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에
내 지인(知人) 아들이 결혼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표현될 만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신랑신부는 누구의 아들딸이고
어떻게 자랐는가도 눈여겨 봐야하며
축의금봉투도 꼭 가져가야 한다.
가슴(心)과 배(腹)는,
사람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에 해당한다.
가슴과 배가 합쳐지면 심복(心腹)이 되며
배와 가슴이 합쳐지면 복심이 된다.
심복(心腹)은
마음놓고 믿을 수 있는 부하나 측근(側近)
또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정성을 다하여 따름(순종)을 이르는 말이며,
복심(腹心) 마음속 깊은 곳이란 뜻이다.
막료(幕僚)는
군(軍)사령부나 본부에서
지휘관이 행하는 작전의 수립 및 실시 따위의 일을
보좌하는 간부를 말한다.
본래 전정터에서는
장수가 기거하는 천막을 막(幕)이라 한다.
그 천막 안팎을 드나들며
온갖 일을 상의하는 사람들이 막료이다.
막료는 장수와 생사고락을 함께하니
장수에게 막료는 측근중의 측근이다.
신부드레스가 흰색인 것은,
영국빅토리아 여왕이
1840년 앨브트공과 결혼식 때
흰색드레스를 입었는데 그 이후 많은 신부들이
왕족처럼 보이려는 마음에서 일반화가 되었다.
결혼반지를 끼는 것은,
이집트에서 유래되었으며
둥근 원형은 영원을 나타내고
가운데 구멍은 미지(未知)로의 관문을 뜻한다.
넷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는 것은,
이집트에서 시작되었으며
사랑의 정맥(vein of love)이 약지(藥指)를 통해
심장으로 이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반지를 왼손에 끼운 것은,
대부분이 오른손잡이여서
반지가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신부가 꽃다발을 던지는 것은, 1700 년대부터이다.
미혼친구들이 신부 옷 조각을 얻으면
행운이 온다는 믿음에 결혼식후 달려들곤 했는데,
드레스가 띁기는 걸 피하려고
부케를 던져주게 되었다.
고대 시대에 신랑 뜰러리(groomsman)는,
신랑을 경호하는 역할을 했으며,
신부들러리(bridesmaid)는,
신부가 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비슷한 옷을 입혀 유인수단으로 삼았다.
웨딩케이크는, 로마에서 유래되었으며
다산(多産)을 기원한다.
신부 머리에 뿌린
축하 음식 밀비스킷이 기원이 되었다.
중세 영국에서는
신랑신부가 서로 주는 물건을
받아들이는 동작을 보임으로써
결혼 동의를 나타냈는데,
보통 반지였던 이 물건을 “wed" 라고 하기에
결혼식을 wedding 이라고 한다. <쇳송. 30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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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송의 유학자 주희(주자)의 권학문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 하지 말아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 /
올해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 하지 말아라.
日月逝矣歲不我延(일월서의세불아연) /
날과 달은 가고,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嗚呼老矣是誰之愆(오호노의시수지건) /
아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고.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 /
나이를 먹기는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 /
한 순간의 짧은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지어다.
未覺池塘春草夢(미각지당춘초몽) /
연못의 봄풀은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階前梧葉已秋聲(계전오엽이추성) /
섬돌에 떨어지는 오동 잎사귀는 가을을 알린다.
* 송나라의 황제인 송진종의 권학문(勸學文)
富家不用買良田(부가불용매양전) /
집을 부유하게 하려고 좋은 밭을 사지 마라
書中自有千種祿(서중자유천종녹) /
책 속에 저절로 천종의 봉록이 있다.
安居不用架高堂(안거불용가고당) /
편안히 살려고 큰 집을 짓지 마라
書中自有黃金屋(서중자유황금옥) /
책 속에 저절로 화려한 집이 있다.
出門莫恨無人隨(출문막한무인수) /
문을 나설 때 따르는 자 없음을 한탄 마라
書中車馬多如簇(서중거마다여족) /
글 속에 거마가 떨기처럼 많다.
取妻莫恨無良媒(취처막한무량매) /
장가들려는데 좋은 중매 없음을 한탄 마라
書中有女顔如玉(서중유녀안여옥) /
책 속에 얼굴이 옥 같은 여자가 있다.
男兒欲逐平生志(남아욕축평생지) /
사나이 평생의 뜻 이루려면
六經勤向窓前讀(육경근향창전독) /
육경을 부지런히 창을 향해 읽어라.
*송진종의 아들인 송인종의 권학문
朕觀無學人(짐관무학인):
짐이 배움이 없는 사람을 보건대
無物堪比倫(무물감비륜):
이 같은 무리에 비교할 것이 없느니라.
若比於草木(약비어초목):
풀과 나무에 견주어 보면
草有靈芝木有椿(초유영지목유춘):
풀에는 영지가 있고 나무에는 춘목이 있다.
若比於禽獸(약비어금수): 새와 짐승에 견주어 보면
禽有鸞鳳獸有麟(금유란봉수유린):
새에는 난새와 봉황이 있고 짐승에는 기린이 있다.
若比於糞土(약비어분토):
똥과 흙에 견주어 보면
糞滋五穀土養民(분자오곡토양민):
똥은 오곡을 살찌우고 흙은 백성을 기른다.
世間無限物(세간무한물):
세상의 무수한 사물 중에서
無比無學人(무비무학인):
배움 없는 사람과 비교할 것은 없느니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