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회상..책갈피 하나..-소녀이야기-
이런..
..바보같이..
일을 하다 또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다신 울지 않겠다고 하고선..
이젠 잊겠다고 다짐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한사람의 존재를 마음속에서 지워가는 일이
이렇게 아픈일인줄은 미처몰랐네요....
그리움에 보고픔에....
자꾸 눈물이 납니다..
이런..
바보같이..
술을 먹다 또 그의 얘기를 하고 맙니다..
다신 그의 얘길 하지 않겠다고 하고선..
이젠 모든 기억속에
그의 모습을 묻어 버린다고
다짐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사랑했던 시간들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마음속에서 내보내는 일이
이렇게 괴로운 일인줄은 미처 몰랐네요..
그와 함께 영화관에 처음 간날이 기억납니다..
일이 끝나고
피곤함속에 거의 졸면서 그와 함께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으로
그와 함께 영화를 보러갔었죠.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면서
그가 제게 물었습니다..
="어떤 스타일 영화를 좋아하세요?"
[저는].."공포영화가 보고 싶은데요..공포영화봐요"
="넵..사인용식탁보실래요?"
="전지현 나오는 영환데..저 전지현 좋아해요"
="실제루 만나기도 했었죠.."
어떤곳에서..그가 전지현을 봤다는 얘기였는지
자세히 생각나지 않지만
키가 크고 화장을 하지 않은 여자가 보였는데
알고 보니 전지현이었다고
정말 예쁘더라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영화가 끝나고 처음 함께 식사를 했었던
기억도 나네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 있는데..
마르쉐라고 조금 비싼곳이지만
전 돈밖에 없는 사람이라서여 ^^Ⅴ "
="조기 조쪽으루 가다 보면 나오는데
아주 맛있어요 어때요?"
="마르쉐 가봤던적 있어요?"
[전].."아뇨 0ㅡ0 TGI는 가봤는데.."
="머 먹을건지 얼른 골라바요"
전 첫 데이트에서
그에게 그렇게 많은 부담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죠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데가
한끼 식사에 참 돈 많이 쓰이는 곳이자나요..
전 회를 좋아하죠..
생선 초밥도 참 좋아하구요..
일본식 초밥집이 있더군여..
그런데..
무신 생선 초밥 1인분이
그렇게도 비싼지..
만 오천원이 넘는 가격을 보고
그가 부담 댈까바
눈을 돌려
옆에 있던 일본식 돈까스 집으루 발을 옮겼죠
[전].."우리 돈까스나 먹죠"
그가 말했어요
="엣 6천5백언! 남자가 가오가 있지!
어떻게 첫데이트에서 저렇게 싸구려 음식을 여자에게 먹여요?
말도 안댄다구요!!"
[전].."-_-a 걍 저거 먹죠 s(ㅡ∇ㅡ)z 저게 더 좋아요.."
밥을 먹는데..
원래 남자 앞에서도 내숭 안떨고
막 퍼먹던 방식대루
우걱우걱 먹어댔었죠..
그가 말하더군요..
="조금..저기..
내숭떨면서 드셔도 되는데..
많이도 흘리구 먹는군요 -_-a
배 마니 고팠나바요?"
[전].."-_-+ 원래 이렇게 먹어요"
그가 말했었죠..
="제가 그렇게 싫어요? 여자들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정말 내숭 떤다던데..
여자는 조금은 내숭이 있어야 하는 거라구요"
-_-++++++++++++++++++++그를 잠시..
째려보고 계속 먹었죠.
그렇게 시작되었던 사랑이었어요..
함께 대화를 나누며
문득 그의 눈을 보았을때..
'참 맑은 눈이다..'
'어쩜저리 예쁜 눈일수 있을까?'
'정말..'
'..'
'피부도 하얗기두 하지..'
'긴 속눈썹좀 봐..'
'저렇게 속눈썹 긴 남자 첨본다..'
'말하는 것두 넘 귀여워 ^^*'
속으로 혼자 생각하며 좋아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옛날일들 떠올리니까
마음이 슬퍼져요..
오늘은 이만 쓸께요..
다음 얘기 기다려지시면..
잡담 정보방에 요청해 주시면
그 뒷얘기들두 해드릴께요 ^^
듣고 싶은분이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오늘 하루.. 행복하시구여..
행복했던 기억들을
잠시나마
떠올려보세요.
그렇게 잠시나마..
웃어보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소녀 이야기..
이만 줄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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