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서이 너이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한국의 경상도 사투리가 산스크리트어이고 조선왕실이 사용하던 언어라고 강상원박사는 이야기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FbnJd4paN4
최춘태 박사의 저서 「갑골음으로 잡는 식민사학•동북공정」을 읽어보면 지금 우리가 아는 한자음 하늘천, 따지는 당나라 시대에 발음하던 중고음이고 그 이전 상고음은 발음 음가가 달랐다고 한다. 그러니까 상고시대 朝鮮조선의 발음은 가라사라 – 가사라 – 가살 이었다고 한다. 똑같은 한자 朝鮮조선을 조선으로 읽힌거는 당나라시대 이후의 발음 음가라는 이야기다. https://www.youtube.com/watch?v=TFvDHWkefPc
평생을 경상도 토박이로 산 나는 왜 숫자를 셀 때 3, 4를 셋 넷으로 발음하지 않고 서이 너이로 발음할까?
앞서 造泡조포와 豆腐두부에서 이야기 했듯이 造泡조포가 표준말이고 콩썩은 두부는 틀린 말이다. https://cafe.daum.net/BosaengBowThimble/9Q6V/187
경상도 말로 “디데빠졌다.”라는 말이 있는데, 서울말에 “더데빠졌다.”라는 말이 없다. 이미 죽고 없는 말이 표준말이 되고 경상도 말이라고 해서 현재 잘 사용하고 있는 말이 사투리가 되어야 한다면 표준말의 기준이 잘못 설정되었다고 할 것이다.
※ 디데는 화살촉과 화살대를 연결하는 고리를 말한다. 장음으로 “디데~빠졌다.”라는 말은 “핵심이 빠져서 많이 모자란다.” “아무 쓸모가 없다.”는 뜻이다. 화살촉과 화살대가 연결되지 못하면 화살촉은 1寸촌의 작은 쇠붙이에 불과하고, 화살대는 그저 낭창낭창한 시누댓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둘이 분리가 되면 별로 쓸모가 없고, 디데가 있어서 둘이 연결이 되면 강력한 화살이 되어서 나라를 지키고 사냥에 쓰여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수 있었다. 그래서 디데가 있어야 세상일이 제대로 돌아갔다. 디데가 빠지면 아무 일도 못하게 되니 경상도 관용구에 “디데~빠졌다.”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친일파 박정희시대 문교부 교육을 받고 서울토박이 표준말을 받아쓰기로 익히며 우리말을 배운 나는 왜 숫자 3과 4를 셀 때 셋, 넷으로 발음하지 않고 서이 너이로 발음할까?
해방후 우리의 전통이 깡그리 망가진 이후 스스로 전통을 복원하고 되찾기 운동을 하기 보다는 먹고살기 바빠서 전통을 무시하고 전통을 파괴하면서 살아온 우리의 과거는 친일역적놈들이 민족혼이 되살아나서 자기들이 맞아 죽을까봐 전통을 스스로 파괴하는 정책을 실시해온 과정중에 하나였다. 박정희의 새마을 운동이 그랬고, 1980년대 이후 전통문화를 되찾고자하는 민중들의 열망이 일어났을 때 권력을 잡고 있던 친일파들이 전통을 제대로 복원하기 보다는 자기들의 집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왜곡해서 권력을 유지하는 쪽으로 세상을 비틀어 왔다.
일제 강점기 35년 5개월을 거치는 동안 우리문화전반에 대하여 일본제국주의 사조가 끼어들어 변질되지 않은 문화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관혼상제가 그렇고 자본주의 정책에 교육제도와 역사까지 전부 왜곡되고 비틀어져 제대로 된 모습을 알아보기가 어렵다.
유일하게 왜곡되지 않은 분야가 있다면 음악이다. 우리의 음악은 3분박을 기초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양음악은 2분박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락 자체가 달라서 오염될 여지가 거의 없었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 자체가 왜색에 물들어서 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들이 소소하게 왜곡되고 변질되는 과정을 격었다.
우리가 활을 쏘는 사람들이니까 우리활이 식민시대를 거치면서 제대로 된 활쏘기 정신문화가 잊혀지고 겨우 남은 것이 각궁 죽시다 보니 각죽에 대한 예찬은 차고 넘치지만 각죽을 어떻게 사용하고 제대로 쏘았는지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전혀 되어있지 못했다.
대표적인 예가 박정희가 올림픽 금메달이 탐이나서 학교체육으로 양궁선수를 대량으로 육성하고 양궁판에서 양궁을 배운 양궁선수들이 판이 좁은 양궁세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국궁판으로 대거 몰려오면서 다시 국궁을 배운게 아니라 활만 국궁으로 바꾸어 잡고 양궁식으로 쏘기 시작한 족보불명 정체불명의 활쏘기가 오늘날 우리 활터의 턱밑살대 게발각지다.
양궁선수출신들이 대한궁도협회를 장악하면서 1991년경 양궁식 국궁교본을 만들고 전국활터에 지도자 강습을 하면서 오늘날 턱밑살대 게발각지가 전통활쏘기로 둔갑칠갑을 하게 된 것이 명백한 현실이지 않는가? 지난 세월 각종 국궁커뮤니티를 살펴보시라. 꼭 등장하는 용어가 일본활 규도의 “사법팔절”이다.
우리활에는 사법팔절이 없다. 1929년 조선궁술연구회에서 펴낸 책 조선의 궁술에도 사법팔절이 없고, 웅천 이춘기공의 사예결해에도 사법팔절이 없고, 첨절제사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에도 사법팔절은 없다.
우리활과 아무 상관이 없는 사법팔절을 왜 우리활을 설명하는데 끌고와서 우리활을 엉망진창으로 망가뜨리는 행위를 했느냐? 그것은 그들이 우리활을 어떻게 쏘아야 하는지 모르고 무식했기 때문이다.
또 중년에 前推泰山 發如虎尾전추태산 발여호미를 끌고나와 각지손 손바닥이 호랑이 꼬리같이 하늘을 보고 떨어져야 한다고 엉터리로 활을 가르치며 우리 국궁을 절단을 내 놨다. https://cafe.daum.net/BosaengBowThimble/8nMi/151 撇絶별절궁체로 본 發如虎尾발여호미 동작에 대하여
우리문화 전반에 걸쳐 엉터리가 주인행세를 하는 현상들을 찾아보면 너무 많아서 손꼽아 헤아릴 수가 없다.
우리민족의 전래경전 天符經천부경은 하나(一일)에서 열(十십)까지의 숫자가 가진 철학적 인류사적 의미를 설명하는 경전이다.
아침에 수영을 하기 위해서 준비운동을 하면서 하나 둘 서이 너이를 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경상도 토박이인 나는 왜 하나 둘 셋 넷이 아닌 하나 둘 서이 너이를 셀까? 여기에 우리 민족의 비밀과 역사의 비의가 들어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