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자 뉴스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상이 원전 협력에 합의하면서, 우리나라의 베트남 원전 수주에 힘이 실렸습니다.-기사를 보았다. 수주라는 말은 좋은 뜻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말은 사실 수주라는 말보다 '판매'라는 단어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수주와 판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수주와 판매는 기업 활동의 양대 축으로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세일즈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책에서 밝히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수주와 판매에 대해 알아보면 '판매'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으로 규모가 작고, 구매 활동은 주문, 구입을 한다. 마케팅 활동도 광고, 판촉, 유통, 판매점 확대 등을 한다. '수주'는 기업이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혹은 서비스를 판매하므로 대규모로 이루어지며 구매 활동이 발주다. 마케팅 활동도 프리세일즈, 제안, 프레젠테이션이다. 이 내용도 책에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되어 판매와 수주의 서로 다른 특성을 잘 알 수 있다.
정리하고 보니 솔직히 '수주'라는 말은 나와는 별 상관없는 듯하다. 그런데 넓은 의미로 생각해보면 인생자체가 '수주'다. 현대의 산업은 주로 3차 산업으로 서비스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나는 사람의 대상이 모두 판매이고 보면 <수주의 기술>를 우리는 습득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사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영업 활동이나 수주을 위한 노력은 비슷하게 요구되기 때문이다.-
수주 전문가에 대한 것을 살펴보면 -수주 활동은 기획, 기술, 영업 세가지 요소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활동이다.-라고 한다. 또, 전문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그 특성을 살펴보면-
·어떤 사안에 대해 깊지는 않지만 넓게 이해하고 있다. ·어느 한 가지만 잘하는 것보다는 여러 개를 해낸다. ·사실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이 있다. ·논쟁을 하지 않고 대화를 주도한다. ·말한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할 수 있다. ·복잡한 사항을 핵심 위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수주 전담으로 1,000여건의 수주 추진 경험과 높은 성공률을 확보한 수주컨설팅 전문기업인이 수주에 관한 모든 것을 6단계로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참 수주 비법들이다.
사람들은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여가를 즐기거나, 취미 활동을 위한 것, 혹은 정보를 알기 위해라고 말한다. 그런데 어느 교수님의 말씀이 "엄밀히 말하면 다른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으려고 읽는다."라고 한 말이 나에게는 더 다가온다. 경제 관련 책을 읽다보니 다른 서적을 읽을 때, 뉴스를 들을 때 '아, 이 말이 그 말이구나.' 하면서 알아듣게 되고 더 잘 읽히게 된다. 또, 전혀 관계없을 듯해도 그 책의 가치와 교훈을 찾아 나의 일상에 접목시키며 알차고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책은 분명 <수주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수주 프로가 되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이지만 나의 생각은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자기 경영서라고도 말하고 싶다. 프리랜서 교육종사자로서의 나의 직업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교육시장에서의 자기 자신을 학부모에게 끊임없이 입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 도서> |
출처: flowerletter꽃편지지의 서재 원문보기 글쓴이: 꽃편지지