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빰삐
안녕 여새들 난 이제 8일차 마미가 된 여시야ㅋㅋ 콧멍에 임신기간중 내몸의 변화 글 쪘던게 엊그제 같은데...ㅋ
많이 알고있겠지만 막달부터 자연분만,그리고 조리원 생활에 대해서 남겨보려고!
★막달(~40주)
막달에 젤 힘든건 소화안되고,더부룩하고,몸무겁고,역류성식도염..뭐 먹고 누우면 백퍼 신물 올라온다..하지만 곧 이것도 끝이라 생각하니 좀 참을만함
이때 체중 졸라게 느는 경우가 있는데 케바케라 나는 많이 늘진 않았고, 튼살도 1도없었어ㅋㅋ
암튼 하루하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진통오기를 기다림..근데 안옴...보통 초산은 예정일 지나서 났는 경우가 많다해서 예정일 후로 유도분만 날짜 잡아놓음..그리고 다다음날 이슬보고 가진통오더라..^^
이슬을 보는 경우도 있고 못보는 경우도 있는데 난 걍 생리 처음 시작할때처럼 피가나왔어. 이슬보고 딱히 뭐 할껀없고..아 이제 곧 나오겠구나 마음의 준비하면됨!출산가방 잘 챙겨놓고 남편한테도 얘기하고!
★가진통~진진통
내가 제일 걱정된게 가진통하고 진진통하고 구분 가능한가?랑 어느 타이밍에 병원가야되나 였거든
일찍 가봤자 진행더되야 한다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 많다고 해서...
나는 이슬 본 날부터 슬슬 생리통처럼 약하게 허리아픈?느낌이 들었어 주기를 재기도 애매할 정도로 죽 그러다가 (이게 계속~아픈게 아니라 아팠다 안아팠다함) 그날 밤부터 강도가 슬슬세짐..
밤 아홉시부터 주기재기 시작했는데 이때까지도 가진통인가?싶은 느낌이어서 병원은 안가고 남편이랑 저녁으로 갈비먹고옴
그러다 열두시가 넘어가니..아 이건 진짜다 싶어지더라..ㅎ
허리뽑힐것같은 통증이 1분~1분20초정도 지속됐다 한 7-10분정도 안아팠다함..근데 이때도 병원 가기엔 주기가 일정하지가 않았거든..혹시해서 병원에 전화해보니 배 전체가 아픈 통증일때, 그리고 주기가 3~5분으로 일정해지면 오라고하더라고(초산에다가 울집이랑 병원이 5분거리였음)
밤새 그렇게 아팠다 안아팠다함...밤새 뒤척이다 주기가 한 7분정도 된게 새벽6시쯤이었는데 일단 병원 가보자고 해서 출발! 근데 이때까지는 견딜만~했어..물론 졸라게 아픈데 그나마 이때는...^^..
★출산대기
내가 다닌 병원은 출산대기실에서 진행 기다리다 가족분만실로 옮기더라고..병원가서 출산대기실에서 옷 갈아입고 기다리면 간호사가 와서 내진을 함..진통오는 중이라 그런지 그렇게 아프진 않더라..간호사가 3센치~4센치 열렸다고 함! 태동검사하는기계 배에 붙이고 촉진제 팔에 맞고 진통하면서 좀 더 진행될때까지 기둘..
이때 관장하고 또 기둘... 이때의 진통은 집에서와는 다른 존내 고통..근데 이게 사람마다 다르게 와서 나는 허리로 와서 허리가 진짜 끊어질듯??아프고..암튼 그렇게 기다리다 한번 더 내진을 하고 분만실로 이동을 합니다
★분만실
내가 분만실 들어간게 아홉시 반쯤이었어 들어가서 좀 기다리니 무통주사를 놔줌..무통이 허리에 맞는거라서 아플까봐 개 쫄았는데 진통오는게 더 아파서 괜춘^^ 무통 들어가니까 살만해짐(근데 완전히 안아픈건 아니고 가진통처럼 아픔)
이때 남편이랑 친정엄마랑 얘기좀하고..간호사쌤이 무통 맞다가 똥마려운 느낌들면 말하라는데 바로 똥마려운기분이라 하니 알겠다함...그렇게 몇분 안지났는데 점점 통증이 느껴지면서 똥마려운??아래로 뭔가 밀고 내려오는 느낌이 심해짐..간호사쌤좀 불러달라하고 좀 지나서 쌤이오고...그때부터 가족들 나가라 하고 쌤이 애기 밀어주기 시작함(자궁문은 열렸는데 애기가 위에 있어서 밑으로 내려오게 힘주는거)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양발 허벅지 아래에 내 두손을 끼고 당기면서 똥싸듯이 힘을줌(마치 하늘자전거를 쭈구려앉아서 똥싸듯이 하는 느낌??) 그러면 정말 똥이 나오는데 그건 괜춘함...애낳는 사람들 다 이럴것이다라는 느낌이 오거등...ㅋㅋ암튼 진통올때 맞춰서 다리를 당기면서 존나 긴 똥을 싸는느낌으로 힘을 길게줘야돼..이렇게 몇번하면 어느순간 의료진이 바글바글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애를 꺼내기시작해..똥꼬에 낀 수박을 뺀다는 기분으로 힘을 주면..어느순간 내 배위에 쌤이 올라가서 밀고있고 아래에서 회음부 절개를 하고 애를 꺼내고있어...그렇게 애가 나옴!그리고 이어서 뭐가 쑥쑥 빠지는 느낌 드는데 진짜 개시원해ㅋㅋ(태반빠질때 진짜 뱃속이 슈르륵 하고 비는느낌)
그러면 뱃속에 있던 애기를 내 가슴팍에 안겨주고 아빠가 들어와서 탯줄을 잘라..애기보면진짜 눈물이 절로 주르륵 나더라 이게 내앤가 싶으면서도ㅋㅋㅋ 남편은 옆에서 오열하고 간호사인지 쌤인지 사진찍으라고 계속말해서 사진찍고ㅋㅋㅋ (이 와중에 의사쌤은 회음부 후처치를 계속함)
그렇게 애를 낳고나서 애 씻긴다고 델꼬가고 산모패드 대주고 주사맞고 출혈 본다고 한두시간 고대로 누워있어..엄마랑 남편이랑 얘기하고 있다보면 간호사쌤이 와서 또 다 나가라하고 자궁수축해야된다고 배를 누르는데 이게 진통 맞먹게 아프더라...^^...
