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님 감기 떨쳐내기
의샤의샤
내일 17일 일요일
오전 11시까지
파아란님 집에 모여
그 뒷산
여름에서 가을문턱 넘어
유쾌 통쾌 상쾌
북한산 자락 둘레길 트레킹
그리고 한 잔
함께 하실님은 오쇼서~~~
^.,~
어제 어머니께 들러 돌아오는데
일요일 선약 일정이 취소 되었다 한다.
참 청명한 하늘이 완연한 가을 색채인데
시간에 틈이 자유로움을 충동질한다.
어머니껜 형과 형수가 들른다 하니...
한주간 뜸했던 파아란님이
알고보니 감기몸살로 앓았다 한다.
마침 황삿갓도 일정이 따로 없다하고
감기몸살이 나갈 때
햇빛 그 볕 마사지만큼 좋은 게 없었으니
햇살 좋은 가을 한 날 일요일
황삿갓 산울림은
파아란님을 부추겨
홍은동 그 집 뒷산(백련산) 백련사로부터
북한산 둘레길 산행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그 자정즈음
가까운 님들께 번개를 쳤었다.
일요일 아침
고수사랑님에게 전화오고
우리는 정오 12시에 출발
백련산 백련사로부터
향로봉 아래 불광사까지
황삿갓이 리드해 그려주는 대로
4시간 30여분의 산길을
함께 걷고 쉬며 마시고 먹고
속도를 맞추며 동행한다.
갑자기 모든 것 낯설어질 때
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 때
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滿月(만월)같이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벗어나라.
벗어난다는 건 조그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것
남겨진 흔적 또한 상처가 되지 않는 것
예리한 추억이 흉기 같은 시간 속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것
때로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 가슴에 베어올 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스쳐가는 滿月같이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떠나라.
- 김재진님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첫댓글 파아란님 건강은 이상무로 보여 다행이고
가을 하늘도 구름도 예쁘지만
맞닿은 맥주잔이 제일 아름답군요~
산울림님 재미있었네요^^
자주 번개합니다
머리가 다 시원했어요
황삿갓님 멋쟁이^^
북한산 길을 다 알고 있는 듯!
특급 약수맛 자주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