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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료의 이해, 치료안수 비평의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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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료의 이해, 치료안수 비평의 교훈 "기로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외기발공, 즉 의사나 제3자가 환자에게 기를 발산하여 그 기로써 치료하는 방법과 환자에 게 단전호흡 등의 수련을 시켜 기를 배양시키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일요신문 (1998년 3월 17일, <기적을 일으키는 자연요법> 자율진동법) 기사에는 이 밖에 '제3의 기공'이라고도 하는 단순한 리듬의 반복에 기초한 자발동공(자율진동이라 고도 함)이 있다고 했다. 1. 기 치료 실제 기공과 관련된 흥미는 외기발공에 있다. 정말로 기공사로부터 기가 나와 제 3자의 병을 치료하고 또한 물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일까? 이때 병치 료 효과보다는, 그것도 검증하지 못할 바 없지만 물체에 미친 영향의 진위여부 를 판별하는 것이 수월해 보인다. 뉴스메이커(1997년 10월 17일, 21세기에는 초 능력이 보편화된다)에는 다음과 같이 그려져 있다. "연세대 전세일 교수팀은 최근 한 실험을 했다. 기공을 하는 김모씨를 데려다 오염된 물이 담긴 시험관을 주었더니 김씨는 30초만에 50%이상을 정화시켰다는 것. 전교수는 '화학적으로 50%이상 정화됐다는 것을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며 '김씨가 기가 오염된 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말했 다. 박민용 교수팀(전자공학과)은 기 치료를 받은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금분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금분은 규사로 밝혀졌다. 박교수는 '체내에는 얼마간의 규사 가 있으나 몸이 반짝거릴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니다'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지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정신과학학회 98추계학술대회에서는 원광대 생명공학 연구소의 이명수 등에 의한 '외기 방사가 자연살해세포의 암파괴에 미치는 영향' 제목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기 수련자의 손에서 방사되는 기를 통해서 자연살해 세포의 암세포 파괴율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관에서 조사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다. "6가지의 시간별로 자연살해세포와 암세포를 싸움을 붙인 후 기를 준 결과, 암 세포파괴율이 가장 높은 시간은 3분이었고 기를 주지 않은 대조 군에 비해서 1.6배 정도 암세포 파괴율이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1)자연 살해세포 2) 암세포 에 대해 각각 기를 준 후 실험 3) 자연살해세포 + 암세포에 기를 준 실험의 결 과 3)의 경우가 가장 암세포 파괴율이 높았으며 기를 주지 않는 대조 군에 비해 서 1.25-1.5배 암세포 파괴율이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인체에 직 접 기를 준 후 체내의 자연살해 세포의 암세포파괴능을 조사한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 기는 기공사의 손끝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림, 글씨에서도 기가 나온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 필(Feel) >의 조선일보 광고(1998년 11월 30 일)에는 '병치료 효험 있다. 청광 화백 달마상 열풍'이라는 제목이 있다. 광고의 작은 문안 "박세리 병실에도, 광화문 음식점에도 걸려 있는 달마대사상, 수맥 차 단하고 병이 호전된다는 달마상을 무료로 그려 주는 청광화백은 누구인가"를 보 아, 병이 호전된다는 것을 보아 그림의 기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런 유의 이야기는 기를 뿜어낸다는 달마도의 비밀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방영되기도 하였다. 그림에서 정말로 기가 나와 정신질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 도 있다. 한국정신과학학회 98춘계학술회의에 발표된 이영숙 신경정신과 의사의 연구가 그것이다. 