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는 통신 반도체 기반 팹리스 기업입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하반기부터 한전 AMI 사업 재개, 무선·멀티미디어 사업부 성장에 따라 흑자 전환과 함께 연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사업인 아크 차단기의 전망도 밝아 가시화될 경우 향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통신 반도체 기반 팹리스 기업
동사는 통신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기업이다. 과거 DMB 칩 기반으로 성장하였으며, Wi-Fi·LTE·PLC 등의 통신 칩으로 사업을 다변화했다. 동사는 국내 유일하게 인하우스 통신 반도체 설계로 커스터마이징 제품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3가지 사업부(스마트에너지·무선·멀티미디어)를 영위하고 있으며, 2019년(코로나 이전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63%, 13%, 21%이다. 작년은 AMI 사업 지연 및 코로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모든 사업부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매출액 60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 전망
동사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60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전망한다. 동사는 한전 AMI 사업 지연 및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한전 AMI 사업이 재개되어 2023년까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코로나 영향이 컸던 무선 사업에서도 고객사의 IoT가 접목된 가전제품 물량 증가에 따라 성장이 기대된다. 멀티미디어 부문은 유럽에서의 기존 아날로그 라디오에서 디지털 라디오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동사의 DAB 칩 수혜가 예상된다.
모든 사업부 성장과 신규 사업의 성장 잠재력 기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라 그간 한전 AMI 사업에 치우쳐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던 실적도 안정된 모습을 찾아갈 것이다. 기존 사업 외에도 단락 접촉 불량을 방지할 수 있는 아크 차단기 개발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 누전/배선 차단기 연 1,000만 대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며, 잠재적인 시장 규모는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트폴리오 안정화, 신규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현재 동사의 가치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한화 이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