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Melatonin)과 아고멜라틴(Agomelatine)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하나요?
두 약물은 모두 멜라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이지만, melatonin성분의 ‘서카딘서방정’은 55세 이상의 불면증 환자의 단기치료에 허가된 약물이고 agomelatine은 주요 우울증 치료에 허가된 약물입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인가요?
melatonin은 멜라토닌 수용체인 MT1, MT2, MT3에 결합하는데 MT1과 MT2가 일주기 리듬과 수면을 조절 합니다.
경구 멜라토닌의 장기간 투여는 수면-각성주기 같은 일주기 리듬을 동기화(resynchronization)하는 효과를 유도하여 불면증 환자의 치료에 이용됩니다.
agomelatine은 최초의 멜라토닌성 항우울제입니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일주기 리듬의 조절이 종종 깨어집니다.
agomelatine은 멜라토닌 수용체 MT1과 MT2의 효능제 및 세로토닌-2C(5-HT2C)차단제로 작용해 일주기 리듬을 동기화하고 전두엽 피질에서의 도파민 및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멜라토닌 효능작용과 5-HT2C 수용체 길항 작용은 우울증 상태를 개선하는데 상호 보완적이고 조화롭게 작용해 불안한 증상을 개선하고 수면의 질 및 낮 시간의 활동 기능을 개선합니다.
그리고 성기능 감소에는 적은 영향을 미치는 장점을 가집니다.
약물 동력학적인 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melatonin은 경구로 복용 시 2시간 후에 최대 효과가 나타나며, 공복 복용 시에는 복용 후 45분에, 식후 복용 시에는 복용 3시간 후에 최고 혈중농도에 이릅니다. 음식에 의해서 흡수되는 속도와 최고 혈중 농도가 감소합니다.
간에서 CYP1A1, CYP1A2, CYP2C19에 의해 대사되며, 대사체 형태로 89%가 신장으로 배설됩니다. 반감기는 3.5~4시간입니다.
agomelatine은 경구로 복용시 1~2시간 후에 최고 혈중농도에 이릅니다. 경구로 복용시 흡수가 잘 되지만(80%이상) 생체이용율은 낮은 편(5% 미만)입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생체이용율이 더 높으며, 음식에 의한 영향은 없습니다. 95%가 단백결합을 하며 CYP1A2 (90%)에 의해 대부분 대사되며 CYP2C9, CYP2C19으로도 일부 대사됩니다. 대사체 형태로 80%가 소변으로 배설되며 반감기는 1~2시간입니다.
두 약물의 용법·용량을 알려주세요.
melatonin은 1일 1회 2mg을 식후 취침 1~2 시간 전에 경구 투여하며 서카딘서방정은 씹거나 부수지 않고 통째로 복용해야 합니다.
agomelatine은 1일 1회 25mg을 취침 시에 투여합니다. 2주 후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는 50mg 1일 1회로 증량 할 수 있습니다.
치료기간은 우울증 환자의 경우 증상의 소실을 위해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충분한 기간동안 치료받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반응 및 약물상호작용은 무엇입니까?
1. 이상반응
melatnoin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두통, 비인두염, 요통, 관절통이며 일시적인 우울감, 야뇨증, 현기증, 악몽 및 과도한 주간 졸음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빈맥, 협심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은 약 복용 후 30분안에 나타나기 시작해 1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agomelatine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구역과 어지러움 입니다. 그 밖에도 간수치 상승, 다한증, 가려움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약물상호 작용
두 약물 모두 CYP1A 효소에 의해 대사되므로, CYP1A2 억제제인 fluvoxamine, 에스트로겐(피임제나 호르몬 대체요법), 퀴놀론계 항생제는 두 약물의 혈중농도는 증가시킬 수 있으며, carbamazepine, rifampicin, 흡연은 CYP1A2를 유도해 두 약물의 혈중 농도를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두 약물 복용 시 주의할 점이 있나요?
melatonin은 알코올과 병용 시 수면효과를 감소시키므로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zolpidem, zopiclone 및 벤조디아제핀 약물과는 수면제의 진정작용은 향상시킬 수 있으나, 주의력, 기억력의 손상 또한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agomelatine은 간장애 환자 또는 트랜스아미나제가 정상치의 3배를 초과하는 경우는 금기이며 강력한 CYP1A2 저해제인 fluvoxamine과 ciprofloxacin과 병용해서도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