그녀는 정신질환을 기의 장인 생명장의 조화가 깨져서 나타나 는 현상으로 보고 기의 장을 다스리기 위해 치료제도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견하였다. 이 때 그녀의 치료제도(Cartographic treatment)는 '지도치료' 또는 '그림치료'의 의미일 것이다. "치료제도가 환자의 기의 장에 영향을 주면 환자의 생명장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환자의 반응을 통해 관찰할 수 있었다. 치료제도를 이용한 생명장 치료가 기존의 정신의학적 방법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유의한 결과가 있었다고 판단되 고, 치료과정 중 여러 가지 특이한 반응을 관찰할 수 있었기에 다섯 명의 사례 를 중심으로 보고하고자 한다." 이상 내용에서 기의 원천이 기공사 또는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 는 다른 온전한 인간에게 주입되기도 하며 오염된 물, 세포가 든 용기와 같은 시험관내에 든 것에도 주입된다. 모든 경우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결과는 지극히 의심스러울 뿐이다. 2. 중국의 기공, 평가 한국에서는 한국정신과학학회 회원 등 여럿에 의해 외기공의 효과가 증명된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중국의 전반적 풍조보다는 못하다. Beijing, Qinghua, Nanjing 대학은 정치적으로 기공을 활용하고 있으며 학술연구도 나오는 점에서 한국정신과학학회의 활동과 유사하나 또한 마찬가지로 이들의 연구도 학술잡지 에 게재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도 기공은 정통 유명 과학자 반경에서는 외면 당하 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과학아카데미(Chinese Academy of Sciences, CAS)는 기공을 인정하지 않으며 이와 관계된 중국 제일의 과학기술대학(China's 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에서도 기공연구를 하지 않는다. 또한 중 국 과학기술 협회(China Associ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CAST)에는 비평그룹이 형성되어 기공관련 비평, 계몽도 담당하고 있다. 앞의 내용은 가장 최근의 소식이다. 이곳에서는 중국의 기공이 어떤 색채를 띠고 있으며 또한 그것이 현재 한국과 유사하다는 점을 말하며 1988년 3월 21일 에서 1988년 4월 3일까지 CSICOP 학자들이 중국을 방문, psi주장자를 시험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기공 내용만을 소개하고, 기타 얼마의 내용은 다른 곳에 게시한 '초능력은 과연 존재하는가?'에 들어 있다. 또한 기공의 학술적 비 평은 뒤에 치료안수를 참조하기 바란다. 중국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깊은 숨, 집중, 이완을 연마하는 내기공과 기공 에너지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병을 고치기도 한다는 외기공을 믿는다. 기공은 실제 중국에서 전통병원과 연구소에서 시술되고 있다. 심령적 힘과 기공 의 결합은 결국 기공마스터가 심령적 힘의 도움으로 환자의 신체내부를 투시하 여 병을 진단한다는 것으로까지 발전하였다. CSICOP 대표단은 기공 마스타인 Lu의 시술장면을 찾아가 보았다. 방 앞에 놓인 테이블에 여성 환자를 뉘어 놓고 그는 기에너지를 주입하였다. 그녀는 11 년간 척추디스크 위의 혹 때문에 고생하여 왔는데 그의 치료를 받고 혹이 작아 지고 통증이 감소되었다고 말했다. 루는 환자의 뒤 8피트 떨어져 서서 팔의 율 동적 움직임을 수분간 만들었다. 그러자 환자는 테이블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 했다. 어떤 때는 느렸으나 어떤 때는 격렬한 경련상태였다. 루는 기에너지가 자 신의 손가락에서 나오며 환자의 움직임은 이 에너지에 대한 반응이라고 하였다. 루는 또한 환자가 같은 방에 있을 필요가 없이 다른 방 또는 멀리 떨어져도 작용한다고 일러주었다. 그는 15초 정도면 기를 전달하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시험을 실시하기로 정하고 루와 대상을 별개의 방에 있도록 하 였다. 방의 창문은 가리고 루는 실험자의 지시에 따라 율동적 운동을 시작하도 록 하였다. 시험은 3분간씩 10회 실시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15초간 기를 전달하기로 하 였다. 개개 시험에 동전을 던져 위가 나오면 기를 보내고 아래가 나오면 그대로 앉아 기를 보내지 않기로 하였다. 이렇게 정하고 두 시험자는 시간을 맞추어 각 기 방으로 돌아갔다. 환자의 방에서는 3분간 간격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관찰 자 세한 내용을 기록하였다. 