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두껍고 복잡한 교과서에만 눈과 손이 갈 뿐 조문에는 그에 걸맞는 대접을 하지 않는다. 저자는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생각한다.
첫째는, 게으름 때문이다. 조문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교과서에 있는 상세하고 친절한 해설과 설명이 없기 때문에 조문을 보는 우리의 머리는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끈기와 부지런함이 없으면 도중에 포기 하게 된다.
둘째는, 적절하고 적당한 조문해설집이 없기 때문이다. 독자가 포기하지 않고, 게으름을 극복하고 조문을 일독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 없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형법 조문해설집'을 내어 놓는다. 그 목적은 오로지 하나였다. 모든 수험생이 그 중요성을 인정하는 조문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 내게 만드는 것! 따라서, 가장 어려운 작업은 내용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도로요약집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끝까지 버리지 못한 내용들은 여전히 부담이 된다. 이 책이 여러 수험생들로 하여금 조문을 일독 이상 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면 저자와 이책은 목적을 온전히 이룬 것이 된다. 끈기 있게 읽어 내어 마지막에 큰 희열을 느낄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