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강릉시장 선거구도 ‘요동’ 쳐
- 최명희 시장, 3선 도전 선언
도지사 출마를 놓고 고심하던 최명희 강릉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접고, 3선 시장에 도전키로 하는 등 내년 강릉 선거구의 변수가 잇따라 구체화되면서 후보자들 간의 역학구도와 득표 셈법에 변화가 예상된다.
최 시장은 12일 도지사 불출마 입장을 밝힌 데 이어 13일 강릉시장 3선 도전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최 시장은 이날 “2선 임기 중 마무리하지 못한 시민들과의 약속 이행과 ‘2018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른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오직 강릉발전을 위해 시장 3선에 도전하고자 하며, 분명하고도 명확한 의지를 밝힌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 처럼 최 시장이 3선 도전으로 방향을 분명히 함에 따라 내년 강릉시장 후보 구도에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지역내에서는 그동안 새누리당을 비롯한 정가에서 최 시장을 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현 도지사의 유력한 대항마로 보고 도지사 출마를 권유하고, 최 시장이 장고(長考)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 시장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졌다.
현재 거명되는 시장 후보들 가운데는 현역 시장의 도지사 선거행(行) 변수를 염두에 두고, 선거 전략을 짜는 인사들이 있었기에 최 시장 변수가 걷힌 것이 향후 후보들 간 역학관계와 선거구도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 관측이다.
강릉지역에서는 이와 함께 장신중 전 강릉경찰서장도 내년 선거 출마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양구경찰서장을 끝으로 지난달 말 명예퇴임한 장 전 서장은 출마와 관련, “만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도의원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서장이 무게를 두고있는 도의원 선거구는 강릉 북부권인 4선거구(주문진읍, 연곡·사천면, 경포·초당·송정동)로 관측된다.
도의원 4선거구는 강릉시청에 근무하는 현직 사무관 1명도 내년 초 명예퇴직 후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권혁열 현역 도의원과 정인수 전 도의원, 최만집 강릉시번영회장 등이 거명돼 온 도의원 4선거구가 관심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님(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