환자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15초 후에 중지토록 하였다. 이렇게 시험한 다음에 동전의 결과와 환자의 움직임의 결과를 비교하였다. 어 느 한때는 동전은 연속 4회를 뒷면을 향했다. 기를 보내지 않았음에도 실제 환 자는 기공마스터가 한 것과는 상관성이 없이 몸을 움직였다. 환자가 움직이지 않은 2번은 실제 동전이 위로 나온 경우였다. 이렇게 보면 환자의 움직임과 기 공마스터의 노력과는 관련이 없다. 또한 CSICOP 학자들은 신체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병을 진단한다는 한 여 성을 시험하였다. 그녀는 이탈리아 의사에 의해서도 시험되었다고 말하였다. 이 름과 관계만 가르쳐 주면 미국이나 캐나다에 있는 사람의 병도 진단한다는 것이 었다. 그녀는 마음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볼 수 있고 그 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안다는 것이다. 이에 시험하기로 결정되어, CSICOP 시험자는 아는 사람의 이름, 관계, 건강상 태를 적어 접어 방안 한 가운데 두었다. 필요시에 이들을 전화로 불러 확인하도 록 하였다. 한 시험자는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는 동생을 적었다. 이에 그녀는 냉독술을 하는 것 같았다. 여동생이 중요한 병이 없으나 빈혈과 불면증으로 고 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방암은 말하지 않았다. 다음은 그 시험자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간과 다리의 관절염을 말했다. 그녀는 어머니가 그 순간 어떤 사람에게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결과는 부정적이 었다. 실제 그의 어머니는 죽은지 2년이 되기 때문이다. 시험자 자신의 병을 알 아맞히는 순서였다. 그녀는 목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확치 않은 것이 그는 지난해에 요통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마지막은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동 생순서였다. 심령술사는 그녀가 임신중이라고 말했다. 3. 치료안수, 문제와 교훈 미국의 치료안수(Therapeutic Touch, TT)는 외기공과 거의 동일한 치료법이 다. 따라서 비평 학자들이 치료안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통해 기공 치료 또는 기 치료의 문제를 평가, 이해할 수 있다. 치료안수는 1975년 뉴욕 대학교 간호학교수 크리거(Dolores Krieger)에 의해 최초로 < 미국간호학잡지(American Journal of Nursing) >에 발표한 병 치료 방법이다. 치료안수에서 간호사는 손을 환자의 몸에서 2-6 인치 떨어지도록 한 채 저어 머리에서 발가락까지 환자의 에너지 장을 감지한다. 이 때 병적인 상태 를 나타내는 장의 차이가 감지되면 손을 저어 그것을 다시 고르게 한다. 이렇게 하여 처음 크리거가 발표한 논문에는 환자의 헤모글로빈 양을 증가시 킬 수 있었다고 주장되었다. 그후 크리거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실험결과를 내게 되어 환자의 치유과정을 촉진한다, 면역계를 튼튼히 한다, 순환계 및 림프 계를 촉진한다, 에이즈. 알츠하이머 질병 등의 부작용을 감소시킨다, 여러 종류 암의 진전을 향상시킨다 등등 효능이 제시되었다. 치료안수에 관한 논쟁은 즉시 시작되었다. 물론 메커니즘적인, 다시 말해서 인간에게 에너지장이 존재하는지, 그 성질은 어떤지에 관한 논쟁과 더불어 병치 료 효과에 관한 논쟁이다. 이것은 기공치료에서도 동일한 논쟁 사항인 것이다. 기공 치료에서는 말 그대로 기의 실제를 믿는 것이지만 치료안수에서 크리거 가 어떻게 인간의 생명장을 믿게 되었는지 그 근본을 살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때 비평가들은 그녀가 프라나 치유에너지 전달 개념을 말하는 데에 주목했다. 아유르베다 의학 개념을 믿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치료안수 문제와 관련하여, 1994년 콜로라도 대학의 치료안수 문제 위 원회는 치료안수사가 에너지장의 존재는 가설적이라고 하면서도 실제 행동에서 는 그런 에너지장을 감지할 수 있는 실재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서 그런 에너지장의 존재에 대한 인정할 만한 과학적인 증거가 없으며 또한 현 재 그런 에너지장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연구는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치료안수사들은 처음부터 에너지장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태도 를 취했다. 