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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WOMAN IS EVERYTHING
* 요약 정보 *
관람 시간
화, 목, 금, 일요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 마감 6시)
수, 토 : 오전 10시 - 오후 9시 (입장 마감 오후 8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전시 설명
매일 12시, 1시, 2시, 3시, 4시 (수, 토요일은 5시 추가)
입장료(덕수궁 입장료 포함)
개인 : 3000원
만 25세 미만은 신분증 지참 시 무료
위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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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이란 여성에 대한 사회 정치적, 제도적 불평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자유와 해방을 추구한 근대기 새로운 여성상으로
조선에서는 근대적 교육을 받은 여성이 1890년대부터 등장했고(이화학당이 1886년 설립됐음!)
'신여성'이라는 말은 1910년대부터 1930년대 말까지 유행했대
예나 지금이나 줄쓰큰은 어딜 가지 않아서 ^^
신여성은 사회적 선망의 대상이자 동시에 편견과 조롱의 대상이었대 ^^
엥 완전 김치녀 설명 아니냐 ^^ 지금이 2018년인데 변한 거 하나도 없고요?
이건 총 3 섹션으로 구분돼 있는데
(1) 신여성 언파-레드
(2) 내가 그림이요 그림이 내가 되어
(3) 그녀가 그들의 운명이다
이렇게 세 개야!
1부에서는 사진/인쇄물/영화 등에서 신여성이 어떻게 그려졌는지를 전시하고
이런 현상 이면에 놓인 여성 계몽과 해방 운동의 발자취를 더듬어!
2부에서는 신여성 예술가였던 나혜석, 박래현, 천경자 등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음
또 자수 예술도 살펴볼 수 있는데 여기 사진 촬영 금지인 게 아쉬울 만큼 ㅠㅠ
정말 이걸 어떻게 자수로 만들 수가 있을까...? 싶은 멋있는 작품들이 엄청 많았어 ㅠㅠ
3부에서는 문학, 무용, 사회 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신여성의 삶을 집중 조명해!
그리고 시대상 때문에 실현되지 못한 꿈을 주제로 현대 작가들의 새 작품이 전시되어 있음
내 설명만 들어도 전시가 진짜 알찰 것 같지 않아?
그런데 이 전시가 고작 3000원! 여시가 25세 미만이면 0원에 볼 수 있다고 ㅠㅠ
덕수궁 안에 있으니까 고궁으로 나들이 가는 겸 해서 다녀오는 거 추천하고 싶다!
사진 촬영 금지라서 같이 보여 줄 수 있는 건 없고 8ㅅ8
개인적으로 내가 이 전시를 보면서 느꼈던 점을 아래에 적을게!
1) 예나 지금이나 여성을 외모에 국한해 일반화하려고 하는 건 여전하구나
원래 신여성은 교육받은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나중에는 서구화된 화장, 옷차림 등이 신여성인지의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됐대
여성의 모든 가치를 오직 '외모'에만 두려고 하는 줄쓰큰들의 습성에 질식할 것 같았어
흔히들 남자들은 지들끼리 여자 얘기 시작하면 아묻따 "예뻐?"부터 말한다고 하잖아 ^^
나 소개팅 받았다 / 예뻐? / 나 동생이 있는데... / 예뻐? / 나 과외 선생님 바뀌었는데... / 예뻐?
이런 말들이 더는 '농담'으로 통용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꾸만 내 가치를 '외모'에 가두려고 하는 줄쓰큰들의 시선에 익숙해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ㅠㅠ
2) 역차별은 ㅋㅋㅋ 이 시대부터 ㅋㅋㅋ 운운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웃고 시작할게
1부 섹션을 돌고 나오면 삽화집 2권(똑같은 거임)을 비치해 놨는데 이거 꼭 읽어 보는 거 추천~
보는 내내 ㅋㅋㅋㅋㅋㅋ 줄쓰큰들 정말 발전 없음을 깨달을 수 있고 비웃을 수 있음 ^^
내가 여기서 본 삽화 이름 중 하나가 뭐게?
