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비앤 아나운서 아카데미입니다.
이번 KNN 부산방송 아나운서 공채에서
여자 아나운서 모두 투비앤 친구들이 합격을 하게 되었는데요
올해 많지 않았던 대형사 공채시험에서의 좋은 결과라
더 값진 것 같습니다.
투비앤 가족 여러분을 위해
지현양과 현주양이 보내온 시험후기를 공개하니
앞으로 공채 시험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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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아나운서
선생님...
먼저 이렇게 시험후기, 합격후기를 적을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투비앤과 인연을 맺은 2009년 초부터 2009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
기본기인 발성에서부터 세밀한 부분까지 지적해주셨고,
고민이 있을때면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고 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ㅠㅜ
이번 KNN시험은 2009년 아나운서 공채 중 제가 유일하게 응시한 시험이었고..
특히 저는 부산경남이 저의 연고지였기때문에 (대학입학 전까지 쭉 경남 창원에서 살았습니다.)
이 점이 저에게는 더욱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1차부터 3차까지의 KNN시험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1차: 2009.12.5 토요일
1차 카메라테스트는 일반 공중파 3사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번 1차에는 남자 100여명 여자 500여명의 지원자를 하루 안에 다 보아야 했기 때문에,
한 사람당 오랜 시간을 잡지 않았습니다.
대기실에서 스트레이트 뉴스 원고 5개를 줍니다.
(주로 KNN 부산경남 지역뉴스가 나옵니다. 따라서 전날 KNN 홈페이지에 들어가스 스트레이트 뉴스를 뽑아 예독한다면 내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눈에 많이 익겠죠?)
예독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오독할 염려는 크지 않았습니다.
차례가되면 수험번호 순서대로 4명씩 면접장에 들어가고
4명중 순서대로 1명씩 카메라앞에 나와 인사를 한 뒤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20~30초간
(너무길어도 안좋아하십니다. 나의 인상을 강하게 심어줄 수 있는 임팩트있는 자기소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고 난뒤. 지정해주시는 뉴스 한개 원고를 두문장 정도 읽습니다.
한 사람당 길어야...40초정도 볼까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저는 제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아무 느낌이없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앞에 계신 심사위원분들은 제 실제 얼굴을 보지 않으시고,
저를 찍고있는 TV화면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면대면 인터뷰가 아니라 TV화면상의 이미지를 더욱 중시하기 때문에,
면접관을 쳐다보기 보다는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고 최대한 밝게 웃는 것이 좋습니다!
(상반신 클로우즈 업, 그리고 얼굴부분만 세밀하게 찍기도 하십니다.)
따라서 메이크업 같은 경우도, 저는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도 있지만 화려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눈을 강조하고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화면에 드러낼 수 있는 화장을 했습니다.
사실 짧은시간 안에 제 모든것을 드러낼 수 있기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이렇게라도 인상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뉴스 2문장은 아나운서 준비생 대부분이 어느정도 다 소화할 능력이 있기때문에,
자기소개 20~30초가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지역권 방송국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자기소개는 확실하게 준비해야 될것 같습니다! (2차, 3차 모두 자기소개를 시켰습니다.)
2차: 2009.12.9 수요일
(남: 12명 여:40명)
2차는 1차와 마찬가지로 뉴스원고 5개가 주어졌고, 거기에 라디오 DJ원고가 더해졌습니다.
('미시타임'이라는 지역라디오방송 오프닝멘트였습니다.)
하지만 라디오 원고를 시킨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뉴스원고만 충실했던것 같습니다.
1차와 다른점은 한사람씩 면접장에 들어갔고,
자기소개와 뉴스리딩 뒤에는 개별 질문이 많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주로 자기 신상정보나 자기소개 위주의 꼬리질문이 이어집니다.
- 메이크업이나 헤어가 미스코리아 같은 느낌이 드는데 본인이 선택했나?
(제 경력에 미스유니버시티 경력이 있어서 일부러 그런 질문을 하신것 같습니다.)
