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불초 아랑입니다.
춥습니다 추워.....으어어....미네소타에 온 기분이군요. 가본적은 없지만서도!!! 푸하하..
현 리그에는, 속칭 'SF 3대장'이라 불리는 MVP급 SF가 세 명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의 케빈 듀란트, 마이애미의 르브런 제임스, 그리고 뉴욕 닉스의 카멜로 앤서니가 그들이죠.
이 세 명이 SF 중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선수들이라는데는 아마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말씀입니다. 이들이 대장이라면.....중장급도 있겠죠?
사실 PG 전성시대, 센터,SG 품귀시대로 현재의 NBA의 정의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포지션별 뎁스로
따지자면 SF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도 팀의 중심축으로서, 스포 3대장 바로 다음에 세우기 손색 없는 선수들을 6명...한번 꼽아 봤습니다. 이름하여 스포 6중장! 하하...
특별히 객관적인 기준을 두고 뽑은 것은 아닙니다만, 굳이 내세우자면 '플옵 컨텐더 팀의 주전 SF로서 팀의 코어인 선수' 라고나 할까요.
딱히 순위를 매길 생각은 없지만, 편의상 이피션시 레잇 순서대로 한번 가 보겠습니다. 히위고.
38:11 출장, 야투율 41.7%, 3P 34.6%, 1.5스틸 1.2블락 2.6턴오버
연봉: 12m
팀 성적: 16승 15패 (서부 9위)
오프시즌, 포틀랜드와 미네소타 사이에 영입전이 벌어지며 오버페이 논란에도 좀 휩싸였던 니콜라스 바툼이 당당히 '선임중장' 자리를 차지하네요.
당시 미네소타에서 뛰고 싶다는 인터뷰를 하는 등 포틀랜드 입장에서 좀 섭섭함이 있었을텐데, 계약 첫 시즌부터 오버페이 논란과 섭섭함을 모두 날려버릴 만한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데미언 릴러드, 팀의 기둥인 라마커스 앨드리지와 함께 다이나믹하고 젊은 트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들이 주축이 되는 베스트5는 매우매우 헐겁고 얇은 벤치에도 불구하고 포틀랜드가 지옥같은 서부컨퍼런스에서 5할 승률을 지켜나가게 해주는 힘입니다.
수비에서의 기여도도 평균 이상이며,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르브런과 카멜로가 전성기에서 내려올 시점이 되면, 듀란트와 비교(라도) 가능한 유일한 SF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4:49 출장, 야투율 51.5%, 3P 27.3%, 1.5스틸 1.5블락 2.2턴오버
연봉: 10m
팀 성적: 15승 14패 (서부 8위)
'Mr. Everything' AK47이 0.05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선임중장 자리를 놓쳤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데이빗 칸이 영입을 시도했던 두 선수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네요. 루비오, 페코, AK, 쉐베드, 바레아를 보면 선수보는 눈이 참 좋은 것 같기도 하고...플린, 웨존, 웹스터, 앤서니 랜돌프를 보면 정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데릭 윌리엄스는 부디 전자의 그룹에 끼어야 할텐데요. 그러고보니 흥한건 다 백인, 망한건 다 흑인이군요. 헛.....
아무튼, 릭 아델만이 주저없이 이번 시즌 미네소타의 MVP로 꼽는 선수가 바로 AK47입니다. 지난 시즌 루비오가 빠지자마자 완전히 무너졌던 팀 디펜스를 루비오 없는 상황에서도 작년 이상의 하이레벨로 유지시켜주고 있는 일등공신이 AK47이죠. 릿나워와 바레아의 앞선 수비를 감안하면, AK의 수비영향력은 정말 상상 이상입니다. 루비오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나오다 말다 하고 있는데, 그가 원래의 몸상태로 돌아온다면 미네소타의 수비는 더욱 볼만해 질 것입니다. 공격에서도, 신체조건의 우위와 번뜩이는 센스를 바탕으로 팀 오펜스를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40:16 출장, 야투율 43.2%, 3P 30.5%, 1.0스틸 0.3블락 2.3턴오버
연봉: 13m
팀 성적: 17승 13패 (동부 5위)
개인적으로, 리그에서 실력과 팀 기여도에 비해 가장 언급이 적은 선수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데릭 로즈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시카고가 강호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것은 티보듀의 팀 다운 강력한 수비력과 정확한 점퍼 덕분이며,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루올 뎅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거...보기보다 상당히 젊은 편입니다. 아직 전성기가 많이 남아 있는 선수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데릭 로즈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의 시카고를 상징할 만한 프랜차이즈 스타는 바로 루올 뎅일 것입니다.
