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이름 발음을 잘 몰라서 틀릴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읽어주세요.
아르메니아 연대기를 쓰는 중 자꾸 지루함을 느껴 어떻게든 크킹에 활력과 흥미를 불어넣기 위해 위키백과를 뒤적거리다가 웨일스 가문에 서로마 황제의 자칭 후손이 있다는 걸 확인했네요.
위에 나와 있는 인물은 웨일스 왕국의 전설상의 첫 번째 왕 막센 울레디그 (Macsen Wledig)인데, 이 사람이 누구냐 하면, 서로마 황제인 마그누스 막시무스의 웨일스식 이름입니다.
웨일스 왕국령 계보엔 안나오니까 포이스나 데후바스 공작령 계보로 찾아보셔야 할 겁니다.
때는 서로마 말기의 혼란기, 최후의 서방 대제로 불리는 발렌티니아누스 1세와 동로마 황제로 임명된 동생 발렌스가 외세의 침공에 계속 맞서 싸우면서 가까스로 현상 유지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발렌티니아누스 1세가 375년 죽었고 불과 3년 후 페르시아하곤 그럭저럭 싸웠던 발렌스가 졸전 끝에 하드리아노폴리스 전투(아드리아노플 전투)에서 고트족에게 대패하고 전사하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황제’가 직접 지휘하는 ‘정예군 2만명’이 로마군의 장기 ‘회전’에서 난민 무리나 다름없던 고트족 연합군(수는 훨씬 많았음)에게 전멸당하면서 지중해의 로마 질서가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서로마 제국은 발렌티니아누스 1세가 죽고 두 아들인 그라티아누스와 발렌티니아누스 2세가 영토를 나눠 통치하고 있었는데, 선임 황제로 대우받던 그라티아누스는 동로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버지 테오도시우스 백작이 궁정 음모로 죽은 뒤 고향 히스파니아에서 칩거하고 있던 명장, 테오도시우스를 소환하여 동로마 황제로 임명합니다.
테오도시우스 1세는 개판이 된 동로마 제국을 잘 관리했지만 그라티아누스는 아직 로마 다신교를 믿던 로마 원로원과 종교 분쟁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야만족인 알란족을 심복으로 삼아 로마 시민들의 반감을 사는 등 서로마 제국을 어수선하게 만들었습니다.
마그누스 막시무스 역시 히스파니아 출신으로, 같은 히스파니아 출신인 테오도시우스 가문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막시무스 본인이 테오도시우스 백작 밑에서 아프리카, 브리타니아, 다뉴브에서 전공을 세우며 장군으로 출세한 인물이었습니다.
380년 브리타니아 군사령관으로 임명된 막시무스는 스코틀랜드의 스콧족과 픽트족을 막아내는 임무를 잘 수행합니다. 383년 그라티아누스의 실정이 거듭되자 실망한 브리타니아 군단은 막시무스를 황제로 추대했고, 막시무스는 군대와 관료, 귀족들을 이끌고 갈리아를 침공합니다.
그라티아누스는 마그누스 막시무스를 막으려고 시도했지만 루테리아(파리)에서 패배하고 루그두눔(리옹)에서 살해당합니다. 테오도시우스는 동로마 문제를 처리하느라 어쩔 수 없이 마그누스 막시무스를 서로마 황제로 인정했지만 막시무스가 발렌티니아누스 2세의 영토인 이탈리아와 아프리카를 침범하는 것은 금지했습니다.
고생 지지리했던 테오도시우스 대제
막시무스는 갈리아 북부의 대도시이자 로마 제국 분열기 갈리아 제국의 수도였던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트리어)를 수도로 삼고 통치했습니다.
상당히 유능했던 것인지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기독교 이단들을 박해하면서도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황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387년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발렌티니아누스 2세의 영토인 이탈리아를 공격했고 발렌티니아누스는 수도 밀라노를 버리고 테오도시우스가 있던 테살로니카로 도망쳤습니다.
그 다음해 테오도시우스와 발렌티니아누스 2세는 마그누스 막시무스를 처단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진군을 시작했습니다.
마그누스 막시무스도 이에 응해 현재 크로아티아를 흐르는 사바 강에서 테오도시우스와 맞서 싸웠습니다.
사베 전투 혹은 사바 전투에서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동로마군에게 패배했고 이탈리아의 아퀼레이아까지 후퇴했습니다.
결국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항복했고 (아마도 그 동안의 친분을 내세워)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테오도시우스에게 처형당했습니다.