그렇게 출혈없고 자궁수축 확인하고 휠체어타고 병실로 올라감...참고로 난 분만실 아홉시 반에 들어가서 열한시에 애기낳음!!
★병원입원실
자분이라서 2박하고 퇴원했는데 첫날은 진짜 회음부 존나 아파서 침대에서 돌아눕거나 일어나는것도 힘듦...
근데 담날되니까 좀 살만하더라..좌욕하고 수유콜오면 내려가서 애기 얼굴보고 자세익히고...이들뒤에는 바로 퇴원해서 조리원으로 감
(참고로 병 원비는 44만원 나옴)
★조리원
무조건..빚을져서라도 조리원은 꼭 가야되는거같아...물론 둘째 셋째맘이라거나 집에서 상주도우미 불러서 조리할수있다거나 하면 좀 다르겠지만 내가 느낀 조리원은 일단 내 몸을 조리하기위해서보다는 존나게 현실적으로 아기돌보려면 무조건 가야되는ㅈ곳 같음
조리원에서 해주는거:
1.산모의 삼시세끼 밥 영양생각해서+간식
2.산모의 빨래,애기빨래,청소
3.아기케어 24시간
4.수유하는법,유축기쓰는법,기저귀가는법,목욕하는법,속싸개싸는법등등
5.애기에 대해 궁금한거 답변(황달,머리눌린거,얼굴빨간거,딸꾹질할때,애기 배고파하는건지아닌지 등등)
6.마사지
7.조리원연계 서비스(본아트 등)
8.모유수유를 위해 전문가가 가슴케어해줌(젖몸살 오지않게)
대충 이정도인데 조리원도 안간 상태에서 한번도 해본적 없는 신생아를24시간 돌본다는건 (심지어 붓기도 안빠진 산모가) 존나게 말도 안되는 얘기같음...난 아직 조리원인데 첫날에 모자동실할때는 애기 제발 깨지 말라고 빌었고ㅋㅋ 기저귀 첨 갈다가 똥맞고 식은땀 줄줄 흘렸고...ㅎㅎ지금도 버벅거리는데 집가면 애기를 내가 24시간 돌봐야되는데...ㅠㅠ
진짜 1도모르는 것들이 조리원가면 뭐 호화롭게 누리고 손까딱 안하고 그러는줄 아는데. 그것도 아녀.. 여기는 진짜 잘때잘수있게해주고 쉴때쉬고 애기돌봐주고 먹을거주는게 다임 심지어 하루 일정 존나게 바쁨ㅋㅋ 아침밥-모자동실-휴식-오전교육(강의)-수유콜-점심-유축-간식-수유콜-간식-좌욕-휴식-수유콜-유축-저녁-모자동실 무한루트...^^(중간중간 마사지)
이상 8일차 마미의 출산후기였슴당^^
둘째는 없는데 내새끼는 진짜 이쁘다ㅋㅋ
아 나 배아파 지금 이 글 읽기만했는데 ㅠㅠㅠ 아 진짜 여시 고생많았어 진짜 ㅠㅠㅠ 아... 아아아악 왜케 아프지 갑자기 온몸이 ㅋㅋㅋㅋㅋ미치겠다 대단해 진짜 ㅠㅠㅠㅠㅠ 진짜 아가 건강하고 예쁘게 잘 크고 여시도 쾌차해 얼른 ㅠㅠㅠ
나3개월남앗는데ㅜㅜ이글보니깬 더 빨리나왓으면좋겟다우리애깅
나는 결혼도 안하고 남친도 없는 상태인데 언젠간 나도 겪을지 모르는 일이라서 홀린 듯 들어왔어.. 주변에 결혼한 사람도 없어서 이렇게 생생한 출산 후기는 처음으로 봤어 진짜 고생 많았어ㅠㅠ 울 엄마도 이렇게 날 낳았겠지 싶어서 마음 아프고...ㅠㅠ 쾌차하고 아기도 건강하길 바래!!
대단하다아ㅠㅠㅠ출산경험 없는 나로썬 출산이 공포처럼 느껴진다아ㅠㅠ세상 모든여자는 대단해!!!
우와 엄청나다!!!
36주예비맘시 덜덜떨면서 읽고가요!! 순산기운 팍팍받아갈게 수고햇오❤️
31주 예비맘 눈물흘리고갑니다,, 나도 조만간이에찌ㅠㅠㅠㅠㅠ 고생했어 여샤❤️
36주 예비맘 읽고갑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