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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연등축제
처음에는
부산이 아닌 지 알았어요.
지인이 카톡으로 보내준 연등사진
송상현광장에 가면 볼 수 있다는 말에
업무를 마친 후 잠시 시간을 냈습니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 12시까지
연등을 밝힌다고 하니 저처럼 늦은
시간에 업무를 마치는 분들도
여유있게 둘러보기에
좋은 것 같아요.
2016 부산연등축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인 듯합니다.
불교에서
연등(燃燈)은
등에 불을 밝힌다는 의미로
탐욕과 아집으로 어두워진 마음(무명)을
밝히는 것을 상징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등을 밝히는 것은 마음을 밝히자는 의미와
모든 인류에게 진리의 등불을 밝혀주신
부처님의 높고 높은 덕을 찬탄하고
감사의 공양을 올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송상현광장
최근에 조성된
도심속의 공원입니다.
송상현광장 약도입니다.
송상현광장은~
온고지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땅의 역사를 후세에게 알려
더 밝은 미래를 이루어가는 공간으로
탄생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광장의 조성 내용을 보면
송상현 공과 모너머 고개에 얽힌
역사성을 체험하고 기념하는 역사마당,
시민들의 다이내믹한 활동공간을 담을 수 있는
다이내믹 부산마당,
시민들이 풍요로운 문화를 즐기며
삶의 품격을 누릴 수 있는
문화마당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2016 부산연등축제
4월 30일(토) ~ 5월 15일(일)
송상현광장을 비롯하여
구덕운동장, 광복로에서도
연등을 밝힌다고 합니다.
송상현광장 아래쪽으로
부산창업카페가 있네요.
창업카페는~
창업에 관심있는 일반인이나
예비창업자가 자유롭게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창업소통공간을 마련하여
수요자 중심의 부산형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부산상업카페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래로 내려가야 되지요.
BUSAN START UP CAFE
이곳이 바로 부산 창업카페입니다.
늦은 시간이라 마감했네요.
들어갈 볼 수가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상당히 큰 용 두 마리가
서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조명 색상이 수시로
바뀝니다.
불교에서의 용은
무얼 의미할까요~
용은 부처님의 탄생 설화에서부터
관련이 있을 정도로
불교와의 인연이 깊다고 합니다.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흰 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꾼 뒤에
석가모니를 낳았다는
전설을 상징하는
불교정신이 서린 코끼리도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말을 탄 듯~
용에 올라 탄 보살 뒤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등불이 이어져 있습니다.
삼바리를 가지고 가지 않아
밝은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게
마음에 들지 않네요.
오색찬란한 연등이 걸린 광장
황홀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밤이라 물은 흐르지 않고 있지만
작은 실개천도 조성해 놨어요.
실개천은
다이내믹 부산마당의
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연등
창호지를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정교한 모양과 화려한 색상이
압도적입니다.
연등터널을 지나갑니다.
상당히 밝은 터널인데
빛이 퍼지는 걸 방지하기 위하여
조금 어둡게 촬영했습니다.
색이 너무나도 예쁜
연꽃 모양의 연등입니다.
중간중간에 조명등처럼
설치되어 있습니다.
삼전교차로 방향에서
양정 방향으로 올라왔는데요.
한참을 걸어
행복문으로 나왔습니다.
행복문 입구부터
여러 가지 연등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연등
송상현 장군님이십니다.
송상현 장군님 옆으로
나라를 걱정하시는
임금님도 보이시네요.
동물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연등 행렬입니다.
여우는 바이올린
까치는 지휘자
"이 녀석은 뭐지~"
돼지 같아요.
돼지는 댄서
어울리지 않습니다.
너구리는 드럼
원숭이는 실로폰
곰은 손풍금
사자는 첼로
악어는 쨍~~
얼룩말은 기타
손가락이 없어서
치기 힘들겠어요.
용호상박이네요~
용이 이길 기세입니다.
생선을 파는 부부
정겨운 모습입니다.
전통혼례 모습도
연등으로 재현해 놨습니다.
장구춤을 추는 여인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춤도
연등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탈춤이요~
연등을 창호지로 만들어서 그런지
훼손된 연등이 있더라구요.
심한 바람 때문인 듯합니다.
