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마을버스 요금 150원 오른다
일반 1450원, 10월 7일부터 적용
시 “재정부담 증가, 인상 불가피”
[고양신문] 고양시 마을버스 요금이 10월 7일부터 150원 인상된다. 고양시는 "인상된 요금은 7월 12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책정됐다”고 밝혔다.
인상 요금은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에 준하는 카드 기준 △일반인 1300원⇨1450원 △청소년 910원⇨1010원 △어린이 650원⇨730원으로 오른다.
현재 고양시는 마을버스 적자금액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버스업체의 적자가 늘면서 시의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버스 이용률은 크게 떨어진 반면 운수종사자 부족, 운송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운수업체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마을버스 노선을 정상화하고 시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 마을버스 요금 조정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되는 고양시는 서울과 인천의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인상되었기에 통합환승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번 마을버스 요금 인상이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통합환승을 이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기본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www.gbuspb.kr)과 알뜰교통카드(alcard.kr)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