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DNA Hybrid XH 를 탁구닷컴에서 제공받아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선수들뿐 아니라 최근 생체 시합을 나가봐도 점점 점착러버를 잘 쓰시는 동호인분들이 많이 보여서 다시금 저도 포핸드에 점착성 러버를 사용해보려고 고민해오던 차에 좋은 기회가 되어 잘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정통 중국러버는 부스팅이 거의 필수라는 점에서 사용을 고려하지 않았고, 앞으로는 기회가 될때 상대적으로 적응이 무난한 ESN에서 나오는 여러 하이브리드형 약점착 러버들을 부착해서 주력으로 사용해보려 합니다.
첫번째로 DNA Hybrid XH를 향후 기준으로 삼아보고자 사용해본 느낌 간단히 남겨보겠습니다.
1. 부착라켓/기존러버: 비스카리아 슈퍼 ALC (93g) + 베가프로, DNA, R50 등 주로 47.5도~50도 사이의 ESN 비점착 러버들
2. 컷팅무게 : 49 g (XH 52.5도 고경도임을 가만할때 꽤 가벼운 무게)
3. 점착성 : 하이브리드 러버라 그런지 매우 약한 약점착 (공 들러붙지 않음)
4. 사용 느낌
- 부착후 첫시타 느낌 :
1) 생각보다 잘나감. 크게 이질감 없음
2) 다만 적응 전이라 기존러버 대비 얇게 걸때 끌림이 강해 오버미스 속출
3) 첫날은 간만의 하이브리드 점착성 러버 사용으로 게임시 어려움 느낌. 감각적응 + 마사지 필요성 느낌
- 몇번 사용 후 마사지가 된 뒤 사용 느낌 :
1) 마사지 된 후 감각이나 사용 편의성이 역시 더 좋아짐. 점착성은 매우 약하나 타구시 공 잡히는 느낌 확실함
2) 찬스볼 한방 파워는 기존 비점착성 러버에 비해 떨어지는지 코스 읽히면 리턴되는 비율 증가
3) 연결 상황이나 커트볼 드라이브, 리시브시 애매한 길이로 떨어지는 2구 공격, 카운터 드라이브 등은 확실히 강점이 느껴짐. 임팩트를 잘 줄 경우 기존 러버들 대비 회전량이 늘고 안정감이 높아져서 과감한 스윙이 가능해짐.
4) 서비스 시 임팩트를 많이 줄때 기존대비 서비스가 덜 뜨고 길이 조절도 용이하였고 서비스 최대 회전량도 늘어남. 롱서비스도 이정도면 스피드에 큰 불만없음.
5) 위의 3), 4)의 특징들로 인해 게임시 좀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 가능해져 전체적 게임 운영에 플러스된 부분이 많아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웠음.
5. 추천/비추천 포인트
1) 중국러버같은 점착러버를 기대하는 분들은 비추천. ESN의 최신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러버인만큼 기존 ESN러버를 쓰면서 약간의 점착 감성 한스푼 넣고 싶으셨던 분은 시도를 추천.
2) 자신의 임팩트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 볼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음. 또한 중국러버 특유의 지저분(?)한 구질이 나온다는 느낌이 별로 없어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둔 선택은 비추임. 다만 자신감있게 임팩트를 잘 주면 궤적의 날카로움과 안정감이 급증함. 그리고 중국러버 대비 공이 갑자기 죽는 문제도 덜해서 이런 부분들에 갈증이 있으신 분들은 추천.
3) 시리즈 중 가장 하드한 러버임에도 49g이 나오는 만큼 가벼운 무게 하이브리드형 러버를 찾으시는 분. (단, 무게는 편차가 있을수 있기에 추후 더 많은 케이스가 필요함)
첫댓글 아폴로5 37도랑 비슷한가요?
예전에 써본 아폴로5의 느낌과는 타구감, 점착력, 타구음 등등 비슷하다 생각이 들지않았습니다. 아폴로5도 잘나가는 편이고 사용편의성이 좋았으나 DNA hybrid와는 결이 다른 러버기에 비교는 좀 무리라 판단됩니다.
전 그냥 하이텐션 러버 같더라구요 ㅎㅎㅎㅎ
잘 맞으시나봐요^^ 전 이번 기회에 포핸드는 하이브리드 타입의 약점착 러버에 적응해서 넘어가보려고요~
@오비트랩 아직은 이질감 모르겠어요.
저도 토요일 가볍게 하루 사용해봤는데 대체로 비슷하게 느끼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