그라티아누스는 무능했지만 정통성이 있었고 그의 아버지는 존경받는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1세였으며 테오도시우스 본인은 그라티아누스에게 임명된 황제였으니 그라티아누스를 죽였을 때부터 마그누스 막시무스의 운명은 결정된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발렌티니아누스 2세는 존중 받되 실권은 없는 허수아비 황제로 살다가 테오도시우스가 보좌로 붙여준 장군 아르보가스트에게 살해당합니다. 대형사고를 쳐버린 아르보가스트는 일단 급하게 서로마 황제를 세운 뒤 테오도시우스에게 살려달라고 인정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열 받은 테오도시우스는 아르보가스트도 작살내고 아예 로마 제국을 통일합니다.
마지막 통일 로마 황제가 된 테오도시우스는 로마 제국을 살리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밀라노 칙령을 발표해 훗날 테오도시우스 대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테오도시우스 아들놈들이 순 찌질이에다 기껏 남겨둔 유능한 장군 스틸리코를 죽이는 삽질을 벌이면서 로마 제국을 몰락시킨 건 몰라도 되는 후일담.
그런데 꼴랑 제위 5년의 반란 황제가 왜 웨일스 선조가 되어 있느냐?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브리타니아가 배출한 마지막 로마 황제로 브리튼 고대사에서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글로 색슨족에게 쫓겨나 웨일스로 들어간 로만 브리튼인들은 자신들의 조상을 고대 로마 황제와 귀족, 관리, 장군들로 기록했습니다.
위대한 선조들을 통해 정통성과 권위를 얻으려는 목적이 강한지라 분명 과장이 들어갔겠지만 조상들이 로마 시민권자였던 건 확실하다고 보입니다.
예를 들어 웨일스 4왕국(귀네드, 다후베스, 포이스, 그웬트) 중 귀네드 왕국의 시조인 쿠네다 압 아데른 (키네다 아프 아데른)은 스코틀랜드 고도딘에서 웨일스로 이주해 왕국을 세웠는데, 쿠네다의 할아버지 파단 베이스루드의 이름은 라틴어로 ‘붉은 예복을 입는 파테르누스’이며 파단이 로마 통치 하의 브리튼에서 고위 관료였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브리튼의 황제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덕분에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고대 브리튼의 전설적인 군주로 기억되었습니다.
웨일스 교회의 창시자인 성 엘렌의 남편이 된 막시무스는 웨일스 역사에서 브리튼의 정통 군주이자 웨일스 왕국, 특히 포이스와 그웬트의 시조로도 기록되었습니다. 데후바스 왕국과도 관련이 있고요.
포이스의 왕가인 그웨르드리니온 가문은 왕 그웨르디른이 마그누스 막시무스의 딸인 세베라 공주와 결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웨르디른의 다른 이름은 보티건인데, 아서왕 전설에서 브리튼을 어지럽히는 악한 왕으로 나와 아서왕에게 퇴치당하는 바로 그 보티건입니다.
후에 귀네드 왕위를 차지하고 웨일스 공 ‘마지막 지도자’ 르웰린을 배출하는 아베르프라우 가문도 막시무스와 관련있습니다.
아베르프라우 가문을 계속 올라가다보면 코엘 헨(노인) 혹은 코엘 에브라우크라는 인물이 시조인데, 코엘 헨은 마그누스 막시무스 사후 공백 상태가 된 브리튼을 차지했거나, 혹은 마그누스 막시무스에게 임명되어 브리튼의 통치자가 된 인물입니다.
그웬트 왕국은 아예 마그누스 막시무스의 막내 아들 에드니피드로부터 이어져 온 적통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웬트 지역은 글리위징과 그웬트로 나눠 계속 다툼을 벌였는데, 10세기에 모르간 압 오웨인이라는 자가 나타나 모르가누그 왕국으로 통합시켰지만 모르간이 죽자마자 다시 분열했습니다.
크킹2에 나오는 모르가누그 가문은 모르간 압 오웨인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마그누스 막시무스의 가문도.
이렇듯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웨일스인들의 조상으로 제대로 우려먹혔는데, 게임 내에선 유일하게 남은 막시무스의 ‘자칭’ 부계 혈통이 바로 모르가누그 가문입니다.
아내였던 성 엘렌이나 막센의 왕위를 계승한 에우게니우스(오웨인 핀두), 마리우스(모르), 솔라 등의 아들도 있고 위에 보티건과 결혼한 세비라 공주도 고증되어 있군요.