>>> 여성선전시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냄져들 역차별 운운하는 거 정말 ^^ 신경 쓸 필요 없는 헛소리라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
ㅇㅇㅇ는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야! 이건 역차별이야! 하는 거 다 개소리
그냥 요즘 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말과 일맥상통함 ㅋㅋ
3) 페미니즘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
전시를 보면 느낄 수 있는 게 이 시대부터 신여성을 조롱하는 건 정말 여전했어
'돈만 잇스면 아모라도 좃타'는 글자가 적힌 삽화도 있었고 ㅋㅋ
이거 딱 된장녀 김치년 욕하는 거랑 똑같지 않아 ㅋㅋ
근데 있잖아 ㅋㅋ 그렇게 신여성을 조롱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은 신여성이 되길 바랐어
지금도 마찬가지지 메퇘지라느니 쿵쾅이라느니 아무리 그런 식으로 조롱해도
여성들은 이미 메갈이 되어 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왠지 알아?
조롱을 당하더라도 아무튼 이전까지의 삶을 살기는 싫거든
그걸 그냥 우린 본능적으로 알잖아 평생 차별이 뭔지 뼈저리게 느끼고 살았으니까
메갈이든 워마드든 또 앞으로 뭐라고 불리든지 간에 줄쓰큰들이 앞으로 또 뭐라고 조롱하든지 간에
우리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잖아 이제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한 페미니즘은 결코 망하지 않을 거야
마지막으로 내가 전시회에서 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글 남기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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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적수공권의 빈 주먹만 쥔 조선의 여성이다.
발가벗은 몸뚱이로 모든 사명과 일천만 여성의 불행을 두 어깨에 지고
넓은 황야에서 울면서 달음질치는 조선의 여성이다.
같은 인간으로서 사회의 짓밟힘을 당하고,
같은 자녀로서 아버지의 내침을 받으며,
심지어 자기가 낳은 아들에게까지 길러 주는 의무밖에
아무 권리도 가지지 못한 기구한 운명을 가진 여성이다.
지식에 굶주린 우리는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자기 자신까지도
눈뜨고 보지 못하는 가련한 우리이다.
그러나 이 불행이 영원히 있을 것은 아니다.
『근우 창간사』 中 일부
- 근우회란? 1927년 5월에 조직된 항일여성운동 단체
이렇게 좋은 전시 올려줘서 고마워! 꼭 가봐야겠다
오~ 대박 나 간다! 진짜 고마워
이거 꼭봐!!! 만 24세??? 이하는 무료라서 난 턱걸이로 그냥 전부다 공짜로보고옴 ㅠㅠ너무좋아 글고 혼자온 여자분들 많아서 관람도 편했어 ㅋㅋ중간에 훅 내앞으로 예의없게지나가는 남자한명빼고
와 고마워 꼭 봐야지
와 안그래도 요새 너무 집에만 박혀 있었는데 가봐야겠다
와 대박 이거 보러 서울가고싶어..
ㅇ헐 4월까지면 나 갈수있다ㅠㅠㅠㅠㅠㅠ갈래ㅠㅠㅠㅠ
대박 나 혼자라도 갔다 와야겠다 굿굿
나 이거 보고왔는데 좀 빡쳤음 옛날에 냄져들이 신여성들 보면서 비꼬는 그림같은게 있었는데 그거 보면서 존나 쌍욕나왔음ㅡㅡ 냄져들이란... 그거말고 여성작가들 작품들 많아서 좋긴좋더라
간다간다!!
오예 서울상경... 꼭가야겠다...!!
오오 기간도 길다 가야지 고마워!!
꼭 가야지 !! 알려줘서 고마워!!
나 오늘 갔었다 너무너무 좋았음!
생일 안지난 93년생이라 무료로 보고 왔는데 이걸 무료로 봐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너무 알차고 고퀄이었다~! 다들 끝나기 전에 한번씩 꼭 보고 왔으면!
