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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출처 : 여성시대 귤까지마
일하기 싫으니까
방금 보험금 입금받은김에 수술한 후기 쓰러왔어.
일단 나에 대해 쓰자면
1) 생리통은 약한 복통정도 있었음. 생리기간 내내 타이레놀 1~2알정도
2) 바디피트 1박스로 1년 릴리안 1박스로 1년 2개월정도 사용.
3) 2017.4월 즈음에 생리컵으로 갈아탐
4) 성매매충 구남친땜에 hpv 바이러스(저위험군) 있음 시발
이제 본문 ㄱㄱ
파워 줄글 주의....ㅠㅠㅠㅠㅠㅠㅠ
1.진단
2017.8월부터 갑자기 생리통이
조오오오오오온나게 심해짐
내가 진통제에 알러지가 있어서 타이레놀밖에 못먹는데
타이레놀 나부랭이 따위로는 수습할수 없는 엄청난 생리통..........
아랫배가 막 쥐어짜듯이 아팟어 ㅠㅠㅠ
그때 먹은약이
'카이로정'이랑 '부스코판 플러스' 야.
둘다 성분은 같음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팁 되라고 캡쳐 떠와따
정말 걸어다닐수도 없을만큼 심한 생리통으로 생리 첫날을 보내면
그 다음날은 살만햇음 ㅜㅜ
암튼
2017년 10월에
hpv 바이러스 정기 검사 받으러 간김에
최근들어 갑작스럽게 생리통이 너무 심하다고 초음파까지 봐달라고 햇어 ㅇㅇㅇ
[이때 여성병원은 합정역으로 감. 사람 넘 많아서 빡치는데 친절하고 잘 봐주시더라]
의사쌤이 초음파 기계 켜더니
'음~ 오른쪽 난소는 약간 다낭성이 보이네요~ 생리 꼬박꼬박하죠? 그럼 됫어요~'
'어머! 왼쪽에 혹이 있네!'
'어머! 4.5cm나 되네!!!!!!'
의사쌤이 그라데이션으로 놀람....ㅎㅎ....................
[[[[이 혹은 계속 자라는 중이다. 소견서 써줄테니까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큰병원가서 상담받고 제거수술을 해라.]]]
라는 말을 듣고 그날은 샤브샤브를 먹었따....좀 멘붕.......
2. 2차 진단
난소 낭종 수술은
애기 받아주는 규모의 산부인과에서도 해 ㅇㅇㅇㅇㅇㅇ 거기서 수술하면 100만원도 안든다는 후기도 봣어
근데 괜히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부모님이 나 보러 자주 오실텐데 가까운게 낫겟다 싶어서
성모병원으로 감 ㅇㅇㅇㅇㅇㅇ
지역 거점 병원이라서 ㅇㅇㅇㅇ
성모병원 사이트 들어가서
난소쪽 선택진료 받을 수 잇는 교수님 미리 찾아보고 진료 예약햇어!!!!!!!!!
어짜피 대학병원까지 가는거면 특화된 분에게 받는게 낫자나요......?
교수님도 진료 봐주시면서,
[혹이 계속 자랄거고, 생리통이 갈수록 심해질거다. 최대한 빠르게 수술하자.] 하셧어. ㅠㅠㅠㅠㅠ 시벌탱
그래서 그날 바로 수술전 기본검사부터 CT촬영까지 다 끝냇어!!!!!
그날 병원비는 검사료 434,700원 + 진료비 14,100원 이 나왓지
검사한게 10월 21일이고
검사 결과 들으러 간게 11월 7일?인가 그랫어. (검사 결과 수술 해도 되는지 그런거 들으러 ㅇㅇㅇㅇ)
3. 수술 [11.9~12]
생리 예정일이 11.15엿어서 걱정을 좀 햇는데 다행히 생리 안터졋다.....
만약에 생리 터졋으면 CT 다시 찍어야 햇음 ^^.......... (수술하려면 검사 기록이 1달이내여야 해서)
9일에 입원 수속 다 밟고 (법정보호자 있어야한다. 수술 동의서 쓰라그러거든)
뭐 간단한 문진같은거 하고 그랫어.
오후 4시쯤 입원햇는데
링거 꽂기 시작한건 저녁 8시쯤?????????
밤 12시부터 금식해야하니까 뭐 먹으려면 그전에 먹으라고 하시더라고.
저녁부터 굶길줄알았는데 올ㅋ
그래서 그날 저녁에 간식 옴뇸뇸 쳐먹엇다. 병원밥 개노맛이야.
