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낮
아직 가을은 먼 듯 한데
꽃열매 향기에 취해
스스로 행복하다고
최선을 다하여 여기까지 왔노라고
The middle of summer
It seems like autumn is still far away
Drunk on the scent of flowers
You are happy oneself
Did our best to come all the way here
카페 게시글
▣ 창작 디카시 1
나를 마주하다 Meet Me Face to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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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으로 나를 마주할 수 있다면....
꽃향기에 취해 멀리 온 길.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림자 바라보는 모습이
자신 같아서요
진시황도 취한 양귀비에
살포시 내려 앉은 건가요
그림자랑 멋지군요
잠자리도 취하였는지
날아가지않네요
누가 보아도 행복한 그림입니다
ㅎㅎ감사합니다
먼 길 잘 헤쳐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자는
사유를 많이 하게 해요.
동쪽을 등지고 걸으니
저의 긴 그림자도
자꾸 말을 시키네요
그림자의 사유네요
열심히 달려왔기에 행복하다 생각할수 있어 보여요. 저 꽃열매와도 무슨 연이 있어 보입니다:^
여기서는 파피라고 부르는 양귀비 입니다
곧 가을향도 날개에 얻고
오겠지요
로키 눈바람 불어서
아침 저녁 서늘합니다
꽃 향기에 취해, 그림자에 취해, 그러다가 거미줄을 못 볼라...
가까이 다가가도 움직이지않아요
그러게요
이 먼땅까지 왔으니
서로 조우하는듯
그림자도 화답으로
어리석게 살아온 나의 모습을 보는 듯
거울에 비치는 모습에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면 참 잘 살아왔던 겁니다
마음 속 깊이 반성하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