모르가누그 가문이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에드니피드도 막내 아들로 구현되어 있고요.
근데 기왕이면 그라티아누스의 죽음에 ‘막시무스에게 살해됨’, 막시무스의 죽음엔 ‘테오도시우스에게 살해됨’ 이라고 붙여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자연사로 처리했네요. 패러독스 이 게으른 넘들...
추가로, ‘현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6세기의 브리튼 수도사 길다스는 막시무스의 갈리아 원정에 이런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막시무스는 브리튼을 떠날 때 로마 군단뿐만 아니라 브리튼의 모든 전사단, 관료들, 꽃다운 젊은이들을 데리고 갔다. 그리고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ㅠㅠ
http://cafe.naver.com/twcenter/54846 이 글도 참조하였습니다.
ps.웨일스 뽕이 차오른다! 빨리 아르메니아 연대기 끝내고 웨일스 플레이해야겠다!
첫댓글 우오오 웨일스로 로마를
로마 인빅타!
그라티아누스의 누이와 테오도시우스가 부부였기때문에 죽은것이죠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통치자로서 훌륭한 편이였죠
둘 사이에 그런 인척 관계도 있었군요.
반역으로 제위를 차지한 군인황제들은 능력은 괜찮았던 편이었는데 그놈의 반역 때문에 역으로 죽어나가야 했죠.
@회색실패작 호노리우스 시절 참주들보다 참 안타까운인물이죠 테오도시우스 대제의 아들들은 통치란말이 모독적이게도 개판을 쳤으니까요 아르카디우스와 달리 호노리우스는 통치한답시고 사고만치니...
@Arius 그나마 평타는 치던 동롬 황족에 비해 서롬 황족은 상태가 안좋았죠.
호노리우스에 갈라 플라키디아라니 하나님 맙소사.
막시무스와 그 이후 찬탈자들을 겪으면서 브리튼은 로마에서 탈주..
막시무스가 브리타니아에서 영향력 있는 반란을 시도한 마지막 반란자였고 불과 테오도시우스 아들인 호노리우스 대에 브리타니아는 사실상 버림받았지요.
헐.... 그동안 왜 로마뽕 찾으시는 분들이 토탈워 브리튼에서 웨일즈를 하시는 이유를 이해못했는데 역시 사럼은 알고 봐야하는 거였습니다. ㅎㄷㄷ;; 혈통상으로도 완벽하게 로마의 피가 흐르다니... 웨일즈 당신은 대체....!
웨일스인이야말로 로만 브리튼의 진정한 후손이며 이는 유전자와 설화로 증명할 수 있드아!
켈트-브리튼인에게는 확실히 인기 있는 지도자였겠군요. 족보 참칭도 불사할.
근데 막시무스가 브라타니아 XII? 군단을 이끌고 대륙으로 건너간 뒤에 브리타니아에는 로마 정규군단이 다시 배치되었었나요?
혹시 앵글로-색슨 재앙의 원흉이 사실 막시무스?
막시무스가 로마 군단을 모조리 데리고 갔다가 테오도시우스에게 끝장나면서 막시무스 휘하의 군단은 다뉴브 전선이나 갈리아에 배치되었습니다.
즉, 길다스가 말했듯이 브리타니아 군단은 브리튼 섬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ㅠㅠ
그나마 섬에 남아있던 잔존병력도 스틸리코가 싹싹 긁어모아서 이탈리아 방어전에 투입했고 이들 역시 브리튼으로 돌아갔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 서북부의 브르타뉴는 웨일스와 같은 민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들의 조상이 브리튼에서 대륙으로 이동한 브리타니아 군단병이라는 썰이 있습니다.
몇몇 현대 사학자는 막시무스가 브르타뉴에 전역병들을 정착시켰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로마 군단이 다 빠져나가 브리튼 섬은 텅텅 비게 되었고 스콧족과 픽트족은 마음껏 남부를 약탈, 군사력이 없는 상태에서 기겁한 로만 브리튼 귀족들은 앵글로족과 색슨족을 용병으로 끌어들였다가 그 다음엔...으악!
이런걸 다 찾으시다니 ㄷㄷㄷ
인간의 심심함은 쓸데없이 열의를 만들어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존경까지야ㅋㅋ
크킹러들이 컨셉 플레이할 때 써먹으면 좋은 소재지요.
