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지금 19살 이제 몇달있음 고3이구요 -_ㅠㅠ
여기 저랑 비슷한 사연 가지고 계신분들이 계셔서 저도 써볼려구요
초등학교 4학년을 넘어서면서 살이 막 찌기 시작했어요
엄마 아빠가 이혼하고 가정에 안좋은 일들이 막 생기기시작하면서
어린나이에 폭식증이 생겼습니다 먹지 않으면 마음이 허전하고 답답해서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기본이 라면 3개 케이크도 혼자 큰거 다 먹고 밥통을 끌어안고 살았어요
맨밥만 퍼 먹었던적도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초등학교 6학년때 고도비만이었는데
학교에서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 정말 수치스러웠어요
내가 달리면 돼지가 뛰어다닌다고 그러고 뚱뚱해서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갈거라는 등등
아직도 생각만하면 눈물만 나요 요즘도 초등학생을 정말 싫더군요 -_-
그러다 중학교에 갔는데 여중이어서 그래도 마음편하게 살아볼까했는데
같은반에 흔히 그 쫌 논다는 애들이 맨날 놀리더라구요 옷 단추가 안껴진다느니
자기들 셋이 들어가도 옷이 남는다느니 하면서요
그럴때마다 울 생각만했지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도 안했구요 무작정 굶어봐도
이 징그러운 몸은 변할생각을 안하더군요
중3때 몸무게가 84kg 이 되고 길에서 어떤 사람들이 절 보고 막 욕을 하더라구요
생각이 없다느니 미련하다느니 저런 사람은 무슨생각으로 사는거냐고
길에서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정말 죽고싶더라구요
어린마음에 집에있던 제가 심장병이 있어서 먹던 독한약을 한달치를 먹었습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고 그때 부터 생각을 바꿔먹었어요
굶어도보고 운동도해보고 다이어트 한약도 먹어봤는데 의지가 약해서 다 실패했구요
채식하고 하루에 3시간씩 걸으니까 살이 빠지더라구요 그게 중3겨울방학때인데
추운날에 울면서 걸어다녔어요
고등학교에 들어온이후로는 저녁이라는걸 먹어본적도 없구요 이제는 안먹는게 편해요
다이어트를 하고나니까 제일 좋은건 자신감 이 생기는것같아요
버스를 타도 이제 몸이 움츠려 들지도 않고 길을 걸을때도 사람들이 날 보면서 비웃고
있지는 않을까하는걱정도 이젠안하고 친척들을 만나기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소심한마음에 스스로를 더 괴롭게 아프게 했던 마음같은건 이제 없어요
여러분들도 긍정적인 마음가지고 힘내서 다들 날씬이 해요 ^-^
겨울방학때 다이어트 쪼금만 더 해볼려구요 살이 쳐진것같아서 그것도 좀 보안하구요
글이 너무 쓸때없이 길어진것같네요 행복한 주말들 보내셔요 ♥
+) 스텝퍼를 사서하고있는데요 정말 근육생기나요 ?
카페 게시글
빼고나니딴세상
이젠당당하다。^-^
자살까지 시도 하다가 - 170cm 84kg → 53kg
시안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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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141
05.01.15 20:26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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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이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반성해야 할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변신 축하드려요!
님 존경스럽습니다. 상처받으셨던거 상처준사람한데 돌려줍시다 ㅋㅋㅋ
진짜.. 대단합니다., 글 잘 읽었어요. 그런데요. 님. 저는 이제 초6올라가는데요. 5학년떄 같은반 애가 80kg 나간 애가 있었습니다. 정말 초5가 80kg이라니.. 생각만 해도 좀 그렇죠! 저도 님 처럼 열심히 해서 꼭 살 뺼껍니다. 꼭!!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