성시 Holding, 표적 상공에서의 SAM회피라든지, 귀환시 예비 연료가 포함이 안되있어서 실제보다 좀 길겁니다....F-15E/PW229 에서 2 Tanks, LANTIRN pods, 4 AAM, 2 GBU-24기준으로 하면, 20,000ft/510kts 정도로 침투, 2분간의 AB사용 교전, 표적 상공에서 회피 기동, Strike Package 집합시 공중에서 8분 정도 대기 시간까지 고려하면 415NM정도 나옵니다....이건 쭉가서 쭉오는 경우니까 30%정도의 Dog leg를 계산하면 한 320정도가..
현실적으로 적당할 것 같네요^^...교전시간이나 회피, 기지귀환시 연료나 대기 시간을 줄이면 많이 늘일 수 있겠지만, 저는 좀 보수적인 편이라 이정도가 안전빵...^^
넵 역시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대구를 기준으로 320NM 그리면 요렇게 나오네요.
BUGOUT님 안녕하세요. 궁금한 점이 있어서 불쑥 끼어들어봅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경이면 우리군도 공중급유기를 운용할 예정인데요, 주변국에 대해서 작전할시 공중급유가 이뤄질 수 있는 공역이 한반도로부터 어느 정도거리까지라고 보시는지요? 예를 들면 KADIZ 경계선으로부터 30nm 안 쪽으로는 안전하다..라던지.. 하는
1997년 RAND가 낸 보고서 The Next Generation Attack Fighter에 나온 tanker orbit입니다.
안녕하세요^^..글쎄요 ...자세히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F-15E(K)같은 경우는 최대 이륙중량 제한도 있고 하니 (81000 lbs 정도라서..) 이륙후 공중급유 지점이 멀면 멀수록 좋겠지요...아마도 가상적국의 방공망 상태에 따라서 (예를 들면 북괴(요새에는 안쓰는 표현이지만..전 북한을 별로 않좋아라하거든요)가 가지고 있다는 SA-5가 아직 살아있다면 남쪽으로 공중급유지점이 이동해야겠죠) 유동적으로 운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아이 뭘요.. 부끄~~..좀 더 보수적인 무명인님 같은 분이 작전 반경을 잡으면 조금 더 짧아질테고, 조금 더 대차게 mission profile을 잡으면 한번도 전역정도는....^^
AB 2분... ㅠ_ㅠ... 3분 쓰면 하노이 호텔? ㅋㅋㅋ.
근데 요새 드는 고민은, 앞으로 아그들이 Mission profile을 짤때는, 몇분 정도 AB를 쓰는 걸 적용하는게 적당한가 하는....ㅠㅠ...AIM-9X/JHMCS를 쓰면 근접전 시간은 비약적으로 단축될 테니....그렇다고 BVR에서 AB를 오랫동안 쓰고 있지도 않을 것 같고..
@BUGOUT 트랜드 생각하면... BVR에서 전보다 A/B 더 쓸 것 같은데요? ㅋㅋㅋ 그나저나 교관님께서는 POH를 더 열심히 보셔야하는 것 아니에요? ㅋㅋㅋ
@Observer Grinder같은거를 몇 바퀴나 돌릴라구 ?^^...
@백선호 최홍장 공군소령은 댄공 기장님이 되셨습니당~
@BUGOUT 맷돌과 허리는 돌릴수록 찰져집니다....
@BUGOUT 전 A/B 5분을 잡습니다만 대신 교전보다는 튀는데 더 사용하겠지요.
@無名人 ㅋㅋ. 역시 가장 호전적인 인재들은 KE와 OZ에? ㅋㅋㅋ.
@BUGOUT 많이요? ㅋㅋ. 그리고... 추력대 중량비 ㅎㄷㄷ한 애들 상대로 토끼려면... A/B 열심히 켜야하지 않아요? 가뜩이나 추력도 그저 그런 물건에 무게는 오질나게 무거울터인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백선호 ... 하여간... '00년에 저 보고서나 15, 16 관련 보고서를 볼 때도 참... RAND는 이상적인 가정만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저 정도의 현실감각도 없는 친구들이 뱅기 만들겠다고 달려들고 있으니 원... 뭐... 세상 참 좋아져서... 예전에 아마존에서 돈주고 사서보던 RAND 보고서들도 그냥 PDF로 다운되는 세상인데... 지성을 겸비하신 분들이 좀 읽어나봐주시기를 기대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그 전에는 막연히 인도공군은 중구난방 적으로 구성되어 있구나 생각했었는데 읽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나름 합리적은 면도 있군요. 다만 과연 인도가 800여대의 현대적 고정기 세력을 유지할수 있을지는 고개가 갸우뚱 거리네요.
인도는 초음속 MiG-21을 면허생산하면서 동시에 아음속 경전투기 Ajeet를 1977년부터 생산해 1991년까지 쓴 바 있습니다. MiG-21로 다 채울 수가 없어서 Ajeet를 만들었겠죠.
어떤 녀석인가 했더니, gnat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