앵글로족,색슨족:저 나약한 로마놈들을 약탈하자!!!
로만브리튼귀족들:로마제국군단만 남았어도...ㅠㅠ
앵글로, 색슨, 주트 : 뭐어? 웨일스로 도망친 놈들 말은 안들리는데에~?
포만감있게 읽은 적은 정말 오랫만이네요 역시 역사에는 우연도 없고 이유없음도 없다
재밌게 읽으셔서 다행입니다ㅋ
정말 재밌는 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르가누그 가문명을 보고 혹시 모르간 르 페이와 관련된 가문인가 싶어서 뒤져봤더니 서로마 황제가 나와서 띠용했습니다.
윈터킹 모드의 막시무스 혈통이 이거였군요... 배우고 갑니다
무슨 모드인지 모르겠지만 동명소설에서 딴 게 맞다면 분명 아서왕이 나오겠군요.
@회색실패작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모드입니다. 영국쪽에선 윈터킹 소설 전개, 대륙에선 프랑크가 수아송을 무너뜨리는 전개가 펼쳐지죠
분명 실루리아의 왕이 막센 혈통이었을 겁니다(기억이 가물가물)
@공상이몽 어흑 로만 브리튼이 끝장나는 것도 서글픈데 수아송의 시아그리우스까지 프랑크에게 능멸당하는 모습을 봐여한다니 그 무슨 롬빠들에게 슬픈 모드.
@회색실패작 대신 브리튼과 갈리아에서 롬뽕을 빨고자 한다면 이 모드만한 것도 없긴 하죠;; 브리튼의 켈트식/앵글로색슨식 데쥬레와 갈리아의 프랑크식 데쥬레가 영토 수복할 때마다 로마식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고, 로마계 문화면서 브리튼이나 갈리아 지역을 수복하면 로마제국 참칭(브리타니아 제국과 갈리아 제국), 브리튼과 갈리아를 통합하면 아예 여기가 서로마라고 로마 제국을 재건합니다
모드 자체가 계속 발전, 추가되고 있고 현재 확장된 지도에는 북유럽부터 카르타고까지 나오니 언젠가는 진짜 서로마 판도도 가능할지도요
@회색실패작 아직은 브리튼과 갈리아, 독일 서부, 스칸디나비아 남부만 구현되어 있지만 지형 지도 자체는 스페인, 이탈리아, 아프리카가 구현되어 있죠... 원래는 브리튼만 있던 게 이렇게 확장된거니 언젠가는 다 구현될 겁니다...아마도요
@회색실패작 완성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old king coel hen 시나리오로 플레이하면 아직 서로마가 망하기 전이죠.. 윈터킹이나 winter king, 겨울왕 등으로 카페에서 검색해보시면 이것저것 나올겁니다
@공상이몽 어..엄청나군요.
완성이 된다면 역사 이벤트로는 크킹 최강의 모드가 되겠군요ㄷㄷ.
@회색실패작 지금 구현된 것들도 완성도가 꽤 높아요
http://m.cafe.daum.net/Europa/1AT/17082?svc=cafeapp
http://m.cafe.daum.net/Europa/1AT/17086?svc=cafeapp
http://m.cafe.daum.net/Europa/1AT/17095?svc=cafeapp
http://m.cafe.daum.net/Europa/1AT/17121?svc=cafeapp
크킹게시판에 어울리는 좋은 게시물이네요 ㅋㅋㅋ
크킹의 참맛은 역시 가문뽕입니다.
매력적인 글 술 취이 덜 꺤 상태로 정줄 놓고 봤슴돠 ㅋ
BGM - 크라이넛의 '마시자'
마시자 마시자 술을 쫙쫙 마시자-!
앗 이분 네이버 토탈워와 다음 토탈워에서 본분 같은데!
엥. 다음 토탈워에선 눈팅 회원이라 못봤을 겁니다요.
토탈워도 재밌죠. 크킹하다 전투하고 싶으면 토탈워 키고...
근데 미디블 3는 언제 만들거지 CA?
혹시 만화 좋아하시면 빈란드 사가도 함 보셔요. 저도 보고 나서 신기해서 찾아봤는데 웨일스에서 로마 계통 사람이 있다는 거 보고 깜짝 놀랐네요.
빈란드 사가 재밌죠. 전 농사짓는 내용도 좋았습니다.
근데 잉글랜드가 강력해지는 동안 정작 웨일스인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통합이 안되서 망했죠. 에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