분명히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나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는 이상 문제 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물론 처음 임상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때부터 반 론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긍정적 결과라고 하는 연구가 제대로 통제된 것이 아니며 제대로 통제된 연구로 보이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콜로라도 대학 위원회는 치료안수의 효과를 입증하기 에 충분한 질적, 양적 자료가 부족함을 말했다. 그럼에도 콜로라도 대학의 공식입장은 치료안수 교육의 금지는 바람직하지 않 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자유주의적인 분위기와 관련된 것이다. 또한 플라시보 효과일지라고 그것이 효과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래서 1996년에 적어도 80개의 간호대학에서 치료안수를 가르친다. 어떤 학교에서는 심지어 학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어째서 이들 간호대학에서 치료안수를 지지하고 있는 것인지, 그 내면에는 과 학적인 근거가 없는 기공치료 나아가 대체의학을 의료에 도입하려는 일부 직업 집단과 관련된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간호사의 입장에서 치료안수를 행하는 행 위는 의사와 견줄 수 있는 치료행위이다. 이것을 마다할 리가 없다. 더욱이 보통 20분간 시술에 35달러를 받기 때문에 간호사의 수입 증가와 연결되어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간호사의 제도적 과학문제 처리와 관련이 있다. 미국 의사 나 치과의사는 자체 내에 과학문제 위원회를 두어 대체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성 을 평가한다. 그런데 간호사에는 이런 제도적 장치가 없다. 사실상 한국의 의료 집단에 제도적인 과학성 평가 장치란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 정부의 측면에서, 무슨 장치를 사용한다면 식품의약청의 제재를 받지만 단지 손을 흔드는 행위에 대한 제재조처가 불가능하다. 한국의 기치료에도 그런 주장이 있지만, 치료안수가 환자에게 해가 없는 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취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정말 환자에게 해가 없 는 것일까? 만일 병을 치료해야 하는, 그것도 초기에 치료해야 하는 환자가 효 과가 없는 치료법을 받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명백하다. 환자에게 그릇된 기대와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치료안수의 문제는 해가 없는 것이 아니다. 대체의학 비평가 반경에서 치료안수에는 이보다 더욱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한 다. 실제 정부에서 치료안수를 억제하기보다는 지지하기 때문이다. 대체의학실 을 통해 치료안수 연구에 연구비를 지불하고 있으며, 또 국방성에서는 치료안수 의 화상환자의 통증과 감염방지에 관한 연구에 355,000달러를 지불하였다. 이런 연구를 정당화할 유일한 근거는 플라시보 효과와 관련된 방법과 질적, 양적 평 가인데 이를 위해서는 이런 식 치료안수 연구가 아니라 잘 디자인된 병치료의 정신적 효과에 관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본다. 4. 18세기 동물자기 연구의 교훈 비평가들은 오늘날 치료안수란 바로 18세기 독일의사 메스머(Anton Mesmer) 의 동물자기(animal magnetism) 요법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특히 당시 과학자들이 동물자기를 시험한 방법은 지금도 기공, 치료 안수의 효과를 시험할 때에 하나의 교훈이라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메스머는 처음 자석을 치료에 사용한 적이 있으나, 자석에서와 같은 보이지 않는 힘이 또한 자신의 몸에 들어 있다고 믿어 이를 동물자기라고 불렀다. 그는 이 힘을 10 피트 이상 거리에 떨어져서도 치료목적으로 향하게 할 수 있다고 믿 었다. 파리도 이주한 메스머는 이러한 동물자기에 기초한 치료법을 행할 수 있 는 허가를 1784년 정부로부터 받았다. 동물자기 치료에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었다. 단지 손가락을 환자에 향하 게 함으로써 환자에게 치료 위기(crisis)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는데 이것은 몸 이 떨고, 팔과 다리는 저절로 떨리고, 이빨은 부딪치고, 얼굴을 찌푸리고, 고통으 로 신음하는 등의 것이다. 