- 집이 창원인데, 창원에도 KNN본부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 전공과 관련된 질문
- 부모님 직업에 관련된 질문
- 인턴경력이 있는데 무슨일을 했나?
- 지역방송국이라 다들 오래 있지 않고 경력만 쌓아서 서울로 가는데, 본인의 생각은?
(이 점이 가장 민감한 문제 인 것 같습니다.. 미리 재치있는 답안을 준비해야 겠죠?!)
이 외에 질문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주로 신상정보와 관련된 질문이었고
질문의 답에대한 내용보다는 태도나 밝은 인상, 인성을 주로 보는듯 했습니다..
다른 지원자의 경우에도 조금은(?)기분 나쁠 수 있는 질문을 했는데,
일부러 대응 방식을 보기위해 그런 것 같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나운서 같지않고 미스코리아같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_ㅠ;;)
한사람당 7~10분 정도 시간을 두고 질문을 한 것 같습니다.
3차: 2009.12.14 월요일.
3차면접은,그야말로 어르신들과 편안히 담소를 나누는 정도였습니다.
이만수 사장님과 그외 보도국장님 경영국장님..등 연배가 높으신 어르신 4분과
간략하게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한사람씩 들어갔으며 시간은 10분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이때에도 주로 개인 신상관련 질문이나 기본적인 질문을 하셨습니다.
- 학교,전공관련
- 부모님 직업관련
- KNN방송국이 서울에서 인지도가 어느정도 되는가?
(KNN방송국의 역사나 규모, 방향 등등에 대해서 미리 공부해 가는것이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4년 스트레이트 졸업이라 나이도 어리고,
방송경력이 별로 없는데. 바로 방송에 투입가능할 실력이 있는가?
(저는 대학방송국 경험을 예로 들었고, 사장님께서 즉석에서 뉴스리딩을 시켜보셨습니다.)
- 역시 지역방송국이다 보니,
이곳에 오래 있을 사람인지 아닌지 테스트 하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경력만 쌓고 서울로 많이 시험을 친다, 본인의 생각은? - 정지영 아나운서 등등.. 공중파 진출 아나운서의 이름들을 거론하면서..ㅜ) : 사실 제일 민감한 부분입니다. 이부분 철저히 준비하셔야 겠습니다.. ㅜㅠ
등등 평범한 질문들이 주를 이루지만,..
항상 만면에 미소를 띄고! (이때에도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고, 사장단 임원진들께서 중간중간 모니터 화면으로 내 얼굴을 관찰하십니다.) 착한 양(?)처럼 순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3차례의 시험이 끝나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첫 시험으로 최종까지 갔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감사했고,
무엇보다도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고 나니,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그리고 두려움과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투비앤에서 배웠던것들과, 파이널 반에서 만난 인연으로 꾸준히 스터디 해왔던 것들을 잊지 않고... 열심히 방송하겠습니다!
스물 셋, 졸업을 앞두고 너무나 큰 선물을 얻게 되었고,
일찍 아나운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대학교 2학년때부터 차근차근 조금씩 준비를 해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2학년 말부터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다니기 시작했고, 4학년 떄는 본격적인 공채준비를 위한 스터디, 꼼꼼한 개별지도와 철저한 마무리단계를 밟았습니다.
투비앤만의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죠? ^-^.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첫 출발선에 서있지만,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발전하는 아나운서가 되겠습니다!
- 급히 부산내려가게 되어서 언제한번 인사드리러 가여될지 모르겠네용...
현주언니랑 시간 맞춰서 한번 뵙겠습니다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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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아나운서
1. 1차전형- 카메라테스트
흔히 지방 방송사들은 서류전형이 있는데 KNN은 서류를 접수한 모든 사람이 카테를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줬습니다. 여자 약 500여명, 남자 120여명이 카메라 테스트에 응시했고, 그 열기는 정말 공중파 못지 않게 대단했습니다.
원고는 시험시간보다 약 한 시간 전에 배부됐기 때문에 예독할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따라서 시험 시간에 딱 맞춰 가기보다는 한 시간 정도 일찍 가서 목도 풀고 원고를 연습하는 것이 좋았을 듯 합니다. 원고는 KNN 뉴스 4개였습니다.
