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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한국인의 밥도둑을 꼽으라면 다섯손가락안에 꼽힐만한 음식 묵은지조림.
잘 익은 묵은지를 사용해 돼지고기나 생선을 넣고 조린 이 요리 하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의 찬도 없이 쌀밥을 계속 동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오늘은 찐 밥도둑 묵은지 맛집 5곳을 소개한다.
한식러버에 김치를 사랑한다면 김치찜 맛집
‘북촌도담’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김치찜이 유명한 ‘북촌도담’.
냉동육이 아닌 국내산 생고기를 그날 그날 구매하여 사용한다.
대표메뉴인 김치찜은 푹 익힌 김치와 잘 삶긴 돼지고기의 조화로 밥과 함께 제공된다.
반찬 3종이 함께 제공되지만 김치찜만으로도 밥 한공기를 비우기에 부족하지 않다.
푹 익어 부드러운 김치와 결대로 찢어지는 고기는 밥도둑이 따로 없다.
또다른 별미로는 대파전.
큼직한 대파로 부쳐진 전은 대파의 향긋함과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막걸리를 부르는 맛이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 1길 9
매일 11:0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김치찜(2인) 22,000원, 소고기뭇국 9,000원, 보쌈 (소) 30,000원
고수의 묵은지 사태전골
이천 ‘성순이묵은지’
냄비가 넘치도록 재료를 듬뿍 담아 푸짐함을 자랑하는 이천 ‘성순이묵은지’.
저온 숙성고에서 1년 6개월을 묵은 묵은지를 이용해 전골을 끓여낸다.
잘 숙성된 묵은지는 전골안에서 주인공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끓일수록 단맛이 도는 파김치에, 총각김치까지 들어가 묵은지 3종 셋트만의 특별한 맛을 만들어 낸다.
매일 껍질을 벗기지 않은 돼지 미사태를 들여와 사장님이 직접 손질하는데 3000번의 칼질로 완성된단다.
쫀쫀하고 탄력 있는 앞사태를 이용한 전골은 깊고 풍부한 맛을 낸다.
경기 이천시 중리천로 106
문의
묵은지사태전골(대) 50,000원
만원의 행복, 찐 목포 토박이 추천 맛집
상락동 ‘꽃돼지식당’
제육볶음을 시키면 김치찌개를 주는 목포 토박이 추천 맛집 상락동 ‘꽃돼지식당’.
제육 백반을 시키면 넉넉한 양의 김치찌개를 서비스로 함께 주는데 그 맛이 예사롭지 않다.
직접 담근 묵은지와 돼지고기를 아낌없이 넣어 푹 끓인 김치찌개는 깊은 맛으로 메인 메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제육볶음 또한 밥도둑이 따로 없다.
거기에 계란후라이, 고등어구이, 각종 나물, 소세지볶음 등 남도의 손맛이 가득한 밑반찬 또한 10가지가 넘는다니
서비스에 가성비까지 완전 대혜자인 맛집이다.
전남 목포시 해안로 259번길 42
매일 11:00 – 20:00
제육볶음+김치찌개 10,000원
제주 흑돼지 김치찜에 곤드레밥 환상궁합,
합정 ‘옹달샘 본점’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위치한 ‘옹달샘 본점’.
규모는 작지만 파스텔톤 컬러와 일러스트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곳으로 집밥 같은 한상을 내어주는 곳입니다.
매콤한 김치찜, 닭볶음탕, 오징어볶음과 직접 재배한 고슬고슬하고 향긋한 곤드레 나물밥이 인기 메뉴입니다.
세트메뉴로 주문 시 다양한 메뉴를 좀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99
매일 11:00 – 22:00
곤드레 나물밥 9,000원, 김치찜 20,000원, 닭볶음탕 38,000원
소문날 만한 고등어 조림의 맛,
문래 ‘소문난식당’
노포의 바이브가 물씬 풍기는 외관이 인상적인 맛집.
메뉴는 김치고등어 조림 단일 메뉴로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인원수대로 메뉴가 준비된다.
붉은 양념빛이 고운 고등어김치찜과 그날그날 만드는 맛깔난 밑반찬이 든든한 한 끼를 선사한다.
이곳은 통통한 고등어에 특제 비법 소스를 넣어 버무린 후 김치를 넣고 끓여내 소스의 맛이
고등어살에 진하게 배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박썬 무가 들어있어 양념맛이 달큰하게 밴 무도 맛있다.
양념이 많이 짜거나 맵지 않아 물리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다.
점심 시간에는 늘 웨이팅이 있으니 방문 전 참고하면 좋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41가길 32-1
매일 11:00-16:00 매주 일요일 휴무
김치고등어조림 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