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45)과 탤런트 공현주(27) 등 23명이 해외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복지부는 29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국제 관련 나눔을 실천한 '이달의 나눔인' 23명에게 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승철 씨는 지난해부터 콘서트장 안에서 나눔 참여 부스를 설치해 '아프리카 희망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아프리카 학교짓기를 위해 60억 원의 후원을 약속했다.
이씨는 올해 3~4월에 가족들과 함께 아프리카 차드에서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설치해주는 한편 희망학교 건립기금에 2억 원을 기부하고 아프리카 아동을 초청해 의료지원을 해주었다.
공현주 씨는 지난해 채널동아 '스타 도네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플로리스트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직접 만든 꽃다발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국제구호단체인 JTS(Join Together Society)에 기부했다.
시상식에는 이주노동자 대부라 불리며 20년간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한 김혜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해외봉사를 떠났다 A형 간염으로 사망한 딸 고(故) 심민정 씨의 뜻을 이어받아 '아프가니스탄 심민정 장학금'을 운영 중인 김숙자씨 등 21명의 수상자가 참석했다.
이달의 나눔인은 우리사회의 숨은 나눔인을 발굴하고 아름다운 나눔 실천사례들을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번 달에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해외에서 봉사를 하거나 우리나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헌신해온 사람들을 관련 기관, 언론 등의 추천을 받아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이달의 나눔인 주제는 노블레스 오블리즈, 생명나눔, 장애인, 아동.입양.가족, 호국보훈, 기업봉사동아리, 재능기부, 노인관련 나눔 실천자, 나눔실천 유공자 포상, 국제나눔 실천자 등이었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처음으로 원조받던(take) 나라에서 원조하는(give) 나라로 발전했다"면서 "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원조를 해줌으로써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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