그리고 한 10시쯤 부터 관장한다 ^^!!!!!!!!!!!!!!!!!!!!!!!!!!!!!!!!!!!!!!!!!!!!!!!
사람마다 장의 반응 속도가 다 다를텐데
약 넣어주시고 나서 1시간은 잠들지말고 긴장 타야함 ^^!!!!!!!!!!!!!!!!!!!
안그럼 팬티에 못볼꼴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험담 아님,진짜,)
네다섯시간 간격으로 총 3번 관장해야해
관장 개싫어
지금 떠올려도 정말싫어
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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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쌤들이 관장시켜주시는것도 송구한데..... 음부 제모까지 해주시는건 정말 못할짓 같아서
난 수술 3~4일전에 브라질리언 왁싱햇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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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고통의 관장을 다 끝내고 나면 이제 존나 아무생각이 없게 된다....
배고프니까 빨리 수술이나 햇으면 하는 생각 정도????
수술 당일아침 중간중간에
인턴의사쌤으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수술할때 생길수있는 각종 응급상황들을 다 설명해주셔!
그럴 수도 잇다는거니까 겁먹을 필요 없음 '-'
오전 11시~12시쯤 수술하러 갓던거같아.
팔에 항생제엿나 그거 반응 검사한 자국 재차 확인하시고
내 이름 확인 여러번 하시고.....
수술실 무지 춥거든?
근데 간호사쌤들이 담요 잘 덮혓는지 여러번 확인해주셔서 난 따숩게 잘 누워서 대기탓닼ㅋㅋㅋㅋㅋ
수술대에 누우면
어디 수술하는지 이름뭔지 그런거 다시한번 더 묻고
마취상태에서 움직이면 큰일나니까 팔 케이블타이같은걸로 고정한다고 알려줘!
그리고 마취제 들어가는 순간
기억잃
-수술후-
수술하고 회복실에서 눈떳는데
배가 정말 너무 아픈거야
다른 사람은 어땟으려나 모르겟는데
난 진짜 너무*15684665 아파서 누워잇는 침대 시트 손으로 잡아 뜯엇어 ㅠㅠ
아파서 간호사쌤 부르고싶은데
수면마취한거라 목이 다 말라서 말이 잘 안나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폐도 쪼그라들어 있던거라서 산소호흡기 달고 있는데도 숨도 잘 쉬어지고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아아안신히 불러서
너무 아프다고 우럿더니 누를때마다 투여되는 진통제 링거랑 같이 달아주셧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르핀 뭐 그 비슷한 그런건가봐 ㅇㅇㅇ 마약성진통제라고햇어
내 입원실로 옮겨지고 나면
일단 아직도 존나 아프기땜에
30분가량은 누워서 아무것도 못햇어.....
간호사쌤이 와서 이것저것 확인해주시고
[수면마취햇던거니 2시간이내에 잠들면 절대 안된다. 장기가 깨어나지 않으면 장 썩을수도 있다.
가스 나올때까지 계속 걸어다니셔야 한다]
라고 하고 가셧다.
저기서 >>>>계속 걸어다니셔야 한다<<<< 를 존나 잘 이해해야해.
집순이 여시들 기준의 '계속'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ㄱㅖ에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속 걸어다녀야해
안그러면, 복강경 수술할때 카메라에 잘 보이라고 몸속에 넣은 이산화탄소가 안빠져서
누우면 어깨아프고 갈비뼈아픕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산화탄소가 막 뼈를 압박하는거임ㅠㅋㅋㅋㅋㅋㅋ
한 1~2시간을 줄창 걸엇더니
귀신같이 안아프더라.
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간호사쌤 말을 성실히 이행합시다.
다음날 아침에
주치의 선생님 다시 오셔서 수술 경과 자세하게 설명해주셧음
[자궁내막증은 배를 열어보기전까지 확진이 불가능한데,
역시나 열어보니 왼쪽에 4cm하나 1cm 하나, 오른쪽에 1cm하나가 있었다.
오른쪽에 골반유착도 좀 있어서 분리도 햇다. 수술 시기가 아주 좋았던거 같다.]
라고 하셧어............ 대체...... 낭종부자입니까 ???:>........
장기유착은 보통 개복수술경험이 있는 사람한테 종종 생기기도 한다는데
난 수술경험 없는디?
