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다니던 장위동 고개 영천교회에는
대일고등학교 다니던 김인호가 학생부 회장이었고
수원여고 다니는 심금주가 부회장 이었다.
김인호 그 친구의 이름이
어질인(仁 )에 범호(虎) 였는지 정확하지는 않으나
애들이 그랬다 어진 호랑이가 어딨냐? 그게 있다면 '고양이' 일꺼다
그게 웃겨서 인지
아직 까지도 심심하게 생겼던 그 애 이름을 기억한다.
어젯밤 늦게서야
뉴스 자막을 보고서 어!..."최인호 님이 돌아가셨네" 하면서
누웠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 분의 책을 많이 읽은 기억은 없다.
샘터에 '가족'을 오래 연재해서 따님 이름이 다혜 라는 것을 아는 정도.
그리고 그 분이 쓴 '깊고 푸른밤' 에 장미희와 안성기가 주인공으로 나왔다는 것
그 영화의 한 장면에 너무 놀랐었다는 것 정도이다.
'별들의 고향인가' 하는 그 영화는
내가 너무 어린 시절이라
종암동에 있었던 모나리자 화장품 공장 긴 벽에 붙어 있었던 영화포스터 속의
안인숙 이라는 배우 얼굴을 기억할 뿐
TV 에서도 그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 영화 주인공 여자 이름이 '경아' 라는 것은
신성일씨의 "경아, 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 군" 이라는 대사가
하도 많이 회자 되어 그 영화를 보지 않고서도 아는 정도이다.
그 후로 한동안 술집여자 이름 끝자는 모두 '아' 자가 유행이었다던가?
우리 막내이모 정영희 여사님도 당신의 딸 이름을 "경아" 라고 지었는데
그 "경아" 는 정말 어지간히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지나치게 못생겨서
경아 라는 이름이 내겐 아주 촌스런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음이다.
또 한명의 인호
황인호는 내 조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이다.
인호 중에서 제일 슬픈 이름 황인호
한 쪽 가슴이 아린 그런...아이
그러나 뭔가 있어 보이는 이름 인호
그게 모두 최인호 님의 지적인 이미지 때문이 아니었을까?
부의금을 받지 말라고 유언하셨다는 최인호님
하긴 뭐...돈이 어디 한 두푼 이겠는가?
인세는 계속해서 나올 터이고
가진 재산 사모님 혼자 다 쓰지도 못하실텐데...
나는 죽을 때 무슨 말을 할까?
그 분은 "I love you" 라는 따님 말에
"Me, too" 라고 하셨다는데...
새삼 이 한마디가 더 생각난다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했다는 내일 이라고"
그런데 난 이 하루를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첫댓글 삶의 궁극적 목표는 죽음이라 하니
죽는 것을 너무 슬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래 살겠다고 아둥바둥 할것도 없고
그저 덤덤하게 각자의 운명에 따르는 것이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렇테요,,,죽음,,,
같은 마음.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도 피할수없는 죽음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찻아오는 죽음
최인호작가님의 명복을빕니다 오늘따라 마음이 허전하네요
많은 작품과 이름을 남기셨습니다.
님도 좋은 기억들을 남겨 주십시오~
인호라는 이름이 흔한 것 같지만 제 주변엔 인호라는 이름이 없었던 것 같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렵니다.
아들친구,,이인호,,,
작가들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커피님, 그만큼 독서광이었다는게 확인되는 거네요,ㅎㅎ
난 죽으가면서 그토록 살고 싶어하진 않을거 같아요,,ㅎ
저도 지금같아서는...ㅎ~
안탑갑네요,오늘소식을 드고 나니 조금일찍 가세네요,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래사냥 송창식노래가 생각나고
" 경아" 수없이들었던 대사 ㅎㅎ
님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지 마십시오~
어머나,,장위동,,오랫만에 들어봅니다,,
여고시절 단짝이 구장위동,,,~
그집에서 참 많이 잤는데,,,부평까지 가기싫어,,,,
천희영,,,~보고싶은 친구,,,그동네,,무슨전문대도 있엇는데~
성당다니셨네요,,그작가분은 그리말했다하데요,,,
자기가 글을 쓰는게아니라고~~~
인덕전문대
32.35번 버스타고 다니셨지요?
7~80십년대 우리 젊은시절
젊은이들의 의식 세계를 통렬하게
괘뜷어 보시고 함께 동행 해주신 고마운분
부디 편안한 안식하시길~~~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동갑인 작가님이 떠나신거 많이 맘이쓰립니다.
좀더 좋은 글 남겨 주셔도 될텐데 하늘에서도 필요하신가봅니다.
고인이 명복을 빌어드립시다
커피님의 박식함을 느끼며......님의내일에 행운이있기를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참 살 사셨다 싶은 마음이 들어요
우리는 사는날까지..좋은마음..아름답께 살아 봅시다..
오늘 하루도 아름답게...
아름답게~
오늘 하루는 그렇게...
내가 떠날때 누가나를 기억해줄가?
문득 생각해 봅니다.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것이기에 담담하게 받아들일렵니다.
재주가 많은사람은 좀더 오래살게 해줄수 있다면 하는 바램을 ,
저처럼 아무 재주도 없는 사람은 이세상에오래 놔둬도 쓸모가 없는듯 하군요.ㅎㅎ
님,
떽!
저는 님이 정겹습니다
노란꽃 필 봄날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ㅎ~
대단하신 최인호문호께서 별들의 고향으로 떠나셨네요 마지막 본 산중일기를
꺼내 보렵니다
네
좋은 추억시간 되십시오
그 분이 평안 하시기를_()_
커피님 반가워요
날마다 좋은날 되시고 청안 하십시요~~^^
늘 고운말씀 하시는 님
고맙습니다
아하 인호라는 이름도 영희라는 이름만큼이나 많네요 ㅎㅎㅎ
70도 못 살고 가기도 하는게 인생인데...
우리 친구들이랑 "그러고보니 70이 십년남짓 남았다 금방이다" 그랬거든요
최인호님의 "할" 며칠전에 사 왔는데 아직 읽지는 않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은관문화훈장을 받으셨네요.
좋은 시간 되십시오~
안인숙이라는 배우,결혼과 함께 은막에서 사라진 정말 괜찮은 여배우였지요.
당시 피카디리 극장에서 상영된 것으로 아는데,그 영화에 나오는 노래 '난 그런 것 몰라요
아무 것도 몰라요.가슴이 떨려오네요~ 운운'가 진한 여운으로 떠오릅니다.그런데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윤시내라는군요 후후... 아무튼 지독히도 책을 읽지 않았던 전 당연히 그런 류의
소설들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영화 역시 명화 내지는 무협 등 몇편만 본 기억입니다.
대중적 인기를 누린 작가 최인호씨는 한수산씨와 쌍벽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네.맞습니다
저는 한수산님. 최인호님 책보다는
한수산님 책을 더 봤고
한수산님 책보다는 박범신님의 책을 더 봤습니다
제 취향이 그랬습니다
저도 그 노래 윤시내씨가 불렀다는것을 알고
놀라습니다
곡목이"나는 열아홉살이예요" 입니다
비오는새벽이어요
한주도 힘냅시다!!
부지런하신 선하님
파이팅
산다는
것
그
것에
대하여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사는
그 날 까지
즐겁게
살
수
있기를
장담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친정 아버지는
백살을 장담 하시더니
쉰 둘에 돌아가셨습니다.
건강할때 건강지키소서
샘새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