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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산행!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종호
지난주 야등으로 다녀온 인왕산.... 일주일만에 다시 오른다. 몇몇의 사람들이 인왕산야등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말에 다시한번 오르기로 한다. 오늘은 조금일찍 출발을 해서 인왕산을 느끼고 늦은밤에 하산을 하기로 한다.
산으로들어 가는 홍제동쪽 입구.. 환희사라는 절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산입구 초입에 있는 게곡의 끝.. 계곡의 시한한 물소리를 들으면 산으로 접어 들었지만. 후덥지근한 날씨가 등에 땀이 베게 만들고 이마에서는 구슬 같은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초입의 커다란 바위는 수억겁의 시간을 거슬러 그자리에서 꿋꿋하다.
비록 수량도 적고 작은 계곡이지만. 산의 계곡물은 참 시원 하다. 잠시 발도 담가보고 땀수건도 적셔보면서 휴식을 취해본다.
환희사 입구에 다다랐을 즈음 능소화가 참 아름답게 피어 있다. 대표적인 여름꽃이어서인지 요즘은 집근처에도 많이 볼수가 있다.
환희사 대웅전의 풍경... 그리 큰 사찰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사찰이다..
환희사 경내의 정원은 마치 어느 별장집 정원 같이 조경을 잘해 놓았다.
몇몇의 꽃들이 더운 여름날 눈이나마 시원 하게 해주고 있다.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던 꽃님
수국인가... 돌틈사이에 곱게 피어서 그 자태를 곱게 드러내고 있다.
맨드라미.... 오래전에는 집집마다 마당에 심었던 꽃이었는데 도시화가 심해지다보니 요즘은 잘 보기가 쉽지 않다.
수국의 일종인것 같은데... 짙은 분홍빛이 참 고운 꽃이다.
환희사 경내 풍경...
정원....
대웅전 처마의 풍경 소리가 참 좋았다.
이것도 국화의 일종 같은데 보랏빛이 참 강한 꽃이었다.
구절초과 인지...잘 모르겠지만... 한쪽에 자리잡은 군락속에서 꽃님들의 대화를 한참 듣고 있어야 했다.
타래꽃의 일종인것 같다... 화려함 보다는 수수함을 느껴본다.
하얀 마음... 내 마음도 작은 꽃처럼 하얀 마음으로 채워 가야 겠다.
사찰 경내에서 본 부처님...
오후의 따가운 햇살은 빛내림을 잔득 받고 있는 나무에 도착해 있다.
사찰을 뒤로 하고 산으로 오르기 시작을 한다. 너무 덥다...
중간쯤 올랐을때 잠시 뒤를 돌아 본다. 세상은 밝은 시간이지만.... 돌아 보는 시간은 그리 밝지만은 않은것같다. 훗날 뒤돌아 볼때.. 늘 밝게 보이는 나의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해야 겠다.
숲...그리고 나무...
인왕산의 정상쪽이 보이기 시작을 한다.
기차바위길로 오르면서 기차바위 능선을 본다. 하늘이 그리 맑지는 않지만.. 그래도 탁 트인게 좋은날이었다.
소나무 숲길...
안부에 올라서서 만나는 소나무... 벌써 이놈을 몇번 만났지만.. 참 소담스럽고 이쁜 나무다...
소나무 풍경...
나무들의 군무...
기차바위능선길... 좌우로 깍아 지른 절벽이어서인지.. 이길을 걸을때면 늘 시원한 바람이 불어 준다.
기차바위능선길...멀리 북한산의 전경이 들어 온다.
새로이 성벽들을 복원해서인지. 너무 깔끔한 성벽....
인왕산의 주제는 늘 바위와 소나무다..
몇군데 원추리가 환하게 피어 있기도하다.
오늘 작명을 한다... 외계인 바위라고... 그냥 내 느낌대로....ㅎㅎ
성벽 너머로 서울 시내가 시야에 들어 온다.
성벽 그리고 단절....
멀리 북악산이 보인다. 청와대 바로 뒷산... 정상에 오르면 백악산이라고 이정표가 되어 있다.
완벽하게 복구를 한 성벽.... 세월의 때가좀 묻어야 하는데...
인왕산정상에 있는 삼각점....
인왕산 정상에서 보는 서울 풍경....
이따가 밤에 다시 올라 와야 한다...
정상에서 사직공원쪽으로 하산하는도중.. 기존 성벽근처에 설치된 안전 문구...
서울 시내를 바라본다.. 경복궁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인왕산의 대부부의 등산로는 안전장치가 잘되어있고 모든 등산로가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안전 산행을 도와 준다.
바위의 눈....
바위 넘어에 자리 잡은 작은 나무를 보는 즐거움...
몇개의 바위 터널 사이로 살짝 보인다.
빛놀이... 화사한 빛 내림이 좋다.
전망 바위...
오늘 그냥 두번째로 내 스스로 이름을 지어붙인 얼굴바위다..
근엄한 느낌을 받았다.
바위를 좀더 가까이 접해 보고...
전망바위와 얼굴바위를 멀리서 한번에 보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이름모를 야생화는 산길 한쪽에 다소곳하게 피어 있고....
서울시 민속자료 4호인 선바위 뒬쪽 풍경...
선바위의 정면... 늘 수많은 참배객들이 이곳에 와서 기도를 한다. 건강,사랑,출산,재물,....... 모든 꿈과희망을..... 빌어 보는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최고기도는 는 득남에 있다고 한다.
인왕사 경내 수많은 사찰중 한곳이 얼마전에 화재로 소실이 되었다. 불조심을 해야 한다.
인왕산 인왕사 경내에 잇는 종탑
한쪽 금간 담벼락을 등지고 서있는 접시꽃.....
아파트 사이로 오늘 태양이 넘어 가고 있다. 이제 일차 주간 산행을 끝내고 다시 야간 산행팀과 합류를 해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
독립문역 2번 출구 앞에는 인왕산 대표 유물인 국사당과 선바위의 안내 판이 있다.
오늘 함게 하는 산악회 회원들과 만나 다시 인왕산을 오른다. 이제 서서히 서울의 도심은 어둠을 받아들이고 있고 음력으로 6월 15일인 둥근 보름달이 떠올라 온다.
휘엉청 둥근 보름달이 서울 하늘에 올라 와 있다.
함게한 산악회 회원님들이 준비한 맛있는 간식들중... 수박을 통째로 지고 오신분이 계신다. 나도 몇번 해봤지만 참 힘든 수고로움이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웠다. 수박을 제공해주신 님게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많은 녹두빈대떡... 그리고 넘치는 주류와 기타 음식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제 서울의 밤은 깊어가고.. 서울의 야경과 달님의 풍경이 참 좋다.
오늘 인왕산을 함께오른 19분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서울의 야경....
산행을 종료하고 홍제역 근처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 간다.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 버스피씨방이라는것이 설치가 되어 있다. 무료라는 말에 한번 검색을 해보니가... 그래도 빠른속도로 접속이 된다. 단지 달리는 버스이기에 자판의 사용등이 좀 불편했다... 이제 인터넷은 진짜 우리의 생활 모든곳에 자리를 잡는가보다.
오늘도 셀프로 살짝 내 모습을 남겨 본다... 오늘이 행복했듯이 내일도 행복하게 산에 오를 것이다.
행복한산행은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준비 없이 하는 산행은 고통만을 줄지 모른다.
이제 나는 새로운 산행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 해야 할까?
행복한종호의 행복한 산행!......은 계속 됩니다. |
첫댓글 산사의 능소화가 참 곱께 피였네요^^ 능소화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