뭐 자궁내막증 때문이겟지
4. 수술 후 관리
복강경으로 햇으니
배꼽에 하나, 난소 위로 각각 하나씩 구멍을 냇잖아?
그거 소독만 다시 받고 퇴원햇어!!!
그리구 일주일 후에 다시 병원가서 초음파 받앗지!
수술 후 관리라 할건 별로 없어
1)의사가 물닿아도 괜찮다 할때까지 조심하기 (방수밴드 붙여주긴 함)
2)항생제 잘 챙겨먹기
3)호르몬제 잘 챙겨먹기 (자궁내막증 환자는 생리안하는거말고는 치료법이 음슴)
4)병원 오랄때 잘 가기
그래서 지금 비잔정을 두달째 먹고잇다!
자궁내막증 진단받으면 보통 1년 먹는거 같더라구.
약 먹는 초반에는 수면장애오고 그랫는데ㅠㅠ 지금은 개잘잠........
보험사에 서류를 통째로 보내버리기 때문에
적어둔거야!!!!!!!
CT값이랑 수술비 다 합치면 140만원정도 든거같네
25100원이랑 86900원은 약값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르몬제 가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900원은 호르몬제 5달치 이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류가 없으니 증거로 이정도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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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술 전에 자료 찾아볼때
나오는게 너무 없어서 애탓던 기억이 있어서 좀 써봣어.
네이버 블로그 후기엔 혹이 막 10cm넘어가는 극단적인 예를 가지신 분들이 많곡 ㅡ러더라 ㅠㅠㅠㅠㅠ
나한테 자궁내막증 생긴건
존나 생리대때문이라고 생각해. 열받는다 또.
지금은 면생리대 쓰구있어. 호르몬제 때문에 갈색 피가 쬐끔씩 나오거든 ㅠㅠ
수술 직후에 너무 아플때 든 생각인데,
날 제왕절개로 낳은 엄마는 얼마나 아팟을까 생각 들면서 미안하더라
내가 엄마를 갉아먹고 태어난 기분?
복강경이 수술중에 제일 안아픈 수술이라는데........난 아파죽을거같구만......
엄마는 대체 어떻게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수술한 날 밤에 혼자 마니 울었어
다들 아프지말고 건강혀 '-'
궁금한거 물어보면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해줄겡
답은 느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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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물어보는여시들이 많아서 추가해
내보험 그냥 실비보험이야!!!!!!!!!!!!!!!!!
개정되기 전에 들어둔거라 난 90%돌려받을수 있는 조건이고, 약제비는 만원 넘는건 다 나오는 거엿을꺼야.
내가 든 보험이 무슨무슨경우에 보장되는지 긴가민가하면
약관 굳이 찾을 필요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
고객센터에 전화 때리면 친절하게 알랴줌!!!!!!!!!!!!!!!
난 수술 전에 고객센터 전화해서 난소낭종 수술도 되는거냐고 무러봣엉
@베쫑베쫑 하루종일은 아니더라도 수술당일에 봐줄 사람정도면 갠차늘거야!!! 수술 직후에 생리대 차고잇어야하는거 말안해줘서 피바다 댓는데 그거 엄마가 수습해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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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생활은 5일?정도면 되는거같아!!!!!!
난 레이저로 봉합?한거라서 실밥 푸는건 안햇어. 물 안닿아야하는 기간은 2주가량????
@이쓩파레 연휴시즌에 맞춰서 잡자 ㅠㅠㅠㅠ 아효 ㅠㅠㅠ
가끔 정말 실로 수술해줘서 실밥 빼야하고 ㅠ 관리 어려워지는 그런 경우 생길수잇으니 의사한테 물어보면 될듯!!! 레이저 봉합이 확실히 회복 빠르더라고. 방수테이프 잘 붙여주니까 뭐 통목욕하는거 아니면 갠춘한듯!!!!
배에 뽷 힘주는 일만 없으면 대
아프지말어 ㅠㅠㅠㅠ 빨리 수술받고 빨리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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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나 난소낭종있는데 hpv도 고위험 떳거든 병원에서 그런건 안물어봐? 성병 있는지? 엄마랑 같이 갈 예정인데 무섭네ㅠ 나도 예전에 수술하려다가 취소했거든
웅 그런건 안물어봣어 난!!!!
@귤까지마 아 그렇구나 고마워!!!! 그럼 뱡원 가봐야겠다!! 댓글 진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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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연어하다 보게됐는데 혹시 성모병원 어디갔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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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사이트..진료예약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