"행복은 마음에서 오는 법
심신을 단련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느니라~"
신라시대의 스님인
명랑법사입니다.
우리나라를 침범한 당나라 군대를
물리치신 분이십니다.
용을 거늘이고 있는 법사님
심우도에 나오는
기우귀가 (騎牛歸家)네요~
동자가 소를 타고 구멍 없는 피리를 불면서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흰 소는 동자와 일체가 되어서
피안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뜻하며
구멍 없는 피리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깊은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본성의 소리를 의미합니다.
장구를 들고 춤을 추면 장구춤
그럼 북을 들고 춤을 추면 북춤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불교의 설화에 따르면
토끼는 헌신과 희생의 상징이며
바다속의 정토인
용궁으로 향하는 안내자입니다.
"청아~ 어디 있느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를
애타게 찾고 있는 심학규입니다.
한량무
조선시대 민속무용 중 하나로서
무용극 형태의 춤입니다.
한량이란 벼슬에 오르지 못한
양반으로써 풍류를 아는
사나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암행어사가 되어 돌아온
이몽룡을 보고
향단이와 방자가 추는
춤인 듯 보입니다.
이 춤은 교방무 아닐까요~
교방(敎坊)에서
가르치고 배워 추웠던 춤
교방이란~
기녀들을 중심으로 한 가무를 관장하던
기관을 말합니다.
이것은 고려시대에 기생학교를 의미했는데
조선시대에는 장악원의 좌방과 우방을
아울러 일컬었습니다.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이몽룡과 춘향이
신바람이 났습니다.
진주칼춤이라고 하네요.
여인의 표정이 넘 무서워요.
송상현광장을 찾은 분들의 소원
이곳에 다 걸려있습니다.
사자춤
사자춤에서 사자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주는 것을
상징합니다.
마지막 연등입니다.
용이 번쩍번쩍
규모도 웅장하고
잘 만들어 놨네요~
공중에 매달려 있는 우산
멋이 느껴집니다.
연등 모두 둘러보고
노란 우산 밑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2016 부산연등축제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송상현광장
전화 : 051-867-0501
기백과 충절의 인물의 상징인
동래부사 송상현 장군님
비록 패한 비운의 장수였지만
임진왜란 때 동래성전투를
이끌었던 장군입니다.
수적인 열세에 동래성이 함락되기 전
"싸우고 싶으면 싸우고
싸우고 싶지 않으면 길을 빌려달라~"는
왜군의 말에
"싸워서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 는
말을 남기고
결국 끝까지 항전하다가
왜병에게 피살되었습니다.
적장이 그의 충절에 감복해
장군을 죽인 자신의 부하를 죽였고
그의 충렬을 기려 동문 밖에
장사를 지내주었다고 합니다.
만약 송상현 장군님이
동래성전투에서 승리를 했었더라면
이순신 장군님처럼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위인이 되셨겠지만
패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마라토너 전용재인 저도 그랬으니까요~
도심속의 공원인 송상현광장
송상현 장군님의
기백과 충절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6 부산연등축제
축제기간 중에 한번 둘러보세요.
볼거리가 풍부하여 만족하실 겁니다.
[지도:63]
첫댓글 잘다녀오셯군요. 저두한번가보아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니까
가족과 함께 잠시 시간내서 다녀와 보세요.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히니 여유있게 둘러봐도 됩니다.
가정의 달
화목한 가정 이어가시고 항상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낮에 지나가면서 봤는데..
밤에 보는게 더 볼만하네요^^
네 맞아요.
밤에 찾아야만 제대로 된 연등축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생각했었던 것보다 아름다웠어요.
감사합니다.
활기차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
아마 석가모니 탄신일 때 오픈하는 줄 알았는데 이미 시작했군요,
송상현광장 참 잘해놨습니다.
연등이 정교하고 화려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주위의 풍경 즐기시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이틀전 바람 많이 부는날 지나가며 봤는데
바람만 안불면 보고 갈려고했는데....
진주 유등 축제때 본거랑 비슷해서
진주 유등 분위기가 물씬 났네요~~
즐감 했습니다~~♡♡♡
진주유등축제랑 규모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그런대로 개성있게 잘 해놨더라구요.
늦은 시간까지 하니까 마치시고 함 둘러보세요.
감사합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나가다 봤네요 사진으로 보니 더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휴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