반복하면 발작은 점차 심한 정도가 줄어들고 결국 사 라져 버린다. 그리고 환자는 치유된다. 메스머는 동물자기를 만유생명력 개념으로 해석하였다. 그것은 행성간 중력 에서,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대기에, 신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인체 모든 것 에서 나타나는 힘이다. 그래서 자기요법은 신경액의 불균등한 분포를 시정하여 신경의 조화를 달성케 해 주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여 메스머는 200년전에 현 재의 치료안수의 창안자 크리거가 말한, 환자의 에너지 불균형을 조절한다고 주 장한 것이다. 크리거는 치료사는 보거나, 맛보거나, 냄새맡을 수 없는 비물질적 에너지를 감 지한다고 보았다. 치료사가 감지하는 감각 중의 하나인 열도 과학적인 장치로는 측정할 수 없는, 우리가 생물리학에서 말하는 온도와는 아주 다른 온도차이를 말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메스머가 말한 것과 동일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공 통점은 있다. 치료안수도, 동물자기도 에너지는 생물과 무생물 모두에 저장된다. 메스머는 동물자기를 유리, 강철, 물, 개, 그리고 인간에게 전달하여 동물자기 성질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거도 마찬가지로 "치료안수에서 다루는 것과 같은 인 간 에너지는 의도적으로 보통 면솜뭉치 안으로 향하게 할 수 있다. 그렇게 처리 된 면은 오랫동안 에너지를 저장한다. 그 기간 동안에 에너지는 다른 사람에 의 해 사실로 느껴질 수 있다"고 하였다. 동물자기에 관한 논란은 역사상 잘 알려져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 스 국왕 루이 16세가 구성한 위원회의 위원 중 미국 대사인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과 화학을 혁명시킨 라부아지에(Antoine Laurent Lavoisier)가 포함되 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라부아지에는 동물자기의 효과를 검증할 실험을 디 자인하였는데, 당시 동물자기의 옹호자는 치료효과의 검증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하였으나 이들은 이 요구를 거절하였다. 이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았다고 기 술돼 있다. "위원은 자신들의 첫째 임무가 동물 자기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발견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동물자기의 응용의 문제는 동물자기의 존재가 긍정적으로 해답이 나온 후에만 다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기공, 치료안수 모두에 적용될 수 있는 과학자의 시각이다. 임상적인 효능 검증은 기치료에서 주장하는 기의 존재를 증명한 후에야 의미가 있다는 생 각이다. 이것은 과거 과학의 역사를 움직인 과학자들의 연구태도였으며 지금도 변하지 않은 것이다. 손에서 나온다는 기가 증명되지 않는 한 암세포를 억제하 고, 물을 정화시키고, 병을 치료한다는 주장자체를 시험해 볼 의미가 없다는 뜻 이다. 이들은 동물자기의 존재를 어떻게 시험했을까? 당시 한 여인은 동물자기를 받으면 신체의 모든 부분이 더워진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위원회에서는 동물자기를 받는지를 모르도록 눈을 가리고 시험했다. 그 결과 동물자기가 주입되는지 모른 상태에서 그 여인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 았다. 그러나 눈을 가린 채, 동물자기로 자기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믿게 하였을 때 그녀는 반응을 나타내었다. 이것은 동물자기를 주입하지 않고서 나타나는 반 응이었다. 이것은 상상이 감각적 반응을 가져오는 예이다. 또 다른 실험에서 위원회는 상상의 힘에 의해 간질증상이 나타나는 지를 시험 하였다. 상상에 대한 반응에 대단히 민감한 대상을 선택하여 4개의 나무를 차례 로 만지도록 하였다. 그 나무 중에서 한 개에는 사전에 동물자기로 에너지를 충 전시켜 놓은 것이었다. 실제 자기화된 것에서 24피트 떨어진 그는 경련을 하고 의식을 잃었다. 유사하게 다른 대상에게 몇 개의 자기화하지 않은 컵을 연속적으로 만지도록 하였다. 두 번째 컵에 대상은 동요를 보였으며 4번째 컵에서는 위기를 맞이하였 다. 그녀는 실제 자기화한 여분의 컵에 넣은 물을 마시고는 진정하였다. 이런 일 련의 실험을 통해 위원회는 "자기가 없는 상상은 경련을 가져온다 그리고..상상 이 없는 자기는 아무 것도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존재하지 않는 자기유체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5. 