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할 자식을 둔 아내는 이따금 솔로나라라는 젊은이들 짝찾기 프로를 본다. 오늘 우연히 보게된 돌싱특집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된다. 이혼한 청춘남녀가 새로운 짝을 찾는 특집인데, 7명의 출연자들중 두 커플은 종교문제로 이혼을 했노라고 하였다. 불교신자라는 남성은 첫결혼 상대가 크리스챤이었는데, 교회가는 것이 너무 싫었다고 하였다. 이혼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는 대환영을 했다는 것.
반대로 또 한 남성은 마취과 전문의인데 성경을 필사할만큼 자신은 독실한 크리스챤이라고 하였다. 문제는 이 남성이 지목한 여성은 형식상의 천주교신자였고 자신은 종교에 매몰된 사람과는 절대로 재혼할 수 없다고 하였다. 첫번 남성과도 그러한 문제로 이혼을 했다는 것.
성경을 필사할 정도의 신앙인이 왜 교회내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하고 방송프로에 출연을 했느냐는 수수께끼이다. 오래전에 봤던 프로에는 목사아들이라는 청년도 나온적이 있다. 성경을 필사하는 의사는 신앙보다 서로의 성격이 중요하다는 스타일이었다.
단순히 믿음만 보고 배유자를 선택하기에는 때때로 희생이 뒤따를 수 있다. 그리고 신앙이라는 것이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보니 배우자의 조건중 신앙은 1순위가 될 수 없는가 보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염려가 될 수 밖에 없다. 가급적이면 믿음 안에서 서로가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양보를 하면서 배우자를 찾는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