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15](금) [동녘글밭] 3.15 부정선거 생각에
https://youtu.be/3NindVOhP_c
딱 열 흘 전인 지난 3월 5일, 이재명은 영등포 갑에 출마한 채현일 후보를 찾아가 격려를 아끼지 않았읍니다. 그 까닭은 아마도 그곳에서 자신에게 불이익을 준 것에 실망한 나머지 탈당하여, 국짐당으로 말을 갈아 탄 김영주의 터밭이라고 해도 될 지역이기에, 참담한 심정이 들어 열심히 잘 싸워 줄 것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으로 보입니다.
그날 이재명은 다음과 같은 말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일이 겹쳐 답답한 심정을 드러 냈읍니다. 다음은 그 이재명이 맘 먹고 뱉은 ‘작심 발언’의 대강입니다.
선거제도의 공정한 운영을 위해 스스로 나서서 ‘가짜 뉴스’ 국민을 현혹하는, 민심을 왜곡하는 ‘허위 정보’ 유통을 제지해야 하는데 대놓고 가짜 뉴스를 마구 퍼트리고 있다. 일부 언론은 정론 직필하지 못할 망정 가짜 뉴스를 뿌리고, 선거에 개입하는 정도를 넘어 집권 여당의 기관지 노릇을 해서야 되겠나?
대통령을 포함해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주선 안 된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대통령부터 집권 여당 그리고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들까지 일부 협잡해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 권력을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공정선거’가 되겠나? 3·15부정선거와 다를 게 뭔가? 대통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하는데 평소 하지 않던 ‘간담회 명목’으로 여기저기 다니며 사실상 공약과 다름없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그 내용도 보면 무려 800~900조원에 이른다. 이 선거가 끝난 후 약속을 지키겠나? 저는 이것이 ‘정치 중립 위반’이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관건 선거’라고 확신한다...고요.
그런데 오늘은 바로 64년 전인 1960년, 3·15부정선거를 저지른 날입니다. 이날, 부정선거로 ‘마산의거’가 터졌읍니다. 1960년 3월 15일에 실시된 제4대 대통령선거 및 제5대 부통령선거가 치러 졌지만 그건 엄청난 ‘부정선거’였지요.
그 때까지의 정치 상황은 이승만과 겨루었던 조봉암 대통령 후보의 인기가 아주 컸고, 꼬붕이나 다름이 없었던 이기붕이 부통령 선거에서 장면에게 졌으며 민의원 선거에서 이승만의 자유당은 서울에서 16개 의석 중 단 한 석을 얻는데 그쳐 민심이 정권을 떠났던 때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1959년, 이승만이 ‘불출마 선언’을 뒤집고 4선 출마를 밝힙니다. 자유당 정권은 당을 중심으로 중앙 및 지방 정부, 청년단체 등 외곽 조직을 장악하여 눈에 뵈는 것이 없을 정도로 치밀하게 부정 선거를 준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권 유지에 심각한 불안을 느꼈던 이승만 정권은 대놓고 부정을 저지른 것입니다.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결과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윤석열 정권이 놓인 상황이 그와 ‘엇비슷하다’는 데에 있읍니다. 사람의 욕심이 합리와 상식, 이성을 마비시켜 부정을 낳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권자인 민주 시민의 감시가 너무도 필요한 오늘입니다. 특히 개표에서 감시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내가 찍은 한 표마저 도둑맞게 되니까요.
왼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을 기억합니다. 들불처럼 번졌던 마산에 이어 부산 항쟁으로 결국, 4·19 혁명이 일어나게 됩니다. 3월 15일인 오늘, 그때를 돌아보며 된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투표’로 ‘혁명’을 치를 그날을 그립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조금 아니 조금 많이 늦게 일어났읍니다.
서둘러 글밭을 일구려고 애를 쓰긴 했지만 늦어
3시간 반 정도 늦게 방송을 했읍니다.
사실, 너무 일찍 일어나 다시 잠을 청했는데...
늦게 일어난 것이지요.
반성하며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그래도 오늘이 3월 15일이라
3.15 부정선에 대한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