시험장에는 5~6명씩 들어갔고 심사위원은 4분 정도 계셨습니다. 한 명씩 중앙 무대에 나가서 약 20초 정도의 간략한 자기 소개를 했고 심사위원이 지정해 준 뉴스를 읽었습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뉴스는 많이 어색하지만 않으면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닌 듯 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지원자가 자기소개 할 때 더욱 집중하였고 이미지 또한 꼼꼼이 체크하셨습니다. 실물보다 대형화면에 비춰진 화면상의 이미지를 주로 보셨고, 저에게는 앞머리를 올려보라는 주문도 하셨습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자기소개 멘트는 필수!
채 1분도 안 되는 시간이지만 이미지에서 승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메이크업도 필수!
2. 2차전형- 카메라 테스트 + 면접
1차에서 여자 38명, 남자 12명이 통과했고, 발표 이틀 뒤에 바로 2차 전형이 있었습니다. 2차때도 원고가 미리 배부됐기 때문에 예독시간은 충분했습니다. KNN뉴스 4개(스포츠 뉴스 포함)와 DJ원고 1개 였고, 이번에는 한 명씩 스튜디오에 들어가 시험을 봤습니다.
1차와는 다른 심사위원들이 세 분 계셨고, 역시 간략한 자기소개와 함께 지정해준 뉴스를 읽었습니다. 이후 질문은 주로 이력서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신상, 경력, 개인적인 질문 등이었고, 무엇보다 부산에서 잘 생활 할 수 있는지 꼼꼼히 물으셨습니다. 저는 부산에 연고지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답에 각별히 신경을 썼고, 어떤 분야를 맡고 싶냐는 질문에는 답변과 함께 미리 외워뒀던 KNN프로그램 오프닝을 했습니다.
3. 3차전형 - 최종 면접
2차에서 여자 11명, 남자 3명이 통과했고, 역시 바로 이틀 뒤에 최종면접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스튜디오가 아닌 회의실과 같은 공간에서 시험이 진행됐고, 사장님을 포함한 총 4분이 심사위원이셨습니다. 회의실 안에는 카메라와 함께 역시 큰 모니터 화면이 두 개 설치 돼 있었습니다. 최종면접이라고 방심해선 안되겠죠! 역시 꼼꼼한 화장은 필숩니다 :) 실제로 사장님이 HD화면이라서 꼼꼼한 잡티까지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듯이 면접이 진행됐고, 자기소개와 함께 중간에 1차와 2차에서 읽었던 원고를 주시면서 뉴스나 DJ를 또 한번 시키셨습니다. 질문은 주로 사장님이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연고지가 없는데 잘 할 수 있겠냐, 조금 하다가 서울 가 버리는 건 아니냐 하는 등 다소 압박질문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밝게 웃는 모습을 유지하면서 성심 성의껏 대답했습니다.
모든 지원자의 면접이 끝난 뒤에 다같이 회의실에 들어가 일렬로 서서 카메라에 모습을 비췄습니다. 전신 샷도 잡는 듯 했고, 한 명 한 명 다시 한번 클로즈업 하면서 쭉 모니터를 보셨습니다.
4. 후기
이번 시험에서 느낀 것,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멋진 지원자들 보면 순간 기가 팍~ 죽기도 하고, 매서운 심사위원들의 눈초리에 입가에는 웃어도 웃는 게 아닌 경련이 나게 되는데요,
비슷비슷한 옷차림, 헤어스타일, 진한 화장으로 개성을 묻히기 보다,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신의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살리는 것이 훨씬 눈에 띄고 자신감 있어 보이는 듯 합니다. 본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고 노련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전형에 대해 꼼꼼히 적다 보니, 후기가 길어졌네요 +_+
이번 KNN에 정말 멋지고 예쁜 지원자들이 많았는데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은 제가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투비앤 완소 쌤들,
쌤들의 격려와 응원과 가르침 덕에 제가 바라던 꿈을 이루게 됐어요~♡
이 글로는 전할 수 없을 만큼, 완전 싸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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