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혁명(The Neolithic Revolution)
'신석기 혁명' 이란 말은 영국 고고학자인 고든 차일드(Gordon V. Childe)가 1930년에
펴낸 책 Man Makes Himself)에서 처음으로 사용했어요. 사냥과 채집에만 의존하던 인류가
농사를 짓는 방법을 발명함으로써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사회가 만들어졌다는 뜻을 담고
있지요.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떠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었으며, 한곳에 정착해
마을을 이루어 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이제까지 자연에 순응하여 살기만 했던 인류의 삶이
자연을 이용하는 삶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산업 혁명(Industrial Revolution)
산업 혁명이란 농업과 수공업 위주의 삶의 모습이 공업과 기계를 사용하는 삶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와트(James Watt, 1736~1819)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된 산업 혁명은 인류의 삶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어요. 그 전까지 인류는 상품을 생산하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람이나 가축 또는 자연의 힘(수력, 풍력 등)에만 의존했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았지요.
하지만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기계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면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기계의 사용으로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삶이 보다
여유로워졌으며, 논과 밭에는 공장이 들어서고, 도시가 생겨났으며, 교통과 통신 시설이
획기적으로 발전했어요. 그러나 산업 혁명이 이런 긍정적인 변화만 가져온 것은 아니에요.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어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도시문제가 생겨났고, 빈부의 격차가
점점 더 심해졌으며, 전통적인 가족 제도가 무너지는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도 나타났어요.
시민 혁명(Bourgeois Revolution)
시민 혁명은 부르주아 혁명이라고도 해요. 부르주아란 산업 혁명 이후 새롭게 생겨난 계급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산업 혁명으로 인해 새롭게 재산을 모은 사람들이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들은 세력이 점차 커져 가자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원하게
되지요. 하지만 당시의 절대 왕정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들은 농민,
도시근로자 들과 힘을 합해 절대 왕정을 무너뜨리고 신분제 폐기, 법 앞에서의 개인적 평등과
경제적 자유의 실현, 자유로운 사적 소유의 확립 등을 기본 과제로 하는 새로운 사회와 정치적
질서를 만들게 되었던 거예요.
- 주니어 김영사 간, 신승현 글, 만화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