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와의 갈등 이권재 시장 끌어들이려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뭇매
오산시의회 민주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성명서 낭독 후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난색을 보이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오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권재 오산시장의 책임을 물었다.
이는 지난 오산시민의 날 체육대회에서 오산시체육회 권병규 회장의 발언을 놓고 지난 11일, 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지 일주일 만이다.
지난 13일, 오산시체육회 권병규 회장 및 각 단체 회장단은 오산시청사에서 오산시의회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맞불을 놓자 두 기관의 공방전이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공방전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의회 민주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오산시체육회 배후에 이권재 오산시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오산시체육회의 기자회견 당시 오산시 청사 내부에서 시 재산인 음향장비까지 동원했음에도 오산시의 최고 책임자인 이권재 시장은 이를 방관하고 묵인했다”는 이유를 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오산시민의 혈세로 지원받는 보조금 단체인 오산시체육회가 오산시의회의 적법한 예산삭감 절차를 비하하며 폄하하고 있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사태를 오산시장은 오산시의회에 책임을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권재 오산시장이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압박하고 공격한다”며 “본인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오산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마무리 짖지 못하고 무기한 정회를 선포한 책임과 이번 기자회견이 지난 11일 기자회견과의 내용상 차이가 없어 기자들의 질타는 피할 수 없었다.
이번 기자회견에 국민의 힘 의원들이 빠진 것에 대해 이권재 시장의 개입설 의혹과 오산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일정을 파행시킨 것 등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뚜렷한 해명이 부족했던 성길용 의장은 기자회견이 끝나면 따로 의장실로 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결국 오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긴급 기자회견은 오산시체육회와의 갈등에 오산시장을 개입시키려 했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난색을 표하며 뒷걸음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국민의 힘 소속 이상복, 조미선 의원이 기자들 사이에서 지켜보며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어떠한 의논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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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산시의회 민주당, 체육회장 발언 놓고 재차 기자회견 열어 - 오산인포커스 - http://www.osanin4.com/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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