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를 통해 생각하는 안철수의 재도약 방안 - 매주 1회 안철수가 각종 사회현안의 찬반론자와 토론을 하면서 방송을 한다면? 2016. 8. 3 최근 모든 여론조사 결과의 공통점은 안철수와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은 지속되고 있으며, 2위와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진 3위 대선후보와 정당으로 굳어지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최근 불거진 국민의당 내부의 '안철수 사당화' 논란 역시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더민주에게 역전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는 결국 호남의원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총선 직후 우왕좌왕하면서 오만한 모습으로 비쳐졌고 또한 김수민 홍보비 리베이트 문제에 대한 잘못된 대처로 인하여 크게 하락한 지지율을 사드반대라는 당론으로 반등시키지 못한 채 지지율 하락을 계속하여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필자가 여러 차례 지적했던 것처럼 안철수와 국민의당 지지율이 만년 3위로 계속 이어진다면, 대선국면에 접어들 수록 승리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지지율이 몰리는 현상을 고려할 때 반전을 시킬 기회를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면서,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상대의 실수에 의존하는 작년 문재인의 모습을 재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주역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이나 야권연대를 주장하는 세력과 독자 완주를 주장하는 세력의 갈등을 심화시키면서 결국 국민의당을 분당의 위기로 몰아넣을 가능성도 배제를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현재 모습은 위기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필자는 안철수의 적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반기문 등 차기 대선후보가 아니라 '제2의 안철수'라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습니다. 반기문의 지지율 상승이 안철수의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되는 것은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기정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치혁신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살아있는 이상 안철수가 실패를 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인물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미 정주영, 이인제, 박찬종, 문국현, 안철수 등을 많은 제3의 후보가 등장했던 사실은 바로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으로 제3의 후보를 찾았던 과거 사례에서 충분히 입증이 되는 것입니다. 한때 JTBC 손석희 앵커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잠깐 거론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여러 차례 정치권의 합류 요청을 수도 없이 거부를 했었으며 기자의 소임에 충실하겠다는 손석희의 완강한 의사로 인하여, 그의 대권론은 그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손석희가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밝힌다면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손석희는 일약 차기 유망 대선후보 중 의미있는 지지율을 올리면서 대선의 태풍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리고 안철수를 포함한 다른 대선후보들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아마도 그중 안철수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손석희의 등장은 안철수를 실패한 기성정치인으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생각해 볼 것은 과연 손석희의 어떤 점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선 손석희의 압도적 비주얼입니다. 사실 박원순과 동갑인 손석희의 외모는 그 자체로도 후광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손석희는 국민대 학도호국단 단장 출신입니다. 그의 대학시절인 유신말기와 5공 초기의 학도호국단은 사실상 어용 학생조직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손석희는 원래 기자가 아니라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하여 기자로 전직을 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손석희는 지금 중도와 진보를 통틀어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물론 얼마 전 사드 관련 오역이나 세월호 참사 당시 검증되지 않은 다이빙벨 보도는 손석희의 실수라고 말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의 언론관은 어느 쪽에도 편향되지 않은 중도적 관점에서 객관성과 합리성에 입각한 보도의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점이 손석희 뉴스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오랜기간 MBC라디오 새벽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또한 MBC 100분 토론 사회자로서, 그리고 현재 JTBC 뉴스룸의 진행자로서 손석희는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문제를 다루어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달리 해석을 하면 대통령으로서 고민해야 할 사회의 모든 현안에 대하여 손석희는 이미 충분한 경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손석희는 발언자의 핵심 요지를 파악하여 정리를 하는 능력이 있으며, 양쪽의 주장을 모두 놓고 토론을 통하여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토론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손석희가 우리 사회의 갈등 현안에 대하여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면서 스스로 정리를 하여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길렀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손석희가 가진 대통령 감으로서의 장점을 생각하면서, 혹시 이것이 위기에 몰리는 안철수를 위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난 번 사드반대 장외 필리버스터를 국민의당은 인터넷 방송을 통하여 생중계한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철수가 사회자를 맡아 사회 현안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가진 정치인, 평론가, 전문가들과 토론을 진행하면서, 이런 토론을 인터넷 방송을 통하여 생중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새누리당 하태경은 김영란 법 수정안을 제출한 안철수를 겨냥하여, 안철수의 수정안대로라면 부인 김미경 교수가 교직에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는 교문위에서 사퇴를 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또한 현재의 김영란법을 만든 더민주 김기식 전 의원은 안철수의 수정안에 대하여 공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철수는 김영란법 시행과 수정에 대하여 하태경, 김기식과 안철수 수정안에 찬성을 하는 의원들을 초청하여 토론을 통하여 문제를 확인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사드 찬반이나 대기업 증세 문제, 세월호 기간 연장, 개헌방향 등 지금 우리 사회가 다루어야 할 문제는 너무나 많지만 국회는 각당의 당론에 따라 진정한 토론을 통한 합리적 문제 해결이 아직도 요원한 것이 현실입니다. 국민의당과 안철수가 자신들에게 반대와 비난을 보내는 사람도 초청을 하여 최소 3시간 이상의 진지한 토론을 하고, 안철수가 손석희처럼 사회자 또는 중재자, 또는 어떤 현안에 대한 입장 발표자로서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문제의 원인을 짚어내고 대안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국민에게 계속하여 보여준다면, 그것은 안철수가 국가지도자로서 필요한 공부를 할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토론 과정을 통하여 소통을 하면서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질이 있음을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매주 한 번 이런 진지한 토론, 자신을 욕했던 사람과도 토론을 할 수 있는 안철수의 모습이 계속 방송된다면, 그리고 이것이 국민의 관심을 받는다면, 안철수는 어쩌면 차기 국가지도자로서 인정을 받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필자가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는, 현재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보여주는 정치로 국민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 |
출처: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원문보기 글쓴이: 약수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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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막 들이대면 안됩니다........
좋은 아이디어네요. 토론회에 관심을 얼마나 끌어 모을 수가 있는지가 관건이겠네요. 하긴, 신문이나 방송에 언급이라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