현재는 팀의 가장 견고한 방패이자 (개인적으로 노아보다도 수비 기여도가 높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시카고 경기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몇 경기 본 짧은 소견으로는 그렇습니다.) 가장 날카로운 창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데릭 로즈가 하루빨리 회복하여 공격 부담과 출장시간을 좀 줄이는 날이 왔으면 좋겠군요. 제 아무리 철인이라도 경기당 40분이 넘는 출장시간은 좀 부담스러우니까요.
36:31 출장, 야투율 45.9%, 3P 36.0%, 1.4스틸 0.2블락 1.9턴오버
연봉: 0.8m
팀 성적: 18승 14패 (서부 6위)
페네트레이션 - 번역명 관통 - 님을 비롯한 많은 휴스턴 팬분들을 '기승전파슨스' 하게 만든 가성비의 상징, 파슨스가 네번째 주인공입니다. 중장급 SF 중에선 독보적으로...황당하리만치 낮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 앞으로 두 시즌 더 1m 이하의 연봉을 받게 되는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격 선수입니다. 뭐, 파슨스 본인은 노동청에 신고하고 싶은 마음에 굴뚝같겠지만요. 헛헛.
개인적으로 리그에서 가장 의외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루키시즌에는, 포지션 대비 퀵니스가 떨어지기 때문에 소위 완소 플레이어 이상으로 스텝업 하기는 힘든 선수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당당한 플옵 컨텐더 팀의 주축입니다. 역시 현대농구에선 잘생기고 봐야 BQ가 성공의 Key인 것 같습니다.
델피노의 복귀 후 출장시간이 조금 줄어드는 느낌인데, 델피노는 기복이 상당히 있는 선수임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휴스턴에서 파슨스의 비중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FA 자격을 얻는 시점에서 어느 정도의 시장가치를 지닐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 전까지는 휴스턴 팬들을 행복하게 해줄 선수임에 틀림 없습니다.
36:23 출장, 야투율 41.0%, 3P 32.3%, 1.5스틸 0.8블락 2.5턴오버
연봉: 16m
팀 성적: 20승 9패 (서부 4위)
아무리 잘해도 져지가 팔리지 않는 비운의 스타, 루디 게이도 중장급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는 선수입니다.
사실, 게이는 어찌보면 참 애매한 위치의 선수입니다. 속칭 삼대장의 연봉이 멜로가 19m, 듀란트와 르브런이 17m인데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연봉을 받으면서 '급'은 확실히 한계단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그에서 열손가락 내로 꼽을 만한 SF 자원임에는 분명하고...스몰마켓의 특성과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이 맞물려 오버페이가 불가피했던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몸값과는 별개로 게이는 서부 Top5팀 중 하나의 에이스로서, 쉽게 구하기 힘든 자원입니다. 쉽게 트레이드할 선수가 아니라는 말씀입죠. 게다가 워낙 높은 연봉의 선수라, 전형적으로 트레이드 했을 시 손해보기 딱 좋은 카드라 생각되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 루머가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존 할린져가 멤피스 프런트진에 합류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듯 합니다. 할린져는 게이의 계약 당시에도 오버페이임을 지적했으며, 할린저 스탯 툴에 따르면 게이가 그다지 좋은 수치를 나타내지 못하죠. 아무튼.....
