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에게 험악한 독설을 퍼부었던 CBS의 대표적인 레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아이머스IMUS가 오늘 드디어 CBS와 NBC로부터 최종 해고당했습니다.
저는 지난주 주말에 뉴욕의 알 샤프톤 목사께서 주도했던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NBC방송국 앞에서의 시위에 참여했었는데요, 오늘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되어서 개인적으로 더욱 더 마음이 기쁩니다.
이 정신나간 방송계의 블럭버스터급 진행자였던 아이머스는 럿거스 대학 여자 농구팀의 경기에 대한 촌평을 하는 중에 별안간 " "곱슬 머리의 창녀들 Nappy-headed hos"라고 거침없이 말함으로써 순식간에 민간운동단체와 HRS(휴먼 라잇 서치)를 비롯한 제시 잭슨, 알 샤프톤 목사등이 주도하는 비판 여론이 전 미국을 휘감았습니다.
더 웃긴것은 CBS는 아이머스에게 2주간의 방송 정지를 했다는것인데, CBS의 이런 결정이 미국 국민들을 더욱 더 화가 나게 했다는 평가입니다.
어찌되었건 이번일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이 슬펐습니다.
우선, 미국 사회에 만연해있는 인종차별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인데 동양인으로써 미국에서 산다는것은 어쩌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기도 하겠지만 때로는 흑인들보다 더 큰 슬픔에 잠길때가 많습니다.
오프라 윈프리같은 여자는 세상의 모든 고통과 슬픔과 악한 것들을 막는 수호신인것처럼 굴면서 정작 그녀는 한국을 가리켜 "성형 수술을 통해 서구인들처럼 되고 싶어 안달이난 여자들이 사는 나라"라고 자신의 쇼에서 거침없이 말했었죠. 그리고 자료 화면으로 내보낸 인터뷰에 나온 동양인 여자는 정작 중국인이었답니다.
흑인인 그녀의 사고방식속에 동양인은 결국, 그런 존재로 각인되어 있나 싶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끔 생각해봅니다. 아이머스와 같은 정신 나간 백인 쓰레기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았던 80년대 초에 마이클은 총과 칼 없이,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이처럼 차갑고 잔인한 방송계에서 그 험한 인종차별을 뚫고 순전히 자신의 음악과 노력과 빛이 나는 퍼포먼스를 통해 흑인의 음악은 방송될 수 없다라는 한심한 방송 조항을 무너트렸습니다.
그로부터 이렇듯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조항에서 흑인 뮤지션의 음악은 안된다라는 것은 없앴지만 여전히 그들의 마음속에는 너무나 잔인한 인종차별이 남아 있다라는 것이 느껴져서 더욱 더 마음이 아픕니다.
미국, 어메리카, 유나이티드 스테잇 어메리카, 유에스에이...
동양인으로써 미국에서 산다는것은 때로는 절대적으로 힘이 듭니다.
그리고 전부는 아니지만 마이클이 전 미국을 돌며 클럽 투어를 다녔던 70년대의 잔인한 흑인 인종차별에 대해서 느낄 때가 있습니다.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고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참아야 하며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하찮게 여겨지는것...
마이클도 느꼈겠죠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고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참아야 하며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하찮게 여겨질때...
그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오늘은 제게 특별한 날입니다.
마이클을 향해 쓰레기, 피터팬이 구역질을할 인간, 왜 사는지 궁금한 인간등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험한 말을 퍼부어댔던 아이머스가 결국, 미국의 방송계에서 영원히 불명예 해고되었습니다.
오늘은 다시한번 마이클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날입니다.
순전히 재능과 음악만으로 그 무겁고 두터운 인종차별의 벽을 없앴다는것...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지금, 오랫만에 오프 더 월과 드릴러 앨범을 전체적으로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정말 혁명을 일으킨 앨범치고는 너무 경쾌하고 발랄해서 너무 좋습니다.
뭔가 큰일을 저지르고 싶어 안달이 난것 같고Wanna be statin something?
만족할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을것 같으며 Don't stop till you get enough
사람들이 왜 그렇냐고 묻는다면 그건 단지, 자연 현상일뿐이에요 라고 말하는 듯한 Human Nature
기적적인 마이클의 작품들...
그리고 The King is mine!!!
아이머스, 넌 쓰레기야!!! 꺼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영국도 유명하죠. 제 아는 사람은 배낭여행-유학도 아니었음-갔다가 영국 중학생 찌질이들한테 습격...-_-
NYcitie Boy님 글 보니 저도 기뻐요. 정말 80년대까지 그런 차별조항이 있었다는 걸 누가 믿겠어요. 저도 그방송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뛰면서 보고 있었는데 너무 화가나서-아마 그 리포터가 중국사람이었죠..완전 어이상실..성형외과가서 인터뷰하면 당연히 성형에찬성하는 사람들지않겠어요?-헤드폰을 집어던질뻔했어요. 아직도 그러할진데 MJ가 한 일은 대단하죠. 그런데 도대체 아이머스 그 사람은 어떤 배짱을 갖고 있길래 전국방송에서 그런 미친 발언을 했었답니까.-_- 마인드와 더불어 저 마지막 짤방에 옷 센스 역시 70년대를 못 벗어나고 있군요.
우와...뉴욕시티님 글을 읽으니 참 안타까우면서도...마이클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자신의 재능만으로, 음악만으로 차별을 없앤 청년. 참 아름답습니다 (아 이상한 표현인가?^^;) 아직까지도 인종차별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또한 한국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보인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 한국적인 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요. 기왕이면 우리나라도 한국적인것을 좀 더 문화적으로 보편화시켰으면 좋겠어요. 자연스러운게 아름다운 건데. 흠...
시위에 참여하시다니 멋지네요......피켓들고 소리치셨나요? 암튼 행동하는 모습 멋집니다. 이 인간 국내뉴스보니 고 김선일씨의 절규 보면서 웃었더군요......지옥갈 인간이네요 ....오프라는 살을 뺀거 외에도 마잭과 찍은 옛날 사진과 지금의 얼굴을 비교하면 많이 고쳤던데 왜 그러죠? 웃긴다~
....진짜요?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세상에....정말 지옥에 갈 인간이군요.
아 충격-_-
허, 지이ㅣㄴ차 어처구니,
이인간이 그렇게 몹쓸인간아라면서여? 오늘 세계엔 에서 보고 알았네여..어찌나 고소하던지..그만큼의 댓가를 치르네여..입으로 먹고사는사람 줏대없이 나불거리다 입으로 망하네여..ㅋㅋㅋㅋ 울마이클이 어쩐다고? 나쁜인간!! 아무? 뉴욕님의 글너무 감동이네여..잘읽었습니다..
흑인 뮤지션들이 하나같이 마이클을 존경하는게 저런 이유도 있는것이 아닐런지~ 음악 하나로 인종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커다란 역활을 했다는것이 정말 대단한거같아요. 마이클잭슨은 단순히 가수나 연예인으로 치부 하기엔 스케일이 너무 큰 사람인거 같아요~
마지막은 beat it.. ㄷㄷㄷㄷㄷ
인간계의 쉬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