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 무료하다면 이상한 것일 텐데, 그냥 하던 대로 사무실에 나와서 이멜 확인하고, 오늘 할 일 챙겨보고, 일본에 직구한 물건들 배송준비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고, 그러고 나서 손을 내려놓고 잠시 있으니까 무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한 것이, 일본에서 사는 것보다 일본 사이트에서 직구하는 것이 싼 것들이 많습니다.
동전파스를 일본에서는 7천원쯤 주고샀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5,400원에 직구를 합니다.
요즈음 한창 뜨는(?) 캬베진 코어알파 300정짜리가 16,100원(일본에서 2만원 정도에 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알파가 아니라 S만 파는데 일본에서는 알파만 팝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다 재고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물론 배송비가 들지만, 기본 500g에 6,500원, 이후 500g마다 1,200원이니까 이것저것 한꺼번에 구매를 하면 배송비 부담은 줄어듭니다. 유의할 것은 파스나 캬베진이나 합해서 6개만 살 수 있고, 한 번 통관하는데 15만원 이하라야 합니다(미국에서 오는 것은 20만원). 그 이상이면 관세를 내야하는데, 초과분만 관세를 내는 것이 아니라 전체 금액에 대해서 관세를 내야합니다.
**운동선수들에 대한 명역면제가 말썽입니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으니까 그런 제도를 손봐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은 제도가 그대로 있는 것을, 더구나 특정 선수만을 상대로 헐뜯는 것은 악성댓글쟁이들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렇게 헐뜯는 오지환 선수는 2016년에 경찰청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문신 때문에 받아주지 않아서 못갔습니다.
2017년에 상무에 갈 수 있었는데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만약 그것이 불법이라면 오지환선수를 입건하든지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냥 연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연기한 것은 법의 허용치 안에서 행한 것이고, 그런 것이 잘못이라면 예를 들어서 법률 안에서 節稅를 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해야 합니다.
올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면 되니까 그래서 연기를 했다고 비난을 합니다. 일종의 도박이었다고 말들 합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대표선수로 뽑힐 지, 또 나가서 금메달을 딸 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을 기대하고 입대연기를 했다면 도박일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것이 불법은 아니지요.
여기서 갖는 의문은 악성댓글쟁이들이 과연 지금까지 오지환선수의 경기를 보기는 했느냐는 것입니다.
오지환선수의 별명이 오지배입니다.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라는 말입니다. 그만큼 경기에서 그의 존재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시는 오지환선수를 응원하지 않겠다는 댓글을 보며 그들이 과연 그 동안에 오지환선수를 응원했었는가도 의문입니다.
병역특례가 문제인데 오지환선수가 희생양이 되었다는 기사도 봅니다.
그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병역특례가 문제라면 손흥민도 싸잡았어야 합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축구가 은메달을 따도 병역면제를 시켜주자는 댓글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손흥민처럼 방탄소년단도 병역면제를 시켜주자는 것은 병역면제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도대체 가치관도 없고 판단의 기준도 없고.
**'노키즈 카페'에 맞선다고 나선 카페도 마찬가지입니다. 뭘 모르는 것이지요.
아기들이 싫어서 아기들을 데리고 카페에 오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도무지 아기들을 방치하고 챙기지 않는 어미들 때문에 아기들을 데리고 오지 말라는 것인데, 뭔가를 모르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있는 40대 부부는 그냥 멋대로 놔둡니다.
반면에 5, 6살짜리 두 아이가 있는 20대후반 아빠는 엄마는 피아노 반주를 하는데 얼마나 아이들 단속을 하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