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6년 전의 영화라고 하니
내가 이 영화를 TV에서 볼 때도 아주 오래 전의 일이었을 것이다
사실 이 젊은 미소년이 등장한 영화가 그닥 재미있진 않았었다
그냥 전투기를 몰고 훈련하는 톰 크루즈의 멋진 모습만 눈에 들어오는....
그 뽀시래기 톰이 이젠 톰 아저씨가 되어있다
젊은 톰도 멋지지만 톰 아저씨도 멋지다
아니 더 멋지다
톰 크루즈의 영화는 사실 내용이나 완성도 등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
그냥 내가 꼭 봐야만 하는 영화로 분류되어있다
스타 한사람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이리도 어마어마하니 제작자가 스타를 데려오기위해 그리도 치열해 지는 것이다
아슬아슬 위험비행을 즐기는 톰.
교관도 상사도 그는 골칫덩일 뿐이다
톰에겐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탁월한 조종술과 과감한 모험정신은 해군 전체에 큰 영향력이 있다
그가 세운 수훈도 꽤 많다
아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점이 톰을 쫓아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그의 이런 성격은 시간이 흘러도, 나이를 먹어도 변하지 않았나 보다
만년 대령의 신분으로 속편에 등장하는 톰.
그것도 퇴출될 위기의 인물로...
하지만 안심하시길.
톰은 주인공이니까
주인공은 쏟아지는 총탄 속에서도 살아남고
폭탄이 터져도 살아남으니...
전편의 구스 아들 루스터로 등장하는 배우 마일스 텔러는
진짜 구스의 아들로 착각할 만큼 묘하게 닮았다
오디션으로 선출된 배우지만 전편의 구스 아들이니만큼 공을 들였을 것이다
마일스 텔러의 활약을 지켜보시라
이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에 온 톰 크루즈는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영화 홍보의 중요한 장소가 대한민국이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흥행의 잣대가 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란 걸 할리웃 관계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비하인드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한 비행장면이 실제라고 한다
시뮬레이션이나 CG가 아닌.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고 촬영했다고 한다
높은 고도의 압력을 이겨내는 훈련. 수직상승이나 직활강 등의 모든상황을 훈련받고 촬영했다고 하니 놀랍다
배우들의 노력도 박수를 보낸다
촬영 비행기를 대여하는 비용 또한 천문학적 액수라고 한다
항공모함에서의 전투기 이착륙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이착륙 때 사용되는 도구들을 자세히 볼 수 있고
또 항공모함에 비상착륙하는 모습 또한 우리가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 흥미롭다
혹 시간이 맞는다면
4D 관에서 즐기시 길 권하고 싶다
톰과 함께 오토바이로 질주하는 느낌
전투기를 타고 하늘에서 갖은 묘기를 부리며 미사일을 피해다니느라 기우뚱거리고
총알이 바로 내 귓전을 스치는 느낌 등 아슬아슬함을 즐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