치료안수의 다른 시험법 치료안수의 과학적 검증과 관련하여 치료안수사가 환자의 에너지장을 검출할 수 있는 지와 관련한 두 가지 실험법은 다른 곳에 게시하였다. 이곳에서는 최근 앞의 동물자기에 관한 글을 쓴 미국의 두 심리학자가 그곳에 기술한 치료안수 시험법을 소개한다. 실험실에는 한 개의 마사지 테이블을 놓는다. 치료사의 목 주위에 실을 감아 다시 그 실을 오른손의 중지주위에 잡아맨다. 이것은 치료사가 대상의 몸 에너 지를 탐색하는 동안 그의 손이 대상의 등위의 대략 10센티미터의 거리에 떨어지 도록 하기 위하여서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 매트를 깔아 치료사의 위치를 정확 히 맞춘다. 실험자가 치료사의 눈을 가린 다음에 옆방으로 안내한다. 그 다음에 실험자는 실험실에 지시를 내려 연결된 문을 닫게 한 상태에서 조용히 대상이 마사지 테 이블 위에 눕도록 한다. 다음에 실험자는 치료사를 실험실로 데려가 마사지 테 이블에 대상이 누워 있다고 알린다. 그리고 대상의 현재의 에너지 상태를 말하 라고 한다. 이때 치료사는 에너지 상태가 0에서 10 스케일로 하였을 때에 3이라 고 답했다. 이 실험은 대상이 치료사로부터 약 2미터 떨어진 거리에 앉은 상태로 반복되 었다. 이때 치료사는 환자가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치료사에게 어떤 인체의 에너지가 느껴지면 어느 정도인지 말하라는 질문을 하였는데, 그는 0이라고 답하였다. 이런 예비실험은 치료사가 환자의 에너지장을 검출하는데 방 해되는 인자를 파악하여 실험조건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제 본 실험에서 대상이 마사지 테이블에 또는 치료사의 2미터 거리에,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반반씩으로 하여 무작위적으로 실험하였다. 이때 치료사는 에 너지 감지에 원하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쓰도록 허용되었다. 이런 10회의 실험 에서 치료사의 에너지 감지는 단지 우연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6. 참조 1) 강건일, 신과학은 없다, 지성사, 1998. 2) Thomas S. Ball and Dean D. Alexander, Catching Up with Eighteenth Century Science in the Evaluation of Therapeutic Touch, Skeptical Inquirer, Vol. 22(No. 4), July/August 1998, p.31-34. 3) Paul Kurtz et al., Testing Psi in China: Visit by a CSICOP Delegation, in The Hundredth Monkey and Other Paradigms of the Paranormal, Kendrick Frazier ed., Prometheus, Amherst, New York, 1991. 4) Don Mainfort, Sima Nan: Fighting Qigong Pseudoscience in China, Skeptical Briefs, Vol. 9(No.1), March 1999, p.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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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앗싸리요님. 항상 어떤 주제를 던지면 찾아보시고 정확한 근거를 통한 답변 매우 존경 스럽군요.^^ 위 글에 도입부를 보면 기의 가능성을 보여준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기를 더욱 연구한다는 내용도 있고요. 결론은 기와 상관이 없다는 실험을 통해 기의 부당함을 말씀 하시는군요. 그런데 저 실험자를 어떤 사람을 데려 왔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이 아쉽네요. 그리고 실험이란건 보여주는게 중요한 것인데, 이 실험을 한 동영상 자료같은 것도 구할 수 있을까요?
전 무엇보다도 이 기를 과학의 차원에서 접근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동양적인 사고를 통해서 나온 기란 것을 서양적인 방법으로 증명해 내려고 하니 뭔가 꼬이고 이상하게 나오는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리고 위 부분에 아픈 부분을 정확히 못 맞춘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제일 아픈 곳만 느끼고 있는것이지요. 기를 말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통증은 제1일 통증을 느끼지 제 2통증은 잘 못 느낀다고요. 뇌는 제일 아픈 곳 먼저 느끼기 때문에 다른 곳을 자신이 못 느끼고 있다고 해서 몸이 건강한건 아니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