보고와야지대박
와 고마워 꼭 보러 가야지
오늘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 남작가 그림이나 글이 많은게 좀 별로였지만..ㅠ 그시대 한남 줄쓰큰들의 생각을 알수있었어 지금이랑 똑같음ㅋㅋㅋ 글고 도슨트 꼭 들어.. 꼭 들어야돼ㅜㅜ
오 대박 담주에 꼭 가야지!!!!
주말에 꼭 가야겠다!!!
엄마랑 서울갈때 꼭 봐야지!!1
간다아아앙~~~~~
다녀온 여시들아 이거 냄져들도 보러와??
와 꼭 가야지!!!!!! 마지막 글 진짜 좋다...
와 대박 이거 가야겠다
한국가자마자 다녀온다
보러가야지 고마워요!
진짜 월급받으면 꼭 갈꺼야ㅠㅠ
이미다녀왓디ㅎㅎ
근데요기 사진 금지던데ㅜㅜㅜㅜ 찍지말라고 하셔ㅗㅓ 아무것도 못찍고왓어
주말에 꼭 간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ㅈㄴㄱㄷ/ 해설같이해서 들으면 한시간 조금안되거나 넘어! 근데 해설같이 듣는게 진짜 이해도 되고 작품속 숨은 페미니즘을 찾을 수 있어서 진짜 찐짜 좋더라!!
간다
이거 오디오가이드 올마얌?.?
이런 글 짱좋아!!! 3월에 가야지 글쓴 여시 고마워💕💕
서울 놀러가면 가야지!!!!!고마워
오 좋은 글 고마워ㅠㅠㅠㅠㅠ 담에 서울 가면 꼭 가봐야지!
오 가야지!!!
이번주에가야지 고므워용 여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엽떡주먹밥 ㄱㅆ 나 이거 보고 어느 점에서 저 사람이 저렇게 느낀 건지 궁금해서 트윗 들어가서 타래 읽어 봄! 일단 이 부분이 있는데 주최측은 여성을 바라보는 당대의 시선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거기에 대한 여성 혐오를 비판하진 않는다고 했는데 그게 약간...... 나쁜 걸 계속 나열해 놔서 그게 막 한남들이 이렇게 저열했다라고 굳이 쓰지 않아도...... 이걸 여혐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이기는 함 (또 신여성은 욕구의 대상이자 조롱의 대상이었다는 설명이 있기도 해서 이것 자체가 미소지니에 대한 언급이라고 생각했음) 나는 일단 내가 그렇게 볼 수 있는 사람이라 그 시선만으로도 여성 혐오를 느낄 수 있었는데 줄쓰큰들은 이걸 여성 혐오라고
@WOMAN IS EVERYTHING 못 느끼려나...? 걔네 지능 수준을 몰라서 그럴 수도...? 근데 본인이 여혐에 대해 지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당대의 시선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이 시대가 얼마나 여성 혐오적이었으며 지금과 다를 바 없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저 트윗이 틀렸다기보다는 여혐에 대해 지각하고 있다면 저 전시가 어떤 의도로 기획되었든 간에 흔들리지 않고 여성 혐오를 직면할 수 있을 테니까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거라는 뜻으로 읽어 줘 ㅎㅎ 그니까 딱 나도 이 말에 공감함 말 그대로 정면적으로 그걸 비판하지 않아도 이걸 생각하지 않기란 불가능한 수준?
@엽떡주먹밥 ㄱㅆ 아니아니!! 다양한 시각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지워야 한다고는 생각 안 해!! 딱히 이 트윗 보고 불쾌하지도 않았어! 비판의 내용에 내가 공감하든 공감하지 못하든 일단 있으면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할 기회가 되니까 다양한 비판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은 것 같아 ㅎㅎ
나도 기대한 것 보다는 아니더라 그냥 사료를 줄줄 읽는듯한 도슨트들의 설명ㅎ... 그냥 남성중심으로 쓰여진 역사의 기록을 열심히 공부해서 줄줄 읽어주는것 같았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영부인 몇시쯤오셧엇엉????
이번주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