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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화랑로의 넓은 대로를 달려 도착한 서울 노원구 화랑로 815호, 약 61만㎡(약 18만 여평)의 삼육대학교. 한때 세인들에게 ‘삼육우유’로 널리 알려졌던, 올해로 개교 103주년을 맞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대학이다. 입구를 따라 들어서면 세상과는 단절된 듯한 키 큰 상수리나무와 노송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이라는 글귀가 씌여진 돌비를 만난다. 대학캠퍼스라기보다는 공원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사실을 입증해 주는 것은 `10년 연속 전국 대학 아름다운 캠퍼스, `클린캠퍼스 대상에 선정됐으며 이처럼 빛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임을 소속인 모두 자부하고 있다. 아울러 캠퍼스 어디를 둘러봐도 담배꽁초 하나, 빈 술병, 커피 자판기 등 다른 대학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을 이곳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청정지역으로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하다. 불암산 자락 한 골짜기에 학교의 여러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이 구내에 유치원부터 초, 중, 고, 대학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모든 교육기관이 갖추어져 있다. 삼육대학이 위치한 지역은 자연녹지지역(그린벨트), 개발제한구역 및 문화재보호구역을 비롯한 군사시설보호지역으로 고도제한 등 복합적인 규제를 받는 지역이라 건축허가가 사실상 무척이나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삼육대학 내에서 가장 큰 건물규모를 자랑하는 건축면적 1687㎡(약 512평)에 연면적 7950㎡(약 2410평)의 지상 4층 건물로서 골격을 갖추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올 5월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제3과학관(약학관)의 모습이다. 이 건물이 완공됨으로써 올해로 개과 3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비록 약대정원이 현재 전국 약학대학에서 최소 인원인 30명으로 되어 있으나 이 건축물은 약학대학의 정원이 증원될 것과 약대 6년제 교육환경을 대비해 설계를 한 것이다. 건물에는 학부 실험실을 비롯한 각 전공별 연구실험실, 국시준비실, 생약표본실, 실습약국, 무균실, 대학원 세미나실, 도서실 등의 설치가 예정돼 있어 향후 약학교육의 장으로 면모를 갖추어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교수수는 현재 9명이지만 향후 임상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Pharm.D 자격을 갖춘 교수 등을 추가 영입해 교수와 시설 면에서 6년제에 대비해 준비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약사회나 삼육의료원을 비롯해 인근 병원과 제약업계와도 교류를 증진함으로써 임상실습문제(Preceptor)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향후 이곳에서 교육받은 엘리트 약대생들이 사회로 진출해 바람직한 환경을 창출하는 약사로서의 사명과 지역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봉사를 기대하고 있다. |
문애경 akmoon@kpa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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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육대에서 종교적인 강요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