이래저래 사설이 길었는데, 게이도 리그의 SF를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을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별 세 개 꽝!
32:30 출장, 야투율 40.0%, 3P 34.7%, 0.8스틸 0.4블락 1.4턴오버
연봉: 9m
팀 성적: 18승 16패 (서부 7위)
덴버의 1옵션, 다닐로 갈리나리가 6중장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겠습니다.
포지션 대비 압도적인 사이즈와 긴 슛거리가 최대의 장점이죠. 사실 바르냐니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많은 부분 갈리나리에게서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시즌 살짝 성장이 정체된 듯한 느낌이긴 한데,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이 지금까지 덴버의 스케쥴이 너무 안 좋았죠. 시즌이 끝날 때가 되면 분명히 지금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가로수비력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 외에는 툴 자체가 워낙 좋아서요. 나이도 어리고....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다만 기복이 매우 큰 편이고 수비수를 가리는 경향이 살짝살짝 보이는데, 올스타급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고쳐야 할 점이겠죠.
15도 안되는 EFF 수치로 인해 이 친구를 과연 이 그룹에 포함시켜야 하나 살짝 고민했지만, 팀 성적과 성장가능성 등을 높이 사서...역시 별 세 개. 꽝꽝꽝입니다.
이상, 아무 공신력도 없는 아랑의 제멋대로 스포 6중장 임명식이었습니다.
한입에 톡 털어넣고 잊어주세요. 껄껄껄.
첫댓글 폴피어스가 여기서 연급 조차 안됬다는건 그만큼 레벨도 낮아지고 노쇠화 되었다는?? 아쉽네요 ㅠㅠ
폴피는 얘네보다 아직도 위급이죠. 너무 베터랑이라 안넣으신거 같아요.
허걱......폴 피어스는 제가 잊었네요;;;;;;;;;진짜 말 그대로 까먹었습니다. 이제와서 7중장으로 하기도 그렇고....피어스 팬분들께 죄송하군요 ㅠㅠ
파이팅아이버슨/님 말씀 일리있으시긴 한데.. 루디 게이가 들어있는 레벨에서 폴피어스 언급이 없다는 점이
좀 의아하긴 했어요.. 물론 아랑전설님 주관대로 선정하신거니 태클같은건 절대 아니었구요.. ㅎ
아랑전설/헐 죄송하긴요.. 그냥 폴피어스 요새 존재감이 점점 아쉬운지라 언급드렸지.. 전혀 미안해하실 필요
없으세요.. 선정은 당연히 주관적으로 하실 수 있지요 ㅎㅎ
이..이궈달라는 여기에도...ㅠㅠ
22..이기가 없다니 ㅠㅠ
이궈달라는 가드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아예 찾아보지도 않았는데....그리고 이번 시즌 꽤 부진한 것 같았는데, 찾아보니 스탯은 아직 괜찮은 편이군요. 이피션시도 15 넘고... 몸값 대비 활약이 떨어져서 언급이 잘 안되었나 봅니다;; 같은 팀 갈로가 선정되었으니, 선배가 양보(?) 하는 아름다운...아하, 하하.....;;;
야투율들이 참... 처참하네요.. 스포들이...
키릴렌코야 원래 무리한 공격 안하고 파즌스는 정말 기대됩니다..
지포스도 있어도 괜찮을거 같은데...
지포스의 경우에는 스탯이 너무 떨어지더군요. 10-6-3 정도에 이피션시도 13대. 물론 올스타 팀에 속해 있으니 스탯을 손해보는 면은 분명히 있지만, 위에 언급했던 선수들과 동일선상에 놓기에는 이번 시즌 기준으로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제외했습니다.
그리고....안그래도 제멋대로 선정이었는데 피어스와 폴 조지가 빠짐으로서 더더욱 공신력이 사라졌으니 제 부담도 반으로! 으하하....ㅠㅠ
이번 시즌은 뭐 거의 스탯 이외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 편이라.... 그런데 확실히 최고는 아닙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말 그대로 까먹었습니다 ㅠㅠ 피어스 팬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키릴렌코는 10년전에도 중상급 스포였는데 대단하군요.
파슨스가 벌써 저기에 낄 레벨이군요 ㄷㄷㄷ
잘 읽었습니다.
파슨스는 가성비로 보면 사기네요.
1m도 안 되는 선수가 저런 스탯을 ㄷㄷㄷ
저 중에선 개인적으로 뎅을 제일 좋아하는데, 가성비로 보면 파슨스 정말... 파슨스는 잘만 성장하면... 진짜 기대됩니다.
복귀하면 그레인져아직저기에들어가겠죠??
근데 피어스 횽님 요새 하는 거 보면 여기 없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요즘 턴오버계의 Truth가 되고 있어서 으휴....
22222ㅠㅠㅠㅠㅠㅠㅠ
33333333ㅠㅠ
스포3인방을 제외하며는 전 키릴렌코가 정말 탐나더군요... 최곱니다..
스포들 키들이 전부다 크네요~~ 요즘은 장신 스포가 대센가봐요
파슨스 중고벼룩시장에서 만원주고 산 가방이 알고보니 명품백..
AK 좀 빼세요. 미네팬이신지는 알겠지만 미네때문에 억지로 집어넣은 느낌입니다. 피어스,폴 조지,이궈달라도 없는데 AK라.. 물론 AK가 다재다능하지만 세선수보다 나은지는 모르겠네요.
댓글이 좀 공격적이시네요 ㅋㅋ 전 AK는 스탯이상의 팀내 영향력이 있고 특히 수비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기 때문에 저기 6명 중에서도 가장 낫다고 보는데요. 빼라 마라할 레벨은 아닌듯 하네요. 피어스는 잊어버리셨다고 하셨고 이궈달라는 가드로 분류했다고 하시네요.(아마 폴조지도?) 셋을 넣는다고 치면 전 키릴렌코보다는 파슨스랑 갈리날리를 빼고 싶네요.
피어스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깜빡했고, 이궈달라와 폴 조지는 sg로 생각했습니다. 조지의 경우엔 지난시즌에 장신 sg로 뛰던게 생각나서 그랬는데, 혹시 sf로 완전히 자리잡았다면 제 지식이 짧았네요.
다만 이번시즌의 AK를 이 리스트에 미네팬이라서 억지로 집어넣었다고 생각하신다는게 전 좀 놀랍군요;
AK는 이번시즌 진지하게 폴피어스와 동급레벨( 솔직히 수비를 고려한다면 폴피어스 이상이라고 봅니다 )로 쳐줄만한 활약을 공수에 걸쳐서 보여주고있습니다. 이번시즌에 한해서요.
전 억지로 집어넣은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요. 갈로를 빼고 피어스를 넣는다면 또 모를까...
갈로라면 모를까 ak는 충분히 들어갈만하죠
이번 시즌 AK는 스포3인방 빼고는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있던제가.. 왠지 바보같네요..ㅋ
그리구 이궈달라는 이제 슈팅가드입니다 ㅎ
피어스 기량저하 이궈달란 이번입니다
피어스 = 최악의 시즌 구사 / 폴 조지 = 슈팅가드 / 이궈달라 = 슈팅가드.
AK가 여기서 빠질 이유를 도저히 찾지 못하겠는데요? 미네소타 경기 좀 보고 이야기해요.
전 파슨스를 보면 동물 라마가 생각나요.... 너무 닮았는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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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3대장 바로 밑에 게이.. 그다음 폴피
지난 시즌 까지 전 이궈달라, 게이, 그레인져, 뎅을 3대장 바로 아랫급인 신 4인방으로 생각했어요. 여기서 이기는 슈가로 전향하고, 그레인저는 부상이다보니 게이, 뎅만 온전하네요. 바툼 갈로는 08동기고 파슨스는 10 2라 출신인데 새로 등장해서 신기합니다. 그리고, 복귀한 AK는 3대장을 제외하고는